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한 사람이 다가온다. 올 여름 그 뜨거웠던 검은 태양이 한 방울의 물감도 떨어뜨리지 않은 듯 희어 멀건 얼굴로 다가온다. 강숙이다.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여름을 잘도 지냈나 보다.
버스에 올랐다. 자리를 찾아가니 ‘여기 앉으시면 안돼요. 일행이 와서 뒤로 앉으세요.’한다. 이게 뭔 말인가? 자리가 분명 정해져 있는데 갑자기 뒤로 가서 앉으라니! 더럽게 기분이 나쁘다. 사전에 양해의 말도 한 마디 없이! 자기들은 끼리끼리 앉고 나는 뒤로 처박혀야 하는가? 그래도 아무 말하지 앉고 뒤로 가서 앉는다.
은백이와 민영이가 보이지를 않는다. 보여야 할 사람이 안 보이니 차안은 왠지 속이 반은 빈 호두알 같이 허전한 공기를 담고 구르는 듯하다.
총무가 볼 일을 다 보고, 포도즙 소개를 한다. 참 열심히 한다. 나중에 이유를 알았다. 총각이란다. 총각이야기를 해보자? 어찌해서 총각으로 살고 있는지 말이다.
옛날에 아주 옛날에 한 때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취직하고 싶어 하는 선호도 1위인 기업이 있었다. 그 기업 어느 사무실에 총각이 있었고, 몇 년 뒤에 처녀가 입사를 했다. 서로가 일을 하고 부딪치다 보니 정이 들었다. 아마 서로 사랑을 했을 것이다.
어느 날 둘은 깊을 산골에 놀러 갔다. 텐트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밤하늘의 별을 보고, 밀어를 나누었겠지, 그리고 드디어 텐트에 들어서 잠일 청했다. 아마도 까만 밤을 하얗게 새웠을 거다. 그리고 얼마 뒤에 처녀는 그 총각의 곁을 떠나서 어떤 남자와 결혼을 했다.
헤어진 이유는 회사 내에서 누누이 회자 되었다. “글쎄 말이여! 손만 잡고 잣대지 뭐야!” 총각은 너무 순수하고 원칙 주의자 이었던 것이었다. 그녀를 그 날까지 지켜주고 싶었을 텐데! 나라면 그 날 밤을 어찌 했을까? 생각해 보시와요.
그렇다. 그 총각이 세월이 흘러 희망퇴직을 하고, 그 산속에 들어가 포도 농사를 짓고 있다. 내가 확신을 하는데 이 총각네 포도즙을 살 수 있다면 아마도 행운일 듯싶다.
봉평 태기산 양구두미재에 도착을 했다. 파란 하늘이 반긴다. 버스를 내려서 기념촬영을 하고 산을 오른다. 산이라기보다는 도로를 오르고 있었다. 자연히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른다. 커다란 바람개비가 눈에 들어오고, 길옆에는 미국 쑥부쟁이가 많다. 이곳 까지도 외래식물이 점령을 했다. 노란 구슬을 품은 쑥부쟁이도 눈에 들어온다. 강숙이에게 쑥부쟁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두 모데서 한 컷)
(힘차게 첫 걸음을 딛고)
(쑥부쟁이 꽃, '쑥을 캐는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이라는 뜻)
조금 더 올라가니 작은 능선이 있는데 여기에는 큰 바람개비 밑에 작은 바람개비를 예쁘게 조성을 해 놓았다. 구월의 들꽃들 사이에서 사람 꽃들이 한껏 웃음을 웃어젖힌다.
(바람개비, 내 마음에서 바람이 불어요.)
(바람이여! 영원하라!)
(우리는 회사 팀)
(임원진, 회장사진)
여기서 부터는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앞에 작은 봉우리가 태기산이란다. 군부대가 보인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태기산 갈림길이라고 인동대장이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더 가자! 돌아가자! 설전이 오고가고 있어서 얼른 오대장을 앞장세워서 걸었다. 정상에 갈사람 다섯 명만 오라고 하니 많이들 따라 나선다.
길옆에는 오리방풀꽃이 피었고, 노란 마타리가 피었고, 곤드래 꽃도 피었다. 꽃들을 볼 때 마다 그들과 밀어를 나누는 기분이다. 설렌다. 참 좋다. 기쁘다. 너희 들을 만날 수 있다니!
