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앙로역의 노숙자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중앙로역. 사고가 일어난 지 10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내로 들어서면 매캐한 연기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미 추모의 발길도 끊기고,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놓여진 국화꽃도 다 시들어버린 그곳, 그러나 그곳에는 아직도 사고의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2월 18일 사고가 발생한 이후 3개월이 넘도록 지하에서 먹고 자며 현장을 지키는 유가족들. 그들은 왜 아직도 사고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192명의 죽음, 진실은 밝혀졌는가?>
지하철 한 칸에서 저지른 범인의 단순방화가 어떻게 192명의 사망자를 낸 대참사가 된 것일까? 사건 초기 경찰과 언론은 기관사들의 과실에 집중했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마스콘키를 빼내고 대피한 기관사에게 집중되고, 그 가족들은 살던 집을 버리고 친척집을 떠돌며 살아야만 했다. 하지만 기관사의 과실만으로는 대참사가 벌어진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유동인구의 60, 70%가 지나다닌다는 통로의 방화셔터는 왜 내려졌을까? 방화셔터 앞에서 절망감에 발길을 돌렸던 사람들이 남긴 무수한 발자국은 무엇을 얘기하는 것일까?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던 1080호 5, 6호차의 출입문은 왜 끝끝내 열리지 않은 것일까? 사고 현장을 보존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청소는 왜 그렇게 신속하게 이뤄진 것일까? 현장 훼손의 책임자는 과연 누구인가? 우리는 사고발생 순간부터 사건을 되짚어보며 진실을 추적해보고자 한다.
<죽음의 자하철은 아직도 달리고 있다>
대구 지하철이 운행을 재개하자 유가족들은 선로에 드러누워 지하철을 막아섰다. 사고 지하철과 똑같은 화재의 위험성을 그대로 안고 있는 지하철이 다시 다니는 걸 막은 것이었다.
실제로 경찰 수사결과 불연재로 만들었어야 할 지하철 내장재가 불량 납품되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 통의 휘발유에 의해 전소된 두 대의 열차. 사람들은 이제 대구지하철을 달리는 불쏘시개라고 부른다.
사고 이후 나온 정부의 대책도 미봉책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애초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하철로 만들겠다는 약속은 예산 문제로 흐지부지되면서 사고 100일이 지난 지금도 뚜렷한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대구 지하철 참사 100일을 맞아 잊혀져 가고 있는 대구의 비극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는 무엇인가 점검해 본다.
방화샷타이란 화재가 다른곳으로 확대되는 것을 저지하거나 시민들의 대피에 필요한 시간적인 지연효과를 노리기 위해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와 연결동작하게 되어있는 건축시설입니다.
대형건물과 연결되는 지하가(지하통로, 지하철역등)는
그 연결 통로 부분에 방화샷타을 설치하여야 하며 인근에 출입이 가능한 방화문을 설치하게 되어있습니다.
당시 중앙로역사는 중앙지하상가, 엑슨밀라노와 연결된 구조로 방화샷타를 설치하여야할 건축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대구 지하철 화재시 작동이 되었던 방화문은 법규상 적법하게 작동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방화문 인근에 비상구가 있다는 사실을 이용객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뿐더러 건물을 유지관리할 책임이 있는 건축물 소유주, 점유자, 관리자들 조차도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 입니다.
의례 방화문 앞에 물건을 쌓아놔도 그 위험성을 예견하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시민들의 눈이 이런 사고를 재발시키는 것이며 이러한 사고에도 그저 남의 얘기로 생각하고 넘겨버리는 우리의 안전 무지증이 원인이라봅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안전 불감증이란 말 ..
여러분들은 자신의 불안전을 느낄 수 있는 능력 가졌습니까?
여러분들은 안전 무지증상태입니다.
무엇을 어찌해야 자신이 안전한지도 모릅니다.
방화샷타 문제는 사건 당시에도 대두되었으나 분노한 유가족의 아픔을
견지하는 뜻으로 지하철 자동문 개폐시 이용객의 무지함을 대두시키듯이 쟁점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방화샷타은 당연히 내려오는게 맞습니다.
대형 할인점등에 가시게 되면 바닥에 노란색 테이프로 방화셔터 내려오는 곳이란 걸 보셨을겁니다.
그 부분이 방화샷타가 내려오는 곳이며 그 테잎이 붙어있는 연장선상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그 부분에 장애물이 있다고 가정해보시면 위험성을 아실겁니다.
샷타가 내려오면 인근 비상구유도등(천정에 녹색불이 오는 것)을 따라가시면 아랫쪽에 비상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상문을 통해 대피하신 뒤엔 비상문을 닫아서 화재의 확대를 막아주셔야합니다.
비상구는 잠그지 않은채 개폐가 가능한 상태로 해두셔야합니다.
인명구조의 원칙이있습니다. "일살다생" 전체를 구하지 못할 경우 소수를 희생해서 다수를 살릴수있는 작전을 원칙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방화샷타은 그러한 역활을 합니다. 더불어 평소 여러분들의 관심과 훈련이 몸에 익어 무의식중에 훈련된 그대로 행동을 하실수 있다면 여러분은 생존하실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무지를 알고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셔야 합니다.
더 이상 여러분의 성장과정에서 해왔듯이 보호자들이 일일이 여러분들을 돌봐주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현재 어느 선진국가 행정력으로서 도저히 여러분을 보호할수 없습니다.
왜인줄 아십니까? 여러분의 안전에 관한 지식수준은 유아도 아닌 영아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여러분들의 보호자이신 부모님들도 다른점이 없죠.
결론은 안전에 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여러분들을 일일 챙겨야한단 소린데..말도 안돼죠.
1인당 몇천명을 책임져야할 현재의 행정력으로선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1명이 몇천명을 인솔하며 다녀야할 테니깐요.
최근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언론사에서 안전에 관한 편성을 늘려가고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프로을 꼭 보셔야합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생존을 위한 방법이며 그러한 내용들을 평소 드나드는 곳에서 적용가능토록 머리속으로 이미지트레이닝 해두셔야합니다.
그리고 여름철 휴가때 이곳을 꼭 한번 들러서 여러분들의 생존력 확보에 도움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오올 형 간만이셔요 ㅋㅋㅋ 난 9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 베란다와 옆집 베란다 벽 사이가 화재를 대비해서 발로 뻥차면 뚫어진다는 것도 경대에서 화재 안전교육하길래 잠시 들었는데 전혀 몰랐던 사실이고 ㅋㅋ
캑^^;;근데 거기도 사람들은 물건을 쌓아둬서 제대로 활용못하고 아는 사람들은 도둑질후 탈출로로 활용하드라^^;; 그리고 베란다가 돌출된이유는 아랫층화재시 화염이 위층으로 번지는 걸 지연시켜주는 기능을 한단다. 베란다엔 타는 물건을 두지 말자..
울 아파트는 73년도에 지은거라 전혀 관계가 없는듯 ㅡㅡ;; 근데 그것이 그런 도둑질 후 탈출로로 사용하다니 ㅡㅡ;;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