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수학은 92% '하락'..수능등급 예측, 6월모평 대비 '1~2등급 낮게'
지난해 고3의 경우 6월모평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80%이상이 수능에서는 등급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학원)이 지난해 고3 학생 7831명의 표본을 분석해본 결과, 6월모평에서 국어1등급을 받았던 학생 중 87.3%가 본수능에서는 등급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가)에서는 고3 6월모평 1등급 92.3%가, 수(나) 80.9%가 수능에서 등급이 떨어졌다. 통상 이과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가)의 경우 의치한수 등을 진학하려는 최상위권 N수생들의 진입에 의해, 6월모평에서 1등급을 받았던 고3 학생들의 등급하락율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의대 정원 역대 최대, 약대 학부선발 등 N수생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3 학생들이 수능에서 6월모평보다 수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모평과 본수능 사이에 성적변화는 개인별 학습의 양과 질에도 차이가 분명 존재하지만, 고3과 재수 및 삼수 등 N수생 간 경쟁의 긴인하는 부분도 크다. 특히 올해는 반수생을 비롯한 N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고3이 수능에서 성적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6월모평은 당해 재수생의 절반 정도가 참가한다. 지난해 6월모평 N수생 비율은 14.1%였고, 본수능에선 비율이 29.9%까지 솟았다. 수험생들은 6월모평 성적표를 통해 수시/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한다. 수시의 경우 지원하려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점검한다. 6월모평 성적표를 통해선, 본수능에서의 성적향상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올해의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은 수시에서의 수능최저 충족여부 등을 잘 판단해야 한다. 올해 6월모평 성적표는 30일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해 고3의 경우 6월모평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80%이상이 수능에서는 등급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학원)이 지난해 고3 학생 7831명의 표본을 분석해본 결과, 6월모평에서 국어1등급을 받았던 학생 중 87.3%가 본수능에서는 등급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가)에서는 고3 6월모평 1등급 92.3%가, 수(나) 80.9%가 수능에서 등급이 떨어졌다.
<고3 6월모평 1등급, 수능에선 성적하락.. 1등급 하락 비율, 국87.3%, 수(가)92.3%, 수(나)80.9%>
지난해 고3 학생 7831명 중 6월모평에서 1등급을 받았던 학생들의 80~90%는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6월모평 1등급을 받고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한 비율이 87.3%였다. 1등급을 유지한 비율은 12.7%에 불과했다. 통상 이과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가)의 경우 92.3%가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나)는 80.9%가 1등급에서 성적하락을 보였다.
국어의 경우 6월모평 2등급대 학생은 77.4%가 등급하락을 겪었고, 3등급 학생은 60.1%가 등급이 하락했다. 등급이 상승한 비율은 2등급에서 1등급이 상승한 비율은 3.2%,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한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수(가)의 경우 1등급을 유지한 비율은 7.7%에 불과했다. 기존 2등급에서 등급하락을 겪은 학생은 84.2%, 3등급 학생은 87%가 등급이 하락한 모습이다. 수(가)에서 고3 학생들의 등급 하락폭이 유독 큰 것은 의치한수 등을 목표하는 이과 최상위권 재수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어는 절대평가 영향으로 등급하락보다는 유지/상승의 비율이 더 높은 특징이다. 6월모평 영어 1등급 학생 중 수능에서도 1등급을 유지한 학생은 56%였고, 등급이 하락한 학생은 44%였다. 2등급에서의 하락은 31.1% 정도였다. 영어의 경우 N수생의 영향이 없고, 개인간의 학습량의 차이가 성적변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능 등급 예측, 6월모평 대비 1~2개등급 낮게>
전문가들은 6월모평을 통해 수능등급을 예측할 경우 6월모평 대비 1~2개등급이 낮게 예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N수생 비율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에도 본수능에서 성적이 상승한 고3학생도 분명 있지만, 성적이 상승하는 경우보다는 하락하는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이 역대 최대이며, 약대가 학부선발을 실시해 의약학계열 진학을 노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재수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재수종합학원 등에서는 반수생 대상 강의 등록률/지원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올해 고3 학생들의 성적 하락 가능성은 예년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수학에서는 주로 문과 학생들이 응시하는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등급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부터 국어, 수학 문이과 통합수능이 실시되면서 수학에서 이과생(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의 강세가 뚜렷하다.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84.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과생들이 수학에서 상위등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보수적인 접근으로 수시 목표대학의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점검하기를 권한다. 목표대학의 수능최저가 본인의 수능 예측성적과 비교해 과도하게 높다면, 수시 목표대학의 조정도 고려해봐야 한다. 주요 15개대의 수시 주요 전형 수능최저는 수능 각 영역별로 1~2등급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고려대 학교추천 인문계가 국수영탐(2) 3개 등급합 5로 높은 편이고, 홍익대가 국수영탐(1) 3개 등급합 7~8로 상대적으로 기준이 낮은 편이다.
수시 목표 대학 및 학과를 최종 결정하면 서류 및 대학별고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지원동기, 전공적합성 등을 중요하게 따지는 학생부종합은 자기소개서에 관련 내용을 녹여내야 하고, 논술은 목표대학의 출제유형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논술대비 등 수시준비는 수능학습을 방해하지 않는 선내에서 균형 있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올해 재수생 강세가 더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능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학습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6월모평 대비 본수능에서 N수생 강세에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성적향상을 보인 고3 학생도 분명 있지만, 입시전략은 냉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고3 학생은 수능에서 성적이 상승하는 경우보다는 하락하는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다”며 “이 때문에 수능 성적 예측은 6월 모평보다 1~2개 등급 낮게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히 학습량이 부족하고 평소에도 난이도에 따라 등급이 요동치는 등 안정적이지 않은 과목은 더욱 그렇다. 6월 모평에서 수능 3개 영역 등급합 6을 충족했다면, 실제 수능에선 등급합 7~8까지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수능에서 성적이 오르는 경우는 수시에서 하향지원했다고 해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수시 면접/논술 등 대학별고사 미응시로 일부러 불합격을 유도해 수시납치를 피하고 정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