(오리방풀 꽃, 잎이 오리 방덩이 처럼 생겨서)
(곤드래 꽃, 정식명칭 고려엉겅퀴)
(사데풀 꽃, 외래종)
(산긴꼬리풀 꽃, 꽃이 긴 꼬리 같이 생겨서)
(이질풀 꽃, 옛날에 이질이 걸렸을 때, 다려 먹음)
조금 더 오르니 조형물로 황소와 잉꼬를 만들어 놓았다. 황송의 불알이 실하다. 비포장 길도 있다. 흙길을 밟을 수 있다니 좋다. 정상에 가까이 다가갈 때 쯤, 길옆에 작은 하늘 조각이 떨어진 것을 보았다. 달려가 본다. 수풀을 헤치고서, 과남풀(용담초) 꽃이다. 이럴 때 나올 수 있는 것은 함성이다. 아니 괴성이다. ‘아 ~’ 소리를 질러 본다.
(황소 방덩이, 실하다, 짐승은 엉덩이라고 하면 아니 되어요. 구지비 엉덩이라고 부른다면 짐승과 부른 사람과 동격, 짐승은 방덩이)
(과남풀(용담초) 꽃, 관음초 => 과늠풀 => 과남풀, 관음보살처럼 약효가 좋아서)
뒤를 돌아보니 바람개비가 산등선을 따라 줄지어 섰다. 한 움큼 잡아서 뽑고 싶은 기분이다. 명순이가 올라올 때 까지 기다렸다. 한 방을 날린다.
(줄줄이 바람개비가 서 있어요. 그래서 바람이 시원해요.)
(바람아 불어라! 내 가슴에)
정상석이 9.7부 고지에 있다. 정상석 너머로 얕은 산들이 눈 아래 펼쳐진다. 기념사진을 찍느라 줄을 섰다. 한 사람 올라가고 내려오고 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 되었다. 먼저 찍을 사람들은 다 가버렸다. 자연스럽게 뒤 늦게 올라온 명순과 강숙과 한 팀이 되었다.
(처음 온 수정씨)
(멋지고 싶어서, 영미)
명순과 강숙과 허물없이 자연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 기영이 멋진 카메라를 메고 반대편에서 내려온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고, 부대의 철조망 담장을 따라 걷는다. 강숙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라는 어느 여인의 지시, 통제, 컨트롤 전화였다.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단다. 참 친구라서 그런단다.
(군부대 담장을 따라 걷기)
(고마리 꽃이 붉어요. 사랑이 꽃 피었어요. '고마'는 첩이라는 순수 우리말로도 쓰였음)
명순이 가리키는 꽃을 보니 참 작다. 그런데 색깔이 유난히도 붉다. 고마리꽃이다. ‘고마’라는 말은 ‘작다.’라는 뜻이고 옛날에 ‘첩’이라는 순수 우리말도 된다.
내려오는 길은 엉성한 계단으로 되어 있고, 검은 흙으로 물기를 머금어서 미끄럽다. 올라오는 사람과 만나면 비껴서야 한다. 앞서 가던 명순이 ‘어머! 이꽃 닭의 꿩풀 아냐?!’하기에 보니 닭의장풀이다. 아무튼 반은 맞추었단다. 그래서 웃었다.
(태기산 정상을 보고 싶어서, 뒤로 걷는 여인들)
바람개비 그늘아래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가져오는 것이 점점 부실해 지는 것 같다. 다들 빵 등 간편식이다.
내려오는 길에 명순에게 마타리꽃을 다시 각인 시키고, 앞서 가는 여인의 이름을 불러 본다. ‘태은씨~’ 대답이 없다. 이름이 틀려서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란다. 다시 ‘해은씨~’ 대답을 한다. 역시 이름은 정확히 불러야 한다.
(마타리 꽃, 마타하리는 스파여요)
봉평에 들어선다. 길가엔 가로수로 심어 놓은 산사나무에 산사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차가 밀린다. 엄청난 차량이다. 그래도 오후에 와서 주차장에 버스를 댈 수 있었다. 버스를 내려 걷는다. 광수성이 새로 온 꽃 수정과 함께 걷는다. 사람은 처음 온 사람에게 관심을 주어야 하는데 나는 글렀다. 명순이 보디가드만 하고 있으니
(오늘 하루는 영원하라! 짝쿵이여!)
