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자기소개란을 쭈욱 지켜본바...
이제는 제가 나서야 할 때가 왔구나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상희에대해 파헤쳐본다~
놀라지 마시라...
상희에게도 한 때는 이런 시기가 있었으니.. ^^;.
"그것이 알고싶다 - 양상희편 제 1 탄"
상희는 1981년 9월 16일...이모부가 운영하시는 서울 논현동의 XXX산부인과(이모부네 병원이었음) 에서 탄생...
하늘에서는 형형색색의 눈부신 광채가 땅을 비추고 주변에서는 향기로운 기운이 감돌아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옴...
그런 그녀는 세 살이 채 되기도 전에 한글을 다 깨우침은 물론이고 자신의 이름과 몇몇 한자들을 능숙하게 쓸 줄 알았으니... 사람들은 그녀를 신동이라 불렀다... ^^v
그 당시 우리엄마는 천재가 났다며 상당히 많은 야무진 꿈들을 꾸셨다함...
어려서부터 신동소릴 듣고 자란 그녀는..
잔머리에도 거의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으니...
지금도 잔머리에는 그녀를 따를 자가 이 세상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진다....
잠시 그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뿐이지 그녀의 잔머리가 한번 발동하기 시작하면 혀를 내두르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어쨌거나 엄마의 높으신 교육열로 주안에 있는 엄청나게 큰 유치원엘 다녔다...
그 무한한 재능에 유치원에서까지 온 동네 사람들과 온 선생님들을 깜딱 놀라게 하며...
유치원경력 2년 만에 졸업생대표의 반열에 오르게된다...
이렇게 화려했던 상희의 유치원생활은 끝이 나고...
(그 유치원의 특성중 한가지를 말해보자면... 그 유치원은 겨울 방학 때 즈음하여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물론 여기서 재학생이라 함은 유치원생 꼬마들이겠지요??? ' 모임을 갖는다... 참고로 중학교입학을 한 당시 유치원에서 날라온 초대장을 보고 반가워 그 모임에 참석한 이후.............. ㅡ.ㅡ;;; )
이제 상희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인천 최고의 명문 초등학교인 '박문 초등학교'에 시험을 치르고, 또한 높은 경쟁율을 뚫고 합격!!!
그러나 여기 박문 초등학교는 그간 내가 유치원과 동네에서 쌓아온 명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만큼,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다들 쟁쟁한 실력가들이 모여있는... 일명 두뇌집단의 산 고장 이라할까...
머 어딜가나 예외란 있는 법!
이러한 와중에도 예외인 아이들은 곳곳에 꼭 있긴했다...
중학교때나 와서야 안 사실이지만...
같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아이들 누구누구가 모 그룹의 손녀... 어디 건설 딸, XX기업 아들, 손자...
정말 인천에서는 손꼽을 만한 거물급 인사들의 자제들이 대거 몰려있었던 것이다...
이런 곳에 있으니 뭘 모르긴 하지만 무의식중에 부담감을 느꼈는지...
그녀는 상당히 소극적인 얌전한 요조 꼬마가 된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
상희가 어렸을때 가장 싫어하는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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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시간, 장기자랑시간... ^^;
워낙 소극적인 성격이었던지라 앞에 나가서 뭘 하는 것 자체를 못하고, 싫어하고...
정말 초등학교 때는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자리만 채우는....은근한 애들... 그런 아이들 중 하나가 바로 그녀였던 것이다...
혹자는 이런 필자를 믿을 수 없다며 비웃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이건 사실이었다...
조용한 요조숙녀 양상희... 조용히 앉아 공부만 하던...
그땐 목소리도 작았다.... ^^;
그러다가...저에게 있어 하나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던 것이 바로...
중학교 1학년 때 입학하고서 번호대로 앉은 친구들과의 만남!!!
쿠쿠쿠.... 그 친구들이 아니었으면...지금의 그녀가 없었을 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친구들은 만나 같이 앉아서 생활을 했던 근 한달...
그 짧은듯한 한 달여 동안 상희는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갖는다..
난생처음 부반장이란 감투를 써보며...(ㅋㅋㅋ ^^v) 권력에 맛을 보았고....
인정하기는 싫지만 점점 갖춰지는 그 뻔뻔함이란...
그러다가 2학년 때는 당당히 반장 선거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할 정도로 대담성이 길러지는 등...
초등학교 때의 그녀를 생각해보면 정말 굉장한 발전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 양상희편 제 1.5 탄"
움... 그야말로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1지망으로 지원한 학익여고에 당당히 입성... 그녀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도 많은 비화를 남겼던 상희...
상희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학교를 1지망 부터 5지망까지 썼는데...
그녀가 쓴 학교들을 보자면...
1지망 : 학익여고
2지망 : 신명여고
3지망 : 연수여고
4지망 : 인명여고
5지망 : 박문여고
암튼... 기억 상으로는... 그 당시 신설학교로써 공부도 잘하지...또 교복까지 너무나 예쁜...
정말 여학생들에겐 인기 최고의 학교였던 학익여고...
어처구니 없긴 했지만... 교복이 너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도 여학생들에게는 가고싶은 학교 1위 자리를 먹을 수(?) 있었다...
암튼...처음엔 1지망으로 신명여고를 선택했던 상희는 학익여고에서 P.R을 나온 언니들을 보고 당장에 정말 한치의 망설임없이 학익여고로 등을 돌려버렸다...
어쨌거나...
위처럼 학교를 써서 내고 반에서 젤 처음으로 도장까지 '콱' 찍은 다음... (그 당시 담임선생님께도 상당히 신뢰를 받고 있던터라...^^; 선생님께서는 군말 없이 바꿔 주셨다...)
내가 쓴 학교들을 자신있게 친구들에게 말해주고는...
정말로 많은 "너 미쳤어????" 라는 소릴 들었다...
정말 지금 내가 생각해도 미치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던 짓이지...
왜냐...
1지망.... 상당히 높은 경쟁율이긴 했지만...1지망에는 경쟁률이 높아도 한 번 써보는게 예의니까 그렇다 치고...
2지망부터가 문제였던 것이다...
우선 2지망인 신명여고...
그 당시 신명여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인기를 누리는 지라...
저기 멀리 부평, 가좌동, 머 이런데 사는 애덜 까지도 마구 지원을 하는 굉장한 학교였다... 선배층이 두터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재단 또한 빵빵~!
그런 학교를 1지망도 아닌 2지망에...
그건 그야말로 너무나 거만한 태도였다... 그 학교 안가겠단 말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그 뒤를 이은 3지망 연수여고...
이것 또한 기가 찰 노릇이긴 마찬가지였다...
연수여고는 우리때 처음 생기는 학교로... 시설이 매우 뛰어나다는 소문으로 그곳 역시 급부상한 높은 경쟁율을 가진 학교 중 하나였다...
그러니...
아무리 미달인 인명여고, 박문여고라 할 지라도...이미 4지망 5지망이면 꽉 찼으니...
상희의 원서를 보는 사람들이면 다들 한다는 소리가...
"너 장난하냐? 학익여고 떨어지면 어떻할려구... 고등학교 안가???"
쿠쿠쿠.... 믿는 구석이 있는것도 아니었는데...그땐 무슨 깡이었는지... --v
암튼...고등학교 잘 와서 지금은 대학교까지 다니고 있으니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