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나 Carvana, Carmax, Webuyanycar 세 업체를 방문하여 견적을 내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1. 개요 - 이*호 사장님 추천
우선,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데 이*호 사장님 (정착서비스 하시는 분입니다) 의 정성어린 도움을 많이 받았고, 추가로 이*호 사장님으로부터 소개 받은 차량 딜러께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두 분 모두 정성껏 연결, 조언을 주셨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고, 본인들께서 어떤 금전적 이득을 취한 바가 없으십니다. 혹시 나중에 중고차 판매로 약간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 위 분들께 한번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2. 불리한 상황을 과도하게 이용하는 상대와는 거래를 하지 마라
무리한 요구를 하는 분들과는 처음부터 거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소통하는 내내 스트레스이고 기분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크다면 큰 돈이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큰 돈도 아닌데,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분들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만 일단 그런 요구를 받으면 아예 그 다음 연락을 진행하지 않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중고차 거래를 한다면, (1) 매도인이 딜러샵에 매도를 하는 가격과 (2) 매수인이 딜러샵으로부터 매수를 할 수 있는 가격의 중간 정도로 가격을 정하고, 여기서도 당연히 그렇게 정하는 것이 맞는거죠. 딜러샵을 거치지 않으면 매도인/매수인 모두가 조금씩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제가 좋은 의도로 먼저 '곧 출국을 한다'는 취지로 정보를 밝히면 '그럼 지금 아주 절박하겠네' 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카맥스 가격보다 100불을 더 드리겠다, 서로 이득 아니냐'라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냥 팔지 않으려고 하다가 계속 소통을 해보았는데, 영상통화를 켜고 트렁크를 열어봐라, 창문을 열어봐라, 깜빡이를 켜고 핸들을 돌려라, 1km 정도 운행을 해달라, 한달 후에 입국하는데 매도인의 출국 후 자신의 입국 전까지 사고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매도인이 책임진다는 각서를 써달라 등등 점점 요구가 어처구니 없어져서 차단해 버렸습니다. 제가 100불이 아쉬운 사람도 아니고 그냥 딜러샵에 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3. 경미한 사고 이력이 있다면 카맥스에 가볼 것
일반적으로 카바나가 카맥스보다 더 후하게 가격을 지불합니다. 제가 사고이력 있기 전 보유 차량을 판매하려고 견적을 받으니 카바나 견적이 카맥스보다 500불 정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카바나의 경우 인터넷 문답으로 견적을 내기 때문에, 사고가 있다고 응답을 하는 순간 사고의 정도에 무관하게 가격이 크게 떨어집니다. (어차피 계약 체결 전 딜러샵들이 Carfax로 이력을 조회하기 때문에 정직하게 답변은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사기꾼도 아니고..)
그러나 카맥스의 경우 인터넷 응답으로만 견적을 주지는 않고 직접 차량 상태를 점검한 후 견적을 주기 때문에, 경미한 사고의 경우 가격이 크게 깎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인기 차종인 토요타 캠리 2017 연식을 판매하려고 하였고,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어느 분께서 아무 이유도 없이 들이 받으셨는데 (폴리스 리포트를 받아서 보니까 사고내신 분이 한국 여성분이시더군요...) 사고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범퍼만 교체한 상황이었습니다. 카맥스에서는 이를 감안하여 카바나보다 1,000불 정도 후한 가격으로 가격 책정을 하더군요. 사고 규모가 전혀 크지 않고 차 상태도 괜찮아서 그런듯 합니다. (물론 무사고차량보다는 가격이 깎였지만)
결론적으로, 사고이력이 있더라도 크지 않은 사고라면, 직접 차량 상태를 보고 견적을 내는 카맥스가 다른 업체보다 좋은 견적을 주는 것 같으므로, 가벼운 범퍼 들어감, 사이드미러 파손에 따른 교체 등 엔진과 무관한 사고가 있으셨던 분들은 카바나보다 카맥스를 먼저 가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카맥스에서 견적을 받으니, 그 뒤 방문하는 모든 딜러샵(여러 업체를 방문하였고 마크제이콥슨 도요타도 방문하는 등 공식 딜러샵도 모두 방문하였습니다)들은 카맥스보다 500불 더주겠다 또는 최소한 카맥스 가격에는 맞춰주고 어떠한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취지로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Webuyanycar 라는 업체에, 제가 카페에 올렸던 가격과 큰 차이 없는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참고로 Webuyanycar라는 곳도 굉장히 큰 업체이더라고요. 유명하지 않을 뿐이지..
결론적으로, 카맥스는 1주일 유효한 견적을 주므로, 이 견적을 들고 가면 최소한의 안전판을 가지고 협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딜러샵에 팔기 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4. 딜러샵 판매의 장점
가격은 약간 덜 받을 수 있지만, 진상을 안 만날 수 있고 일정을 제가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출국 직전일 새벽 골프라운딩을 마치고 차를 판 후 즉시 체크를 받았고, 플레이트는 우버를 타고 바로 반납 후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시기를 맞출 필요 없이, 차가 없으면 돌아다니기 어려운 NC에서 출국 직전일까지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니 그 점만으로도 충분히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5. 차를 살 때 고려할 점
제가 그래도 2.번의 진상들과 거래를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딜러샵에서 견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차를 사시는 분들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카맥스 등 딜러샵들은 너무 마일수가 많거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매수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시고, 또한 여행할 때 고장의 위험성 들을 고려하셔서 적절한 마일리지/연식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코로나를 통하여 느끼셨겠지만, 세상에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은 정말 많이 벌어지니까요.
첫댓글 공감합니다~ 저도 차 카바나 견적 받고 300불 정도 높은 가격으로 개인거래 올렸는데, 개인거래 연락오시는 분들이 요구 사항도 많고 번거로웠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원래 샀던 업체에 개인거래 올린 가격 그대로 팔았어요. 스트레스 안받으니 제일 편했습니다!
저는 craigslist 에서 팔았는데, 딜러들이 연락을 하더라구요. 여기 게시판에 올린것 보다 더 받고 팔았습니다. 차 살펴보더니 현금 주고 가져갔습니다.
저도 차량 렌트하는 것과 구매하는 것 중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이 글 북마크해놓고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벌링톤에 있는 현대자동차 딜러에서 일하고있는 장 항석 입니다 연락주시면 자세하게 설명 해드릴게요 전화번호는 703-772-8845 카톡 아이디 ara20706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