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를 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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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임 운영자로서 회원님들께 송구스러움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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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라함은 오로지 산이좋아서 모인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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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며 오르는 산오름이 좋고, 서로 도와주는 어울림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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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은 사람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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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초창기의 안양산악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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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하시는님들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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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께서는 초창기의 카페분위기와 지금의 카페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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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경험을 하신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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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초창기의 어울림을 그리워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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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있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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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카페 회원수는 지금에 절반도 않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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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다툼도 없었고, 그 어떤 질투나 시기심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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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서로 우리가 어울림이되어 오르는 산오름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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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가 많다고 해서, 명산만을 다닌다고 해서 좋은 산악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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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작은 산을 가더라도 함께하는 이와의 어울림이 좋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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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산은 아기자기한 나만의 명산으로 가슴에 새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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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운영자 역임당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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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이 좋아, 산오름이 좋아, 일요일마다 산에 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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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산에 빼앗긴 우리 집사람이 이혼얘기를 꺼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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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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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해가며 일귀온 나의 안양산악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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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우리만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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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는 이런 안양산악회를 끝까지 지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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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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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징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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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습니다,,,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아량과 희생정신이 그립습니다,,,,안양을 사랑하는 다수회원들을 위로하면서 지금부터 손에손잡고 한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어허! 스승이 따로 없구나...마징가님이 어느새 어른이 되셨네요^*^ 어이쿠! 은행장님 이셨던 우리 파도님의 답글도 너무 아름답군요.
징가님 저에게 약속 하신것 아직 기억 하시는지요 말과 행동이같았으면 정말 좋을텐데요 조금 아쉽군요
초심을 찾고 싶네요...징가님 요번주 월출산 아름다운 산행 약속하는거죠? 기대 할께요...
아름다운 님들과의 산행이라면........ 햇빛내리쬐는 산행이라도 그 산행은 아름다울것입니다..... 비가 오지 말아야 할터인데....... 갠적으로는 운무낀 월출산을 보고싶군요.
나도 다음주 월출산 기대가 많은데..~~ 지난번 못간 도갑사 능선을 눈에 가득 담아 와야지^^
어느 개인과 약속은 그약속이 아무리 강하고 힘이 셀지라도 그약속이 합당하지 않을시에는 그약속을 지키지 못할수도 있습니다.예전에 조용히 산행 하시던 삼별초님은 뵙기 힘들군요,이렇게 되기까지 누구에 탓도 하지말고 다 내탓이오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