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동영상이라 화질이 않좋네요.
그래도 귀중한 자료입니다.
우리나라의 남복 중흥기를 구가하던 선수들의 소중한 모습입니다.
기량은 지금의 이용대 정재성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김동문은 캐나다에(들어왔나요?), 하태권은 삼성전기 코치로,
이동수는 한체대에, 유용성은 수원시청 은퇴후 지금은 야인(?)으로 남았네요.
게임은 지금은 사라진 서비스포인트제로 진행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제가 본 전영오픈 경기중 제일 위대한 경기가 아닐까 하네요.
맨 마지막 득점 후에 세 선수가 모두 뒤로 쓰러지는 장면에서
이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던 게임이었나를 알 수 있네요.
왼손잡이와 팀메이트로 게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격과 수비, 로테이션, 위치선정, 스트롴, 전위와 후위 선수의 호흡...
은퇴한 배드민턴 무림고수들의 전성기 시절의 한판 무예대결,
한 편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위대한 4명의 배드민턴 레젼드들,
교과서보다 더 교과서적인 네 선수들의 경기를 감상하시죠.
동호인들에게 아주 좋은 귀감이 되리라 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유용성, 이동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인도네시아에게 패해 안타깝게 은메달에 머물죠.
그리고 위 4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다시 재대결 하게 됩니다.
김동문 하태권의 승리, 그 후 그들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유용성 이동수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다시 은메달,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두 번의 올림픽 은메달과 두 번의 빅게임에서의 패배...
풍운아, 레젼드, 무림최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