돌다리에는 동그랗게 송어를 가두어 놓았다. 돌다리를 건너서 메밀밭으로 향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메밀밭은 이리저리 금간 판유리처럼 길이 나 있다. 열심히들 멋진 포즈를 취한다. 햇볕이 메밀꽃을 소금 빛으로 만든다. 달빛도 이와 같으려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어떻게 이렇게 한 밤중의 표현을 잘 했을까?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어떻게 달이 숨을 쉬며? 그 소리를 어떻게 손에 쥘까? 어떻게 달빛에 젖을까?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
선명히 보이는 것은 없다. 고요하다. 아니 어둠이 두렵다. 그런데 어디선가 썩은 나뭇가지가 제 몸에 겨워 부러진다. 아니면 도토리 한 알이 떨어진다. 그 소리가 밤의 적막을 깬다. 아마 짐승이 다가 오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공포가 다가온다. 아니야, 달이 숨을 쉬는 소리일거야 위안을 삼는다. 아니 정리를 한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공포의 숲길을 나온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 평온하다. 아니 위안이 된다. 그래서 어두운 밤에도 메밀꽃이 하얀 소금처럼 보인다. 소금이란 지금은 문제지만 사실 이 세상의 최고의 향신료는 소금이다. 아니 최고의 진미는 소금이다. 그래서 소금은 옛날에 매우 중요했다. 간장도 어쩌면 소금을 저장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효석은 그 맛의 진미를 찾아냈다. 한낮 구황식품에 지나지 않는 메밀을 최고의 진미로 승화를 시킨다. 멋지다.
(메밀밭 전경)
(여자가 남는 데, 남자들 다 ~, 준형사진)
(이고문 계탄네! 기영사진)
(예뻐요. 메밀곷이! 기영사진))
(해바라기, 나는 너바라기! 예뻐요. 원득사진)
메밀밭을 지나니 해바라기 밭이 있고, 물레방아간이 있다. 왜? 옛날에는 남녀 간의 방아를 물레방아간에서 찧었을까? 허생원은 어떻게 봉평 최고의 미녀 성 서방네 귀수와 하룻밤 방아를 찧을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홧김에 서방질 한다.”는 말이 있다.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자연 상태에서 살아남기란 참으로 어렵다. 특히 암컷은 새끼를 키워야 한다. 혼자 하기는 힘들다. 수컷이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데 수컷이 죽거나 병들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보험을 들어야 한다. 옆집 수컷에게 살짝 눈길을 주면 된다.
수컷이 죽거나 생활능력을 잃는다는 것은 곧 슬픈 일이다. 슬퍼도 살아야 한다. 살려면 보험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암컷을 슬프면 보험을 찾아 나선다. 그래서 부인을 슬프게 하는 것이 제일 병신 짓이다. 그런데 그게 남자들의 당연한 짓인 줄 알고 잘도 들 한다. 남 좋은 일을 시키는 일이다.
성씨네는 파산을 했다. 내일이면 줄행랑을 쳐야 한다. 성씨 처녀는 매우 슬프다. 어쩌면 죽음을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러니 하룻밤 보험을 찾은 것이다. 허 생원은 장사가 좀 될 때, 즉 잘 나갈 때 이었다. 남자들이여 부인을 기쁘게 하라!
옛날에 물레방아간(방아간)은 여성들에게 집이라는 삶의 공간으로 볼 때, 가장 외곽에 멀리 있는 자신의 공간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다른 세상이 된다. 그래서 여성이 가장 멀리 도피할 수 있는 공간이 물레방아간이다. 이곳에서 외부의 세계와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지금이야 호텔이다 모텔이다 많으니 물레방아간으로 갈 일이 없겠지만, 아무튼 옛날에는 그랬다. 효석은 이런 것을 참 잘 찾아냈다.
(물레방아 전경, 여기서 '물'은 물(水)이 아니고 '움직인다.돌아간다.'라는 뜻)
(방아간 처자들, 원득사진)
(선각! 생각하지 말고 찍어! 기영사진)
(방아 찧는 모습, 원득사진)
(성씨 처자가 여기 나타난나요. 원득사진)
뒷길로 해서 문학관에 도착을 했다. 인동과 현옥이 관람을 하고 있다. 복원생가를 들르고 달빛공원을 둘러보고, 트로이 목마 같은 당나귀 목마를 지나서 건너편 메밀밭 까지 다녀왔다. 봉평시장 입구에 먹거리 장터가 펼쳐 있고, 공연장과 각설이 공연장도 있다.
