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4 - 3. 26
HAF 홍콩아트페어 , 홍콩
조선의 호공
홍콩아트페어-김소선 작가
김소선 작가의 작품은 구미에서는 물론 남미 각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소식을 전세계에 조선 사람들의 지성과 평화와 치유의 마음이
전해지는 기쁨을 느끼면서 앞으로 작가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글 : 심수관 (사츠마도기 종가 14대 손)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46C3B58BD1E6742)
푸른호랑이 45×45cm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27F3B58BD1E670F)
노란호랑이 45×45cm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1453B58BD1E6702)
붉은 호랑이 45×45cm
민화를 낳고 탈춤을 낳은 시대는 한민족을 아는 데 있어 주목 받고 있으나 김소선의 그림에 그토록 당당한 '호공'이 등장할 줄로는 생각치 못했지만 참으로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불쾌한 일을 겪은 날 집에 돌아가 그림 위의 '호공'을 보면 모두가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져 새로운 힘을 얻게되는 실로 마음의 병을 치유해 주는 '호공'이다. 작가 김소선은 만나보면 가냘프면서도 명랑한 성격으로 민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진 작가이다. 이 아름다운 미소 뒤에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이나 금전만능사회에 대한 정의감이 조선시대 사람들처럼 통렬한 비판과 예리한 아이러니의 날을 세우고 있다고 생각하니 지금 작가의 작품들이 세상에 선보이는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김소선 작가의 작품은 구미에서는 물론 남미 각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소식을 전세계에 조선 사람들의 지성과 평화와 치유의 마음이 전해지는 기쁨을 느끼면서 앞으로 작가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미치오 카쿠의 평행 우주론을 읽으며 우리의 왜소함과 동시에 거대함을 느낀다. 그리고 마음이 따스해진다.휙 지나가는 별똥별을 보려고 고개들어 하늘 보며 소원을 빌 순간을 놓질까봐 조바심치던 여름밤, 마음은 그 때도 지금 처럼 따스했다.
미치오 카쿠는 현대의 우주론을 종교적 용어로 서술하면 "영원한 열반의 바다 속에서 천지 창조가 이루어졌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고 하였다. 이 우주 속에서 누군가 내그림을 보며 인생이 따스해졌으면 해서 그림 작업의 노동이 즐겁다.
- 김소선 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