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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부리는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속지 않기'위한 검사들의 당부는
입력2020.09.30. 오전 9:30
수정2020.09.30. 오전 9:30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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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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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범죄유형은 '검사 사칭형'이다. 포털사이트에 서울중앙지검을 검색하면 보이스피싱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당청에서 올해 기소한 보이스피싱 사건 총 432건의 범행수법을 분석한 결과 검찰 사칭형이 176건(40.7%)로 가장 많았다. 이후로는 금융기관 사칭형(227건, 52.5%), 공갈형(26건, 6%), 기타(3건, 0.8%) 뒤따랐다.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다나보니 진짜 수사 관련 전화도 보이스피싱으로 오인되곤 한다. 수사관이 시민들에게 사건 관련 전화를 걸었다가 "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려고 하느냐"며 되려 호통을 듣는 일이 부지기수다. 검찰 관계자는 "전화를 걸면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하시고 화를 내고 끊으시거나 장난을 치시는 분들도 더러 있어 당황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검사나 수사관과 보이스피싱을 구분하는 방법은 뭘까. 현직 검사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어떤 당부의 말을 할까. 우선 개인 핸드폰 번호로 연락이 와 'OOO검사입니다'란 말이 들려온다면 보이스피싱일 확률이 99.9%다. 검사와 수사관은 검찰청 사무실 전화로 연락을 한다.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연락하는 경우도 없다.
물론 범죄 수법이 고도화돼 검찰청의 각 부서 사무실 전화번호를 발신번호로 표시되게 하고 검찰청 소속 공무원을 사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도 전화상으로 일반인에게 금융감독원 등 사이트를 통해 은행명, 계좌번호, 통장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검사나 수사관이 전화 상으로 연락하는 때엔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청 출석을 요청하거나 진술 확보 차원에서 간단한 문답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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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조종민 서울동부지검 검사는 유튜브채널 '대검찰청 검찰방송'에 출연해 "실제로 수사하면서 한 군데도 체크카드를 보내라는 곳을 보지 못했다"며 "(검찰을 비롯해 은행 등)정상적인 회사라면 체크카드를 요구하거나 통장을 빌려달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진 서울중앙지검 검사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부분의 은행 현금인출기는 보이스피싱 자금이 해외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통장 송금한도를 100만원으로 설정해놓는다"면서 "현금자동입출기(ATM)에 가서 제3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 송금하라는 얘기를 한다면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볼 만한 포인트"라 짚었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인출책과 송금책이 한도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의 주민번호를 도용한다는 얘기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전화를 끊으면 수배될 것처럼 협박하지만, 검찰은 다르다. 국 검사는 "정상적인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중간에 전화를 끊고 다시 걸어도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며 "계좌이체 전에 잠시 전화를 멈추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상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피혜를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해 서류 사진을 보내거나 길에서 만나 서류를 건네주지만, 검찰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범죄자들이 검찰 관련 위조 서류를 사용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가짜 서류임을 쉽게 판별할 수 있으나, 검찰 서류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진짜서류로 믿고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범죄에 사용되는 검찰 관련 위조 서류로는 △위조 구속영장 △위조 재직증명서 △위조 특급안건 △위조 채권양도증서 △위조 채무변제확인서 △위조 공무원증 등이 있었다.
위조 서류를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고자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9일부터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찐센터의 직통번호 '010-3570-8242'은 365일, 24시간 열려있다. 직통번호로 연락하면 담당 수사관들이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검찰 관련 서류를 확인한 후 △진위 여부 △검사실 소환 및 조사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의심스러운 번호로부터 받은 서류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직통번호로 보낸다면, 더욱 신속한 확인이 가능하다.
검찰은 찐센터에 연락하는 경우 가족이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 과정에서 악성 어플리케이션 등이 설치된 휴대전화기의 경우엔 직통번호를 누르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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