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감으면 저 멀리서
다가오는 다정한 그림자
옛 얘기도 잊었다 하자
약속의 말씀도 잊었다 하자
그러나 눈 감으면
잊지 못할 그사람을
저 멀리 저 멀리서
무지개 타고 오네
그러나 눈 감으면
잊지 못할 그 사람을
저 멀리 저 멀리서
무지개 타고 오네
『그 얼굴에 햇살을』(김강섭 작사/작곡)은
1972년 발표한 「이용복」최대의 히트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용복」은 8살 때 녹내장을 앓다가
사고로 시력(視力)을 잃게 되고,
'서울 맹아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고등학생 때인 1970년 출중(出衆)한
기타 실력과 가창력으로
가수로 데뷔하는데,
데뷔곡은 자신의 처지를 암시하는
"검은 안경"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맹인 가수'라는 것 때문에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곧 여러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당시 유행하던 '칸쵸네'를 번안해 부르고,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같은 처지의
'맹인 가수'인 '호세 펠리치아노'의 곡을
번안해 부르며 인기를 얻습니다.
1972년 『그 얼굴에 햇살을』과
"사랑의 모닥불"을 발표하면서 인기 정상에 서고,
1972년 1973년 연속해서
MBC 10대 가수에 선정되면서
가요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이용복」최대의 히트곡이자,
정상의 가수로 등극하게 되는
곡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곡의 성공은 영화로 이어졌는데,
1973년 국도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그 얼굴에 햇살을』은
전우열 감독이 '신성일', '신영일',
'신일용'과 '김창숙', '트위스트김' 을 출연시켜 만든
우정과 사랑 사이 에서 갈등하는 청춘을 그린
멜로 영화로 '신성일'을 추종하는
신인 배우 '신일용'과 '신영일'을 함께 출연시켜
화제가 된 영화이지만,
관객수 1만2천여명으로 흥행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첫댓글 잘 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