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가 만난 사람> -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가는 ‘수송 금호어울림’
아파트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다
입주자대표회의, 투명한 운영으로 주민 신뢰 높아
아파트 건축 당시 시공사인 동도건설의 부도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에게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안겨주기도 했던 나운2동 수송금호어울림 아파트가 최근 주민 스스로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역은 30~40대의 젊은 동 대표들이 참여해 만든 대표회의로 이들은 적극적인 자치활동으로 입주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에도 한 몫 하고 있다.
가뭄 뒤에 단비라던가? 지난해 시공사의 부도로 어려웠던 시절 온라인 카페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고민을 말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며 함께 극복한 탓에 타 아파트에 비해 더욱 단단한 대표회의로 거듭나고 있다.
입주자 대표회의 이한길 회장은 어려운 시절 함께 한 주민들이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이제 군산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타 아파트와 차별화된 주민회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내 집 앞은 내가 쓸자’라는 기조아래 주민들이 직접 아파트 청소를 하는가 하면 치안을 위해 각 세대 당 십시일반 비용을 거출해 CCTV 등 부족한 시설보완을 했다.
또 군산지역의 아파트 최초로 지난 5월에는 ‘금호어울림 가족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융합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만들었다.
더욱이 이한길 회장을 비롯한 입주자 대표들과 주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쳐 앞으로는 금호어울림 아파트만의 특별한 연례행사로 자리매김 될 듯하다.
이같이 입주자 대표회의가 주민들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는 데는 대표회가 어떠한 이권이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아파트를 만들자는 신념 하나로 봉사에 나서고 있는 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이한길 회장은 대표회의 회장에게 주어지는 판공비를 과감하게 없애고 관리업체, 청소·소독, 엘리베이터 보수 등 각종 공사와 관련해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리베이트 전액을 아파트 발전기금으로 내 놓는 등 이한길 회장과 대표회의의 청렴도가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대표회의와 관련된 회의록, 각종 계약서 등 모든 서류는 관리사무소에 비치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토록 공개함으로써 투명한 대표회의를 이끌고 있다.
이한길 회장은 “대표회의를 투명하고 봉사정신으로 운영하다보니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산에서 제일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동 대표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주민들의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해 탁구장과 배드민턴 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호회 구성은 물론 온라인상 카페활동 등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거주가 늘면서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며 살아가는 척박한 시대에 젊은 사고와 정신으로 주민과 함께 화합의 장을 열며,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나운2동 수송금호어울림을 통해 군산의 모든 아파트가 새롭게 변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복 기자
첫댓글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
정말 좋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뽀샤시처리한 것처럼 잘 나왔네요. 인물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