(복원 생가)
(부억, 이 바가지가 뭔지 아시나요?)
(달빛공원, 달이 환해요)
(허생원, 당나귀, 그리고 내일 팔 상품, 동이, 동해사진)
(코스모스의 갸녀린 가을 마음, 기영사진)
(사랑의 그늘 아래서, 광수사진)
(요금 tv에 잘 나오는 각설이, 부자 각설이)
다시 버스에 올라서 음식점으로 향했다. 메밀전병과 머리고기 메밀국수로 저녁을 먹고 출발을 했다.
(맛난 저녁시간)
노래방이 펼쳐졌다. 노래는 좋은 데 한 칠십은 먹은 사람이 춤을 춘다고 툭툭 치며 통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종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영동고속도로에도 버스전용차선이 있어서 일찍 수원에 도착을 했다. 이렇게 해서 멋진 여행을 마쳤다. 다음 달에는 월악산을 간단다. 멋진 산인데 기대가 된다. 다음 달에 봬요.
첫댓글 함께 했던 산우님들이 모두 등장하는거 같아 읽는 내내 흐믓했습니다. 문학관 매표소에서 책을 사고 입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게 입장한 탓에 생가도 달빛공원도 못 가보고 초입에서만 놀다 온게 못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낭구 앞세워 오늘 배운 용담초며 닭의장풀도 가볍게 툭툭 뱉으며 잘난체 좀 해보겠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제 보디가드 역할을 하셨다구요? 헐~~ 식물에 무지한 제가 한 마디 한 마디 뱉을 때마다 죄다 틀려서 온갖 구박은 다 받았고만 이 무신 닭이 풀 뜯어 먹는 소리인지..ㅠㅠ 후기 기다리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더불어 수고로움에 늘 감사드립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만큼 내내 좋은 날 되세요. ^^
명순이가 있어서 하늘 파랗고,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고, 무엇보다도 웃음이 있어서 좋았어요.
꽃에 대해서 내가 몰랐던걸 알게되고
생생한기록을 남겨 좋네요
난 사진찍느라 혼자 다녀 좀 아쉽고
내모습은 없었지만 그래도 많은사진을찍을수 있어서 좋았네요!감사합니다
작품사진을 찍는 사람은
원래 본인 사진은 없어요.
덕에 멋진 사진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해요.
드디어 포도즙 신청했어요.
그냥 지나치면서 한번쯤 봤을법한 꽃들도
사진으로보니(잘찍어서그런가? )더예쁘고
새롭게 다가오네요
보라색용담초 이질풀꽃 이런꽃들 처음봐요
이름의뜻도 같이 알려주시니
입력이잘돼서 좋아요
곤드레는 먹을줄만 알았지
꽃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네요
후기글과 사진을 보면서
못간게 아쉽지 않을만큼 감상잘했어요
여러모로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예쁘게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작가님 자리를 바꾸게된 범인입니다 제가 쑥스러워서
자리를 바꾸어달라고 했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세월이 조금더~~지나면 쑥스럽지 않겠죠 ?
작가님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실거죠 ? 죄송합니다
작가님 마음 불편하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산행후기 잘읽고 나갑니다
이다음 산행때봐요
즐거운 시간 되셔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산행후기~~~간간히 깨소금으로 나의 이름이 나오니 더더욱이요!얼마나 기억할지는 내자신도 모르겠으나 재미있는 들풀들의 내력 또한 잘들었습니다!그리고 전기세 아까워서 에어컨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게 여름을 보냈구요!
강숙이가 있어서
멋진 산행이었어요.
암튼 산항후 상옥님의 후기가 기다려지네요. 이번달도 재밌게 잘봤습니다^^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즐거운 시간 되셔요.
뉘신지 성함을 대시오.
산행 때 살짝 애기해도 되요.
오늘도 읽고 갑니다 많이많이 웃고 있습니다 역시짱입니다.
은백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네
멋진 시간 되셔요.
산행후기 글 넘 좋아요 !!! 작가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