며칠 사이에 우리 아파트의 프리미엄에 대한 여러 의견이 보이네요. 실입주든 투자든 자신이 매입한 곳이 오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인지상정이겠죠. 프리미엄이 오르면 더 좋겠지만 살기 쾌적한 곳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격은 그 뒤에 그냥 따라 오는 것이리라 봅니다.
저는 우선 실입주자이며 조합원입니다. 저는 우리 아파트의 위치가 너무 좋아서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분양 전엔 조합장님께서는 우리 구역의 위치가 좋지만 명륜 자이나 해운대 자이보다는 약간 열세인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최근에는 우리 구역이 더 좋으시다고 하시네요. 그런 자신감은 비단 조합장님 뿐만 아니라 우리 구역을 잘 안다면 누구나 느끼리라 생각하여 오지랖을 한 번 떨어볼까 합니다.
요즘은 우리 아파트가 지어지는 모습이 제일 궁금하시겠지만 우리 아파트 구역을 알면 더 정이 갈 것 같아서 제가 알고 있는 것에서 인터넷 조회한 글을 보태어 올려보니 그냥 가볍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우선 예전에 제가 작성했던 글을 정리해서 우리 아파트가 위치하는 지명의 유래와 가치 등을 올려봅니다.
1.우리 아파트의 지명 유래
우리 아파트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황새알로 주변인데,연제구는 1988년 동래구에서 분리되었는데, 연산동의 '연'자와 거제동의 '제'자를 따서 나온 것이죠.
현재 북구부터 해운대구까지 전체의 지명이였던 '동래'는 조선 시대 최고의 유배지였는데, 망미동의 망미는 '미인(임금)을 그리워 하다'를 뜻하고, 연산동과 망미동을 가로지르는 배산은 '(임금을 향해) 엎드리다'는 뜻으로 유배지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동래는 전국에서 5개의 산수를 모두 갖춘 지형으로 그러한 지형을 가진 곳은 우리나라에서 3곳 정도 밖에 없었다는군요. '산'과 '천'(구포를 흐르는 낙동강)과 '바다'(해운대)와 '평야' 그리고, '온천'을 가진 명당 자리가 바로 동래네요. 게다가 습지까지..
그 중 거제동의 지명과 관련이 있는 것은 '습지'인데, 예전에 '대천'이 흘러 홍수가 많이 나서 일제 시대 때 "거제"(큰제방)를 만들어 현재 거제동의 지명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며, 우리 구역 앞에 있는 '남문구'역(현재 거제역)의 남문구는 조선시대 동래부사청의 남문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그 일대가 상업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정하네요. 종합운동장에서 초읍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상인들의 돈을 갈취하는 '도둑골'이였다고 하는데 세월의 흐름이 보입니다.
우리 아파트의 지번인 '황새알로'는 깨끗한 1급수가 있는 습지에 서식하는 황새(대조, 한새 또는 큰새라고 하네요)와 학이 많이 서식했다고 하며, 우리 아파트 뒷산인 '십자산(선교회에서 십자가를 세워 명명)'의 지명 또한 황새의 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산의 옛이름이 '황새알'이였다고 합니다.
황새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길조를 의미하며 그 길조가 알을 낳으면 행운이 온다는군요. 게다가 황새는 장수를 상징한다고 하니 아주 좋은 터 위에 우리 아파트가 지어지네요. 연제구와 부산교대를 상징하는 새가 우리 아파트의 터에 자리잡던 황새였다고 하며 사직동 여고초등학교 교가에도 황새(한새)가 나오네요. 이런 것으로 봐서 우리 아파트가 연제구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Central 아파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 구역은 십자산을 북쪽에 둔 배산임수의 형태로 그 앞에 법관의 터를 내려다보는 형태이며, 우리 구역의 대지의 구성 또한 매우 다양했는데 '묘'지가 있기도 했네요. 풍수지리를 하시는 분께서 묘터는 좋은 곳에 두는데 그 장소에 묘가 완전히 헐고 새 집을 지으면 흥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2. 우리 아파트의 현재 및 향후 가치
우리 아파트는 모두가 알다시피 주민센터와 법원,검찰청등 관광서, 법조타운, 금융, 초,중,고,대학으로 둘러쌓여 있고, 부산 최초의 3개의 역 노선과 4개의 역사, 온천천 그리고 만덕과 센텀을 잇는 대심도의 중간 ic개통예정, 인근에 마트와 백화점, 학원가 등이 즐비해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 중에서 동해선 철도 소음, 병원과 학원 및 상업 시설,초등학교에 대해 오해나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 말씀드려볼께요.
동해선 철도 소음 - 재송동과 하마정사거리 등 교량 아래에서 철도가 지나가는 소음은 굉장히 크게 들리나 우리 구역은 교대와 거제역 사이 가장 짧은 거리이고 교량아래가 아니여서 생활 소음 정도임에도 하루에 몇 대 지나가지 않는 화물 열차의 소음으로 생각하여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하루 종일 시끄러운 대로변이나 고가대로 차량 소음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병원과 학원 시설 - 우리 아파트의 입주는 내년 10월 이후로 아직 아파트 주변이 정비되지 않았는데, 입주 후 가로정비주택가나 후문 근처 주택가가 일부 상업 시설이나 학원으로 정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현대홈타운 학원가나 교대 앞 영어학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학원은 차량 이동으로 하여 인근에 있기에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업 시설 - 어떤 분들은 주변에 식당이나 다른 편의 시설 등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이미 법조타운가에 카페나 사우나, 식당, 은행등이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훨씬 많으며, 기타 세탁소나 작은 마트 등은 위 가로정비주택의 정비나 후문 주택가 또는 현재 모델하우스 자리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마트는 인근에 있으면 아파트 시세에 영향이 미미하지만 우리 아파트는 현재 판매 시설이 없다보니 마트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모델하우스 자리에 대형 할인점이 생기지 않는다면 주택가에 중소형 할인점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가 멀다?- 우리 구역은 거학초까지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안전펜스로 설치되어 아주 안전하게 되어있고 큰 길을 건넌다거나 신호등을 받아 건너는 곳이 아닙니다. 애들 걷기에도 불편한 곳이 아니며, 거학초는 남문초 못지 않은 곳이에요.
최근 아파트 시세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것은 학세권이나 역세권이 아닌 좋은 직장과의 근접성이였다는 기사가 보이네요. 1,2인 가구가 늘어나다보니 다른 것보다는 직장의 근접성이 더 중요하고 앞으로도 그런 현상이 더 심해지리라 봅니다. 우리 아파트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법조타운 종사자와 엘리트 공무원이 많은 법원, 검찰청등 최고의 직주 근접성을 보여주는 신규 아파트의 (동해선 기준)초역세권 단지입니다.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자녀를 안전하게 키우고, 좋은 이웃과 인근 온천천 등 환경, 트리플 역세권, 센텀과 외부 접근성을 좋게 하는 대심도등 향후 호재가 있는 이곳에서 좋은 이웃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 주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아니라 가장 좋은 이웃들과 살면서 가장 쾌적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위해 조합원과 수분양자분들 모두 좋은 의견들 많이 게재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차장 면수가 좁아 불편해서 어떤 조치를 해야하지 않나는 의견이 올라오시더라구요. 연제구청과 부산지방법원에서 2016. 12월부터 3년동안 주차면 201면을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이용 가능 시각은 평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라고 하니, 입주민들께서 알고 계셔서 방문객에게 안내를 하면 불편은 좀 없어질 듯 하구요, 호응이 좋으면 더 연장하지 않을까 봅니다.
자료:거제 센트럴자이 입주민카페 101동 쮸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