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쪽으로 향하는 버스는 어둠을 뚫고 거침없이 달려나간다~~ 기사님께서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시루떡과 음료수로 야식를 대신하고 두런두런 이런저런 얘기도 속삭이면서 때로는 졸음에 겨워 쪽잠을 취하면서 몇시간을 달린 버스는 벌써 함안휴게소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갖고 오늘의 들머리인 한치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비탈길이 길게 이어졌다~~ 새벽이라 잠을 설친탓인지 몇분들은 조금 힘들어하시지만 끝내 떨쳐내시고 당당히 광려산정상석에 우뚝 올라서시는 모습이 듬직해보이시다~~ 이어서 펼쳐진 야경이 빼어나게 예쁘다? 불빛들이 마치 하트모양이 겹겹으로 펼쳐져 있듯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모습이 신비롭다~~ 뒤이어 뒤쪽에서 들리는 은은한 종소리~~!!! 새벽기도시간을 알리는건지 정시시간을 알리는건지 알수없는 밤하늘에 울려퍼지는 나지막하지만 청아하고 깨끗한 환영의 울림~~!!!
이어진 등로는 좌우측으로 가가오오 옹기종기 모여있기도하고 홀로 떨어져 불빛을 밝히고 있는 모습들이 정감있게 다가온다? 용찬성이 출발시간을 좀 늦춘뜻을 새삼 실감한다? 낮시간대였다면 정말 최고의 조망을 볼수있었을텐데? 그렇게 아쉬워하기가 무섭게 다다른 철계단위 전망대? 어둠이 걷히고 아침여명이 서서히 보일무렵 우~~~~와~~~!!!!! 저멀리 남해앞바다? 오밀조밀 늘어서 섬들과 아직 불밝힌 어선들?섬과 섬들의 이어짐 ? 섬과 산이 이어진 길들과 아스라이 그주위를 넉넉히 감싸안는 해무.. 정~말 장관이 따로 없다~~ 작은 통통배라도 띄워놓고 물고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바다풍경이다? 기막힌 아침조망을 뒤로하고 오른 대산? 암릉이 약간 이어지고 나타난 너른 평지에서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 다시 등로를 따라 발길을 재촉한다?
선두에서 대박이성한테서 갑자기 무전이 날라온다? ''어디메요~? 윗바람재요~'' "쌀재고개에 덩치큰 개가 있는데 조심하셈~ 그넘을 좀 잡아다 묶어놓지요~?! 너무커 잡을수 없으요?" 글면 난 어케하리구~~!!??@@😨 근데 <바람재><쌀재고개>라는 지명이름들이 독특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벼농사를 많이지어서 생긴이름인것 같기도 하고~^^ 여튼 아직 갈길이 멀다보니 또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이어진 등로는 솔밭길이다? 숲속에서 솔향이 가득 코끝을 아질거리듯이 시원하고 산뜻해서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다? 새로 제작한듯한 나무계단을 올라 도착한 대곡산? 이곳에서의 조망또한 일품이다? 멀리 바다와 섬들과 도시의 아파트 섬과섬을 연결해주는 다리? 그넘어 멀리까지 보이는 아득한 먼바다? 이런 뛰어난 풍광을 어찌 놓칠수가 있을까~?! 모두들 소중한 추억들을 한장씩 간직한다? 이어진 또다른 솔밭길~~!!! 오늘은 정말 축복받은 날인것 같다? 시계만 좀더 좋았다면 수평선까지 볼수있었겠지만 바다와 섬들과 도시와 산 모두가 잘 어우러진 뮤지컬을 보는듯 눈앞에 펼쳐진 모습들이 풍요롭고 아름답다? 그리고 오늘산행의 백미인 무학산에 도착한다? 이미 많은 등산객들로 가득한데 위엄있는 돌탑이 우릴 반긴다? 산세가 춤추는 학을 닮아 이름지어진 무학산~~!!! 주위가 뻥~뚫려있어 어디라도 거칠것이 없고 마산시의 근접한 섬들과 마창대교? 항포구와 바지선 ?큰배들과 바다마을 건너편의 창원시가 사랑하는 연인처럼 서로를 바라보고 있고 뒤편으론 고층아파트와 시골마을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들과 고속도로 크고작은 도로들이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풍경들이 이국적이면서도 예쁘다? 무학산정상의 너덜은 꽤 넓은편이라 정말 학들이 무리지어 춤이라도 출것같이 넓고 평평하다? 이곳에서의 야경 또한 멋진 한폭의 동양화같을것이리라~~ 다음에 꼬~~옥 이곳에서 비박을 해보리라 굳게 다짐을 해보면서 아쉬운 발길을 시루바위쪽으로 옮긴다? 오늘의 산행 날머리인 마재고개로 가는 도중 잠깐 들른 안개약수터의 샘물 한모금은 산행의 피로를 단번에 잊게하는 것같다?
또다시 무전으로 도중에 시루바위는 꼬~~옥 들렀다오라고 감사님이 당부하신다? 또 구경할게 또 있는건가~? 가는길에 질풍처럼 선두에서 달리시던 회장님두 쑥고문님도 잠깐 만나구 요번 산행은 완~죤 종합선물세트같타니~~^^ 쪼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요곳~~!!! 햐~~~!!!!! 요런 기묘하고 오묘하게 생긴 바위도 다 있는건지~~!!!?? 말그대로 시루모양같기도하고 멧돌모양같기도 한 참 희안한 바위도 다있는건지~ 요바위위에서 뭉클성구령에 맞춰 좌우반동도 간만에 해보구 ㅋㅋ 간식도 잠깐 휴식도 잠깐 그리고 마지막 마재고개로 솥밭길을 시원하게 가볍게 대박이성은 배낭을 세개씩이나 메고 서리성은 사기진작 가요메들리로 룰루 랄라 우리를 기다리는 노란색버스로 와서 감자탕에 막걸리로 하산주한잔씩 들이키고 끝~~~~~~!!!!!♡♡♡
첫댓글 글,잼나네요,고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동구리 아우는 마음도 맑고 글도 말고
즐감!!!!
이번산행길도.회원님들의.도움으로.즐겁게.그리고.안전하게.다녀왔읍니다.정말.감사드립니다.그리고한편의.싯귀같은.멋진글.감동깊게.잘읽었읍니다.제가.종주한듯.착각에.빠질만큼.너무도.멋있는.글같네요.
대단해요 동 고문님...ㅎㅎ(사진 역순으로 올리 마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