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6─16,4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날이 주께서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자 춤들을 추자."(시편 117,24)
믿는 이들에게 날마다 기쁘고 즐거운 날을 주시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카자흐스탄은 구 소련 공화국 중 하나였다가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신생국입니다. 카자흐스탄의 영토면적은 세계 9위며 남한의 26배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라이지만 인구는 남한의 1/3이 채 안되는 1900만에 불과해서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중앙아시아의 가톨릭 교회는 12세기 프란치스코 수도회 선교사들의 선교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알마티 교구를 포함하여 4개의 교구가 있으며 알마티 교구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22명의 선교사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3명의 방인 신학생들이 신학교에서 양성되고 있습니다.
잔나사르 성당
알마티 시내에서 50km 떨어진 잔나사르 지역에는 7개의 성당들이 있으며 옛날 소비에트 연방 시절 폴란드, 독일, 우크라이나 등에서 추방된 가난한 주민들의 후손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근처에 있는 해발 1,714m 지진 지각변동과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진 독특한 '이식 호수' 주변에는 구 소비에트 연방 시절부터 부유층 고위 관리들의 휴양지 겸 부유층 사람들의 거주지역으로 빈부격차가 심한 지역입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3명의 신부님들(폴란드 2. 한국1)과 4명의 콘솔라타 수도회 수녀님들(콜롬비아, 케냐, 폴란드, 모잠비크)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3명의 사제들과 4명의 수도자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이 지역 7개 성당들 지역을 복음화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축구 국대 송종국 선수가 소속되어 있었던 페에노르트 구단 유소년 축구팀 출신으로 이 지역 축구 유망주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원장 폴란드 미남 시몬 신부님, 청소년 밴드부와 우클래라 보컬팀을 양성하며 복음을 선포하고 있는 가난한 아이들을 진짜 사랑하는 백 신부님, 30년 동안 한방진료소를 열어 이 지역 가난한 이들의 대부로 국가 훈장까지 받은 작은형제회 한국 수사님,
속초 고성 양양 지역 사제 수도자들과 가난한 신자들을 공짜로 무한 돌보아 주시면서 그 수사님을 도우며 오랫동안 속초에서 이곳까지 와서 진료를 도와주고 있는 속초 대체의학 특별 의원 고마운 원장 선생님. 참 묘한 인연입니다.
잔나사르 성당에서 본당 아이들 우클래라 연주와 노래로, 그리고 선교 후원금과 각종 위문품 전달식으로 이루어진 부활 제6주일 생명주일 미사도 큰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