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평화통일가정당 국회 진출 막아라” 성명 잇따라 |
한국 교계가 보수ㆍ진보를 막론하고 이단인 통일교의 이념과 사상을 원용하고 있는 ‘평화통일가정당’의 국회진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당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비례대표 투표율 높여야 최근 한국기독교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비롯해 각 교단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이번 18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통일교에 뿌리를 둔 ‘평화통일가정당’(이하 가정당)에 대한 경계 성명서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1일에는 81개 평신도단체가, 1일에는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가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가정당의 국회진출에 대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미래포럼, 국가조찬기도회, 월드비전 등 81개 평신도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교회가 가정당이 기독교에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정당이 통일교에 뿌리 둔 정당임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그 근거로서 △중앙당 창당대회 시 문선명 씨의 사돈인 곽정환 씨가 총재 취임사에서 ‘가정당 당헌 제2조에 통일교의 이념과 사상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밝힌 것과 △창당 이념 및 사상의 뿌리와 근원이 되는 문선명ㆍ한학자 씨 부부를 명예총재로 추대한 것을 꼽았다. 이에 이들 단체는 “이번 총선에서 통일교 가정당을 국회에 진출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되며, 더 이상 우리 한국사회에 이단 사이비집단 과 사상적 연계를 가진 그 어떠한 정당과 후보도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기독교인들에게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심심 당부했다. 가정당이 정당명부에서 3% 이상을 득표했을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자는 것이다. 통일교 신자들의 표는 고정표로 볼 수 있으므로, 전체 투표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가정당의 득표율은 높아져 가정당 비례대표 후보의 국회진출이 가능해 질 수 있지만, 반대로 (가정당에 투표하지 않음을 전제로 할 때)투표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가정당의 득표율은 낮아져 그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는 것이다. 현대가정의 현실을 외면한 ‘과거 지향적 정책’이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도 ‘자유민주국가 대한민국에 통일교가 달려온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가정당의 국회진출을 저지해야, 즉 통일교 후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년간 가정의 고귀한 가치를 위해 달려왔다”는 하이패밀리는 “통일교가 정당의 옷을 입고 ‘가정’을 소재로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경고한다”며 “전략은 고귀하나 그 목적은 통일교의 영향력 아래 대한민국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지 않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하이패밀리는 가정당이 내세운 ‘가정’과 관련된 공약의 문제점을 성명서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금까지 통일교가 행한 ‘참가정실천운동본부’의 포교활동은 신자들에게 많은 재정적 부담을 지우면서 본부의 재정을 배불려 왔으며 △‘30년 이상 부부에게 백년해로 수당을 지급한다’와 같은 공약은 경제적 근거가 없는 선심성 공약이며 △정통적인 가정 외에도 ‘한 부모 가정’ 같은 다양한 가정이 공존하는 시대에 이들이 내건 공약 속의 가정은 현대가정의 현실을 외면한 ‘과거 지향적 정책’이라는 것이다. 이병왕기자,wanglee@newsmission.com(뉴스미션) =============================================================================
[이단 문선명 통일교] 평화통일가정당 18대총선 예비후보
◆서울
△동대문갑=박상선(50·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중앙위원)△중랑갑=김종묵(56·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중앙위원)△중랑을=심우범(54·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성북을=정종수(41·정당인)△강북갑=김용하(59·정당인)△노원을=여석동(62·참가정실천운동 노원지부장)△노원병=김인로(38·하이윌 대표)△은평갑=이상재(43·참가정실천운동 은평지부장)△은평을=엄윤형(38·사회운동가)△서대문갑=노학우(53·남북통일청년단 전 단장)
△서대문을=방승만(41·사회운동가)△양천을=최정(47·정당인)△구로갑=나인환(56·자영업)△영등포갑=김문식(44·정당인)△영등포을=김용승(42·정당인)△동작갑=배명선(45·동작구 민주평통 자문위원)△동작을=옥윤호(38·사회운동가) △달서갑=황성수(57·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상임고문)△달서병=김영석(42·정당인)△달성군=임정헌(43·뉴라이트봉사단 대구상임대표) △성남 중원=권혁성(66·엔지오 활동가)△성남 분당갑=최정환(48·정당인)△안양 만안=박정희(45·글로벌코치리더십 연구소 연구원)
△부천 원미을=유정하(58·전 교사)△부천 소사=박종인(42·정당인)△광명갑=엄양임(47·정당인)△광명을=송종익(42·민주평통 자문위원)△평택갑=연임기(36·정당인)
△평택을=전주원(33·평택다문화가정센터 원장)△안산 상록갑=염상록(47·정당인)△안산 상록을=이재문(40·월드 카프코리아 센터장) △안산 단원을=김남준(51·자영업)△고양 덕양을=노재구(59·전 공무원)△구리=정익철(56·세계평화아시아유니언 한국회장)
△남양주갑=신흥균(65·남양주시 재향군인회 이사)△남양주을=양영택(41·세계식량포럼 사무국장)△오산=이욱환(51·가정당 오산시위원회 위원장)△화성=황재성(46·정당인)△이천·여주=김치중(53·정당인)△용인갑=최승길(46·정당인)△용인을=방철웅(38·정당인)
2008.02.05.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