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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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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micky_love-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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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캅 ; http://cafe.daum.net/loveS2c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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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팬픽수정,불펌ⓧ,있는그대로 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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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분들에겐 해피보단 새드가 더 기억에 남는다더군요.
으흐흐흐, 그래서 새드를 할까 생각중이예요. (귀가 굉장히 얇습니다)
근데 새드도 엔딩이 다양한 법. 으아아악, 벌써부터 고민되네요ㅠ_ㅠ]
"야야야, 신유은! 청소시간이야! 이렇게 멍한 척 하면서 땡땡이치려고?"
"어,어. 미안. 벌써 청소시간이네."
"오늘 대청소니까 멍하게 있지말고 제대로해-_-
담임이 담당 다 짜주셨다. 우리조는 학년교무실이래.
선생님들 계시는 곳이니까 제대로 안 하면 우리 완전히 찍히는거야."
"알았어."
벌써 청소시간.
뭘 했는지도, 뭘 들었는지도, 뭘 봤는지도 모르게 청소시간이 와버렸다.
내 맞은 편에 앉아있었던 채민이에겐 단 한번도 눈길을 주지않았다.
아니, 주고싶었지만 줄 수 없었다. 나에겐 그런 큰 용기란 존재하지않았다.
그 날...만 빼고는...
근데 왜 하필 오늘 대청소인걸까. 왜 하필 채민이랑 같은 조인걸까.
왜 하필... 나일까...
"신유은. 밀대 빨고와."
"내가?"
"니가 한게 우리 담임 책상 닦은거밖에 더 있냐?
그리고 이 밀대는, 유채민. 니가 빨아와."
하은이가 나와 채민이에게 밀대 하나씩을 내밀었다.
정말 하은이는 대단하다.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이상형인 연하를 잡은것이다.
근데 누가 먼저 고백했을까? 성격으로 본다면 하은이가 먼저했을 것 같은데.
"신유은! 빨리 안 갔다와!!"
"어, 미안해."
굉장히 새까매진 밀대를 끌면서 세척장으로 갔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단 한 사람도 없다.
아니, 채민이 뿐이다.
뭔가 어색해진 기분에 묵묵히 밀대만 보며 밀대만 빨고있던 그 때.
"확실히 하자."
갑자기 들려온 어떤 목소리때문에 채민이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보이는건 밀대를 빨고있는 채민이의 옆 모습 뿐이었다.
그냥 잘못 들었겠지 하면서 다시 밀대로 시선을 향하려는데...
"안되는거 알지?"
맞다. 채민이 목소리 맞다.
근데 유채민. 뭐가 안 되는데. 도대체 뭐가 안 되는데.
"우리 둘은 안 된다고."
우리 둘은... 안된다고...
이 말 한마디에 울컥한 나는 채민이를 돌아보았다.
"왜 안되는데?니가 날 싫어해?"
가슴을 졸이며 대답을 기다렸다.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차라리 싫다고 하면 잊기 더 쉽겠지만 내 이기적인 마음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아직은... 내가 저 녀석을 좋아하니까...
"신하은이 죽이려들겠다. 나중에 말하자."
대답을 회피했다.
하은이의 핑계를 들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이번이 두번째야. 내 말에 대답 안 한거. 이번이 두번째야.
그리고...내 가슴에 상처남긴것도 이번이 두번째야.
"신유은. 오늘따라 너 참 이상해보여."
"하나도 안 이상한데?뭐가 이상해?"
"눈가에 다크써클이 약간 짙고-_-
음, 뭐랄까. 너 답지 않다는거지. 진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
"그럼 난 진지하면 안되냐!!"
"그래, 그거야. 니 모습은 소리 바락바락 지르는거란말이야.
소리 좀 질러라. 멍하게 있지말고."
약올리는 듯 하면서도 나를 너무 잘 챙겨주는 하은이.
그리고 나를 너무 잘 아는 주은이.
