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알바하면서
문서 보조나 약국 꿀템 등 이런 정보를 많이 얻었음
(박카스 팔이를 제일 많이 했지만)
약의 성분이며 이름이며 거기까진 약사의 영역이니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품마다 왜 많이 찾는지 정도는 좀 구별 되는 듯
레이디원
이지엔6이 생리통 약으로 제일 알려져 있긴 한데
레이디원이 성분 함량(이부프로펜)이 두배 정도 더 높은 걸로 앎
그래서 생리통이 좀 심하게 왔을 땐
이지엔6 여러 번 신경 써서 먹는 것 보다
레이디원이 통증이 나아져 속이 좀 더 편하고
진통 깔끔하게 없앨 수 있음
성분이 쎄다고 위험하다던가 그런 건 아니라서
생리통이 유독 심해서 가끔 이지엔 잘 안 듣는단 사람들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이지엔6 말고 레이디원 먼저 찾음
(물론 나도 레이디원만 사먹음)
그리고 일본 약이 잘 드는다고 이브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이브도 성분은 이지엔6이나 레이디원이랑 똑같음
그래서 굳이 사올 필요 읍슴
까스앤 프리
조용히 뀌려고 하는데 도무지 틈이 안 날 때
방구 쌓여서 더부룩한 느낌 들고 계속 속 불편하고
나는 그럴 때가 많아서 까스앤 프리 한 번 먹어봤는데 최강
걍 방구가 쌓이는 거 자체를 막아주는 느낌이던데
참지 않아도 그냥 복부 팽만증 겪는 사람들은
약국 오면 냅다 까스앤 정 주세요 이러고 있음
엘라스 에이
정맥 순환제인데 붓기 개선에 특화라고 함
근데 하지정맥도 많이 찾는 걸로 알고 있음
전체적으로 붓기 가라앉히는데 좋다 함
성형 후관리 필수템이라는데 우리도 가끔은 찾는 사람 있음
근데 뉴베인 액이라고 있는데 우리 약사님은 그걸 더 우선으러 권해주심
(뉴베인 액이 엘라스 에이랑 성분 함량 같은데 국산이라 더 싸다고 함)
애크논 크림
피부에 관심 좀 있는 사람은 후시딘 급으로 인지도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됨
여드름 난 곳에 바르면 누구는 며칠만에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정도로
잘 맞는 사람이 있고 바르나 마나 효과 1도 없다고는 하는데
빨리 아무는 과정 자체는 애크논 못따라가는듯
약국이 뒤지게 한가한 날에도 애크논 크림은 1일 1팔림 하는 듯 함
최근엔 초록색으로 애크린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도 있는데
빨간색 애크‘논’은 화농성 여드름
초록색 애크‘린’은 좁쌀 여드름 전용이라고 보면 됨
메이베나 미백앰플
우리 약사님이 애크논 크림 찾는 손님들한테 추천해서 같이 팜
난 솔직히 이거 팔면 약사님한테 따로 몇 퍼센트 떨어지나 이 생각까지 함 ㅋㅋ
그 정도로 약사님이 늘 추천하고
도미나 크림이랑 비슷한 건데 대신 매일 쓸 수 있는 버전? 그런 느낌
원래 여드름 없애고 착색 자국 없애는데 애크논X노스카나 조합이 정배였는데
착색 없애는 과정에서 메이베나만한게 없대서
나도 영입 당했고 얼굴 전체에 발라봤는데 좋긴 좋음
난 근데 여드름 착색보다는 걍 얼굴 자체가 톤이 좀 하얘졌음
도미나 크림
4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엄마분들 단골 템임
박카스 사러 와서 도미나 크림도 사가고
수다 떨다가 마지막에 갈 때
도미나 효과 보려면 얼마나 꾸준히 발라야 하나요가 자동 멘트
기미 옅게 하는 걸로 도미나 크림도 인지도 엄청 높아서
거의 매일 팔리는 약국템 중 하나임
나도 기미 좀 있는 편이라 발라봤는데 오래는 못 바름
단기간 집중해서 쓰는 거임
뒤지게 따갑기 때문에 예민성들은 차라리 메이베나 미백앰플이 나을 수도
비장원 과립
하루에 두 포를 넘지 말라며 사가는 사람들한테 신신당부 함
변비 때문에 가스도 잘 차는 느낌 들고 싸지를 못해서 배 불편한 사람들은
까스앤 프리 말고 애초에 비장원을 권장하기도 함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기 보단 꾸준히 효과 보는 사람들이
몇 박스씩 쟁여가는 우리 약국 매출 효자템
오는 사람마다 이거 없으면 쾌변을 못한다고
생필품 취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메가트루 파워
약국에서 파는 그 많은 종류의 비타민들 중에 하나임
그것도 메가트루 중에서도 파워인지 맥스인지 골드인지 종류 또 나뉨
내 눈엔 그저 다른 거랑 큰 차이점을 못 느끼는 종합 비타민인데
엄마들 사이에서 홍보가 잘 된 탓인지 비타민 하면 메가트루만 사감
약사님한테도 물어보니 그냥 인지도면에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심
꺼내서 건네드릴 때 보면 박스는 고급지게 생기긴 함
헤리엔톡 크림
피곤하거나 잘못 씹어서 입 안에 뭐가 낫을 때 발아주는 연고임
구내염도 은근 많이들 나던데 정장 입은 직장인들이 자주 사가는 걸로 봐선
아무래도 구내염은 스크레스 때문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음
구내염 극혐하는 사람들이거나 자주 나는 사람들은
집에 타이레놀, 후시딘, 헤리앤톡 이렇게 3개 상비로 둘 정도라고 함 (약사님 집이 이렇다고 함)
트루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얘도 메가트루랑 비슷한 처지인듯?
오메가3도 약국마다 종류 엄청 많은데
유독 얘만 그렇게 불티나게 팔림
오메가3가 뭐 세대가 나뉜다는데 rtg가 최신 3세대고
신체 흡수율이 제일 높다고 들었음
인터넷만 검색해도 더 싸고 함량 비슷한 것들 많은데
얘만 찾는 이유를 굳이 추측 해보자면
제약 회사에서 만든 거니까 우선 사고 보는 듯
젊은 엄마들이나 영양제 챙겨 먹는 사람들이 보통 많이 찾는데
영양제 중에선 메가트루 다음으로 재고 소진이 빠름
스티모린 크림
원래는 욕창 부위에 바르는 크림이라는데
피부 재생 효과가 쩌나 봄
노스카나가 피부 재생 크림으로 약국을 지켜왔다면
이제는 저무는 해고 새롭게 떠오르는 크림이라고 함
피부과 시술 받고 치료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엘라스 에이처럼 압구정 약국에선 상시 템으로 둔다고 함
성분까지 물어보니 사용 용도로는 후시딘, 마데카솔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함
나는 약국 알바 시작하면서 처음 들었는데
나만 몰랐던 건지 후시딘 만큼이나 스티모린을 정말 많이 찾음
정리해보니까 대충 이정도인듯
나머지는 너무 그때그때 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