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0.2% 올라 전국 두 번째
호가 위주 상승세 지속
실수요자 피해 우려도
하반기 들어 주춤하던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교통망 호재에 힘입어 꿈틀대고 있다.
7일 KB국민은행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2월 첫 주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0.20%를 기록했다. 타 시·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세종시(0.2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62년 만에 개통된 경원선 신탄리~백마고지역의 영향으로 철원이 2.58%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은 교통망 개선에 따른 기대효과가 영향을 미치며 최근 4주간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척(1.42%), 동해(1.12%), 양구(1.01%), 정선(0.97%), 강릉(0.41%), 원주(0.12%), 태백(0.10%), 춘천(0.02%) 등도 집값이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는 실제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호가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실수요자들의 피해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09년 춘천~서울 고속도로,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2011년 경춘선 준고속열차 등이 잇따라 개통한 춘천은 지난 1~2년간 집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높은 가격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오히려 집을 샀던 지역의 실수요자들이 원금 및 대출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철원지역 공인중개사업소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정보와 언론에서는 최근 철원의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호가 위주로 상승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