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라스-골든스테이트 '빅딜' 성사!

오프시즌동안 잠잠하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드디어 움직였다. 댈러스는 19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선수 9명을 주고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의 핵심이되는 선수로는 댈러스의 가즈 닉 반 엑셀이 골든스테이트로 가고 골든스테이트의 포워드 안투안 재이머슨이 댈러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이들외에도 노장 포인트가드 애이버리 존슨, 센터 이반 에센마이어, 포워드 포파이 존스, 프랑스 출신의 가드 안토니오 라가듀(이상 댈러스)가 골든스테이로 , 대니 폿슨, 지리 월시, 크리스 밀스(이상 골든스테이트)가 댈러스로 각각 팀을 옮기게 됐다. 양팀의 트레이드는 17일 언론에 보도됐으나 주말인 관계로 NBA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못해 연기돼었다가 이틀 뒤 정식 발표된 것.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길버트 아레나스(워싱턴 위저즈), 얼 보이킨스(덴버 너게츠)의 공백을 매울 수 있는 베테랑 포인트가드를 얻게 됐다. 댈러스 역시 제이머슨과 리바운드가 뛰어난 폿슨을 영입하며 서부 컨퍼런스의 라이벌팀들인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킹스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막강 진용을 갖추게 됐다. 댈러스의 감독 돈 넬슨은 "제이머슨과 폿슨의 합류로 팀이 더욱 젊어지고 강해졌다"며 흡족함 나타냈다. 댈러스는 엑셀과 존슨이 빠지게 돼 포인트가드 부분이 약해지긴 했지만 기존의 스티브 내쉬-마이클 핀리-덕 노비츠키로 이뤄지는 삼각편대에 제이머슨과 폿슨이 가세 더욱 막강해진 전력을 구성했다. 1998년 드래프트에서 대학동창인(노스캐롤라이나) 빈스 카터에 앞서 토론토 랩터스에 1라운드 4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제이머슨. 트레이드로 카터와 팀을 맞바꾼 그는 프로데뷔 시즌 카터와 비교되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었다. 그러나 2년차 시즌부터 서서히 예전의 명성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였고 지난시즌엔 82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22.2득점 7.1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 맹활약을 보였다. 폿슨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오진 못했지만 201cm의 비교적 작은 키로 리바운드에 있어선 NBA 최상급의 기량을 지닌 선수로 평가됀다. 그는 지난시즌 15경기에 출전 3.5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새로운 팀인 골든스테이트에서 선발 포인트가드를 맡게될 것으로 보이는 엑셀은 지난시즌 내쉬의 백업으로 주로 나왔다. 하지만 73경기에서 12.5득점 2.8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주전에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줬었다. 댈러스에서 플레잉코치로도 활약했던 존슨은 1993~1994시즌 이후 10년만에 다시 골든스테이트로 돌아온 셈. 당시 존슨은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었다. 존슨은 지난시즌 48경기에 나와 3.3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었다. 함께 이적한 리가듀와 함께 엑셀의 휴식시간을 보조할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의 제너럴매니저인 개리 세인트 진은 "제이머슨과 폿슨처럼 재능이있는 선수들이 팀을 떠나 무척 아쉽다. 하지만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제이머슨에게 6년간 8000만달러, 폿슨에게는 7년간 38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었는데 두 선수를 댈러스를 보내 팀 총연봉에서 여유를 갖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