너희들이 있어서 난 말이야. 잠시라도 웃을 수 있어.
"빨리 청소하자!! 신유현, 신하은 다굴 하자는거 잊진 않았겠지?"
"안 잊었지."
"야!! 신유은!신주은!"
유채민. 방금 있었던 일은 나중에 마무리 짓자.
내가 조금만 찡그려도 걱정해주는 내 친구들이 도저히 이런 내 표정은 못 참겠대.
그래서 너 신경쓰고, 너 의식해서 내 표정 어두워지게 하지 않을래.
잠시동안이라도 웃을래.
넌... 잠시동안만 내 머릿속에서 나가있어줘.
단 니 머릿속에선 날 내보내지 말아줘.
난 내 마음속에서 널 내보내야하지만, 넌 니 머릿속에서 날 내보내면 안돼.
니가 날 내보낸다면...
난 두 번, 세 번. 아니 천 번, 백 번 아파야하거든...
[방과후#]
"신유은! 준비됬지?"
"근데 주은아. 넌 니 동생인데..."
"상관 없어. 오늘 딱 하루만 신유현은 내 동생이 아닌 내 친구 애인이다-_-!"
"야! 신주은! 너 진짜 그러기냐?"
"친구를 속인 니가 더 나쁜거 알지?"
"나는 맞아도되는데. 유현이는 때리지말어라-_-"
"어우~ 닭살!!"
"누나!! 하은이누나 때리면 진짜 미워할꺼다!!"
"그럼, 널 때리는 수 밖에."
"야!! 신유은!! 주은이 좀 말려봐!!!"
"주은아. 화이팅."
미안해. 난 너희들이 맞는게 참 행복해.
내 이 못난 마음이 너희들 그 행복에게 질투를 느껴버렸거든.
"자 이만 째질시간이지? 그럼 잘 째지자. 잘 가라, 신씨 유씨-_-"
"너희들도 잘 가."
그렇게 하은이와 신씨남매와 윤민성은 저쪽길로 사라져갔다.
결국은 아주 어색하게도 셋만 남게되버린 하교길.
어색하다. 바보같은 나 때문에 무지무지 어색해져버렸다.
"아, 맞다! 나 참고서 사야되네. 형! 형수님 잘 부탁해!"
어색함을 깨주리라 믿었던 태성이마저 참고서를 산다며 다른 길로 빠져버렸고.
정말정말 어색하게 남아버린 우리 둘.
분명히 아무말도 없이 갈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런 예상을 깨버린 사람은...
"아까 물음의 대답. 아니, 나 너 좋아해."
채민이었다.
날 좋아한대. 신유은, 유채민이 널 좋아한대.
근데... 뭔가가 이상해. 나를 피하는 저 눈길이 날 불안하게 만들어.
"근데. 유태성은 너 사랑한댄다."
울컥-
"갑자기...태성이가 왜 나와?"
"사랑한다가 크냐 좋아한다가 크냐."
"사랑...한다."
"그래, 그거야."
"그래서. 니가 한다는 좋아한다가 태성이가 하는 사랑한다보다 작으니까 양보하겠다.
이런 이상한 말을 하려는거야?"
"이상한 말. 그 이상한 말이 내 입에서 나와야했는데."
"유채민!!!!!"
그 순간 내 귓가에 낯익은..그런데 아주 슬픈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하아...내가 걸림돌이었네.
포기를 해도, 내가 걸림돌인건 변할 수 없는 사실이었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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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소설03
※ 위 험 한 신 혼 ( 부제 : 난 잘난 그 녀석의 아내다 ) ※ [61]
채이♡
추천 0
조회 50
05.05.25 17:2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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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어요 ^ ^ 채이님 소설 표지 올려놨는데 아직 안 보셨나봐요,, 나중에 꼭 보러 오세요 요번편도 재미있었어요 ! !
히히// 재밋어요~^ㅡ^ ㅎㅎ 채민이랑 더 잘됫으면 좋겟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