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는 삶의 축복
잠언 15:13~15,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고난받는 자의 그 날은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찬송가 428장(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잠언의 저자 솔로몬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에 대하여 여러 가지 지침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 권면하는 신앙인의 삶의 방식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생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이르기를 마음의 즐거움은 그 내면에만 머물지 않고 얼굴에도 밝은 미소로 드러나고 생활에도 활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고 가르쳐줍니다. 그 반대로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어느틈엔가 그 얼굴에도 그늘이 생기고 말에도 생기가 없어지고 생활에도 힘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백성들에게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는 바는 구약적인 지혜만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이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써 보낸 신자의 삶의 방식에 대하여 가장 단순하게 요약한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말씀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항상 기뻐하는 삶, 쉬지 않는 기도의 삶, 범사에 감사하는 삶은 세 가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이기에, 원문에 보면, ‘이것이’라는 단수 대명사로 받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한 뿌리에서 나온 세 가지의 삶의 방식은 근원적으로는 한 가지라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는 삶은 기도를 쉬지 않는 데서 나오는 것이며 그 삶의 열매는 모든 일에 감사함이 충만한 삶의 결과를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감사와 기도와 기쁨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당연히 맺어야 할 생활의 열매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핍박과 궁핍이 많은 중에 신앙 생활하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할 때에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4)
고 가르치곤 하였습니다. 사도는, 본인 자신도 감옥 생활의 온갖 불편함 속에서도 항상 기뻐하면서 생활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환경의 어려움과 궁핍함과 불편함과 고단함을 다 뛰어넘는 이러한 기쁨 가득한 삶은 세상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환경을 초월하여 부어지는 심령의 기쁨은 성령이 부어주시는 초자연적인 은총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 5:22 말씀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도 희락이라고 사도 바울은 밝히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반드시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로마서 14:17)
이라고 말씀한 바와 같습니다. 장차 우리가 들어갈 주님의 나라는 참으로 영원한 기쁨이 충만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은 쓰라림과 슬픔과 고통과 두려움과 불안과 근심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구원하신 자기 백성들에게 예비하신 그 나라는 영원한 기쁨이 충만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35:10 말씀에서 메시야의 왕국에 들어간 주의 백성들에 대하여 노래하기를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장차 들어가 영원히 거할 하나님 나라에는 슬픔과 탄식과 눈물이 없습니다. 오직 기쁨과 즐거움과 찬양과 노래만이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마음 속에 간직한 자로서 구원의 즐거움을 날마다 누리며 살아감이 마땅합니다. 생활과 환경은 때로 답답하고 궁핍하고 눌리는 일이 부딪칠지라도 이 세상이 우리의 본향이 아니요 이 땅은 우리가 잠시 머물다가 떠날 나그네 순례 길이므로, 잠시 만나는 시련 속에서 낙심하거나 슬퍼하거나 크게 근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시는 쇠하지 않고 썩지 않고 빼앗기지 아니할 나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이 산 소망 가지고 구원의 즐거움을 가지고 날마다 기뻐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마음에 세상 근심과 슬픔이 찾아오면 그냥 놔두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함으로써 그 근심과 슬픔을 내몰아야 하겠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저절로 기쁨과 희락이 우리 마음에 차오릅니다. 다른 것은 다 잃어버릴지라도 우리에게 더 값지고 영원한 보물이 있으니 곧 구원의 보물입니다. 이 구원의 행복만큼 큰 축복이 없고, 이것을 그 어떤 것도 도적질할 수 없으니, 참으로 우리들은 행복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자녀 된 축복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어 완전한 죄사함을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기뻐하며 성령 안에서 늘 기도함으로써 우리 안에 희락이 넘치는 삶을 살아갑시다.
이렇게 성령이 주시는 환경을 뛰어넘는 희락이 충만할진대 참으로 우리의 삶은 날마다 잔치하는 삶의 주인공들이 될 것입니다. 매일 매일은 잔칫집과 같이 흥이 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통하여 이 기쁨의 영성이 파급될 것입니다.
그렇게 기쁨이 넘치는 자들에게는 더욱 큰 은혜가 더해질 것입니다. 느헤미야 8:10 말씀에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고 하였으며, 시편 37:4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주시리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씀대로 우리가 성령으로 날마다 기뻐함으로써 날마다 위에서 부어주시는 새 힘을 얻고 마음의 소원마다 다 이루어지는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