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류의 기저귀를 사용하나요?"
"기저귀는 얼마나 자주 갈아 주나요?"
아기가 태어난 후 1년간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다. 이때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말라거나, 오랜 시간 동안 아기에게 기저귀를 채우지 말라거나 하는 충고는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다. 오랜 기간 동안 아기를 키워 본 적이 없는, 소위 전문가가 제시할 수 있는 충고에 불과하다. 많은 엄마들이 아기의 기저귀 피부염 치료를 부탁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기저귀 피부염은 엄마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 결코 아니다.
|기저귀 피부염이란|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붉고, 얼룩지고, 때로는 반점이 나는 피부 상태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다. 주로 기저귀에 의해 가려지는 생식기, 항문 주위, 궁둥이, 아랫배 부분, 서혜부 부위, 넓적다리 부위 등에 발생한다. 기저귀가 닿는 부위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부위 중 어느 한 부위에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기저귀 피부염의 원인|
기저귀에 있는 수분, 마찰, 고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염이다. 기저귀가 피부와 마찰되면서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거칠고, 붉고, 열이 나는 얼룩을 형성하게 된다. 일단 피부가 손상되고 나면 종종 감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기저귀 부위의 가장 흔한 감염은 효모에 의한 칸디다 알비칸스 감염이다. 붉은 발진이 돋은 아랫도리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경우 70시간 이내에 원래의 발진이 심해져서 효모 감염까지 동반하게 된다. 또한 약물이나 바이러스성 설사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아기에게 새로운 음식을 주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크림, 목욕용 파우더, 일회용 기저귀 라이너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발진을 완벽하게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크림이나 파우더 따위는 없다. 대신 기저귀를 자주 갈아 줌으로써 아랫도리의 짓무름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주 기저귀를 갈아 주어도 기저귀 피부염에 걸리는 건 피할 수 없다.
어떤 아기들은 기저귀가 더 이상 필요 없는 나이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저귀 피부염에 시달리기도 한다.
기저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한다. 간단한 치료를 했는데 아기가 빨리 낫지 않는다면, 약국에 가서 약을 사기 전에 먼저 간호사나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기저귀 피부염에 대한 조언|
기저귀를 자주 갈아 주면 피부가 대소변에 접촉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고, 축축함이나 마찰, 과열 현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아기 피부의 청결을 위해 기저귀를 갈 때마다 아랫도리 부위를 물로 씻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피부에 습기가 더 많이 남게 되고, 씻기는 과정에서 자연적인 방어 분비물도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를 항상 청결케 하고 보습제의 사용을 습관화하여 피부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대소변을 본 후에는 물 대신 휴지를 사용하여 닦아 주도록 한다.
아기의 발진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받은 치료용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외의 파우더나 보습제, 크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의 피부에 물기가 있을 경우 휴지를 가지고 살살 두드려서 말려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변을 보았을 때엔 물기가 있는 티슈로 깨끗이 닦은 다음 마른 휴지로 살살 두드려서 말려 주도록 한다. 그리고 적어도 7~10일 동안 혹은 발진이 사라질 때까지 치료용 크림만을 사용하도록 한다. 발진이 3일 이내에 눈에 띄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간호사나 의사의 상담을 받도록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티슈는 외출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기에게 기저귀 피부염을 있을 경우, 발진이 나아질 때까지는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티슈는 피부를 젖은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마찰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물티슈를 사용한 후에는 마른 휴지로 살살 두드리면서 피부를 말려 주도록 한다.
|생후 3개월 동안의 기저귀 피부염|
신생아의 경우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종종 땀띠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증상은 빠른 시간 내에 저절로 사라지며,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낫거나 간단한 처치에도 금방 호전되게 된다.
파우더를 사용할 때엔 먼저 작은 접시에 소량을 담도록 한다. 이때 아기가 파우더를 들이마실 수도 있으므로 파우더 용기를 들고 흔들거나 하지 말고, 접시에 담은 파우더를 손가락 끝에 살짝 묻혀 발라 준다.
수분침투방지 크림을 바르면 발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 크림도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곰팡이균 감염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 후 항진균 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치료용 크림을 사용하고 있을 때엔 그 외의 크림이나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치료용 크림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책 내용에서 퍼왔음돠~! 아기 키우는 맘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이길 바래요~!
첫댓글 맘같아선 천기저귀의 사용을 절실히 느끼지만 게으른 엄마의 탓이겠죠..ㅡㅡ
울 아간 천기저귀 쓰는데...천기저귀 써도....땀띠나 발진이 생기더라구여....젤루 좋은건...벗기는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