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첫번째 기록
1. 산행경로
칠장사-칠장산-관해봉-도덕산-국사봉-안성추모공원-달기봉-구봉산-용인농업기술센터
2. 일시
2022년 5월 21일 22시 송내출발, 5월22일 산행
3. 들머리
칠장사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4. 날머리
용인농업기술센터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
5. 소요시간: 9시간30분(11:45 - 산행시작 ~ 09:15 - 산행 종료)
6. 도상거리: 29KM (누계 : 29KM)
7. 날 씨: 맑음(흐렸다가 맑음, 산행하기에는 알맞은 날씨)
8. 참석인원: 총 11 명.
간지, 가리, 나르샤, 슈마, 스카이, 운풍, 이솔, 푸룬, 하태성, 행여나, 현술이 11人
입금 후 불참 :
9. 산행지도, 고도표
10. 시간대별 산행기록
11:45 - 칠장사 출발, 산행 시작
00:05 - 3정맥 분기점 도착
00:08 - 칠장산 도착
00:26 - 관해봉 도착
01:02 - 도덕산 도착
01:30 - 녹박재 도착
02:05 - 삼죽면 주민자치센터 지남
03:19 - 국사봉 도착
03:46 - 상봉 도착
04:06 - 70번도로 안성추모공원 입구
05:27 - 달기봉 도착 ~간단한 식사 및 휴식
06:23 - 구봉산 도착
06:42 - 석술암산 갈림길 지남
07:36 - 318번 지방도 도착, 이후 도로 및 마을길따라 진행
09:15 - 용인농업기술센터 도착, 산행종료
11. 산행후기글, 사진모음
한남정맥 첫번째
20년에 시작한 낙남정맥을 코로나로 인하여 1년 이상을 쉬었다가 작년12월에 이어서 진행했으나 한번에 그치고
또 중단했다.
이제 규제가 풀렸지만 인원수가 적어 버스비용을 충당할 수가 없으니 가장 가까운 한남부터 진행하자는 간지대장과
다알리아 총무의 의견에 따라 낙남은 보류하고 한남을 시작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가방꾸리다보니 랜턴을 충전만시키고 집에다 두고왔다.
다행히 간지대장의 여유분 랜턴으로 산행을 하는데 누구 말대로 감이 떨어진 것인가? ㅎ
나름 몸들을 만들어 왔겠지만 한동안 중단했던 정맥이라 걱정도 되지만 다시 시작했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가지고
산행을 시작한다.
한남정맥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七長山)에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 갈린다.
그중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칠장산에서 북서로 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 국사봉, 상봉·달기봉, 무너미고개, 함박산, 학고개, 부아산, 메주고개, 할미성, 응봉,
형제봉, 광교산, 백운산·수리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봉, 필봉산, 학운산, 것고개, 문수산으로 이어져
보구곳에서 그 맥을 다한다.
새벽이 아닌 늦은 밤 11시40분이 좀 넘어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오붓한 11명의 전사들...
칠장사 일주문인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등로 입구로 가는길 횐쪽에 박문수길 안내표지가 있지만 어둠과 일정이 바쁜 관계로 스쳐지나간다.
박문수의 합격다리를 건너면 금북정맥의 칠현산으로 가는 길로 이어진다.
오늘 가는 길은 한남정맥... 칠장산으로 가야하니 여기도 스쳐지나간다.
등로로 들어서니 랜턴 주변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칠장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조금은 가파르지만 그다지 높지않으니 가뿐하게 올라간다.
산행 시작 15분만에 금북정맥 칠현산 갈림길을 만난다.
한남금북, 금북, 한남, 이곳은 정맥산행에서만 벌써 세번째 지난다.
한남을 시작하면서 그 분기점을 안찍고 갈수 없지요... 3정맥 분기점
한반도 남쪽 구간에서는 3정맥 분기점이 두군데 있는데 이곳과 금.호남 분기점이 있다.
이제부터 한남정맥 시작이니 단체로다가...
밤공기에 안개가 있어 후레쉬를 터뜨렸더니 연막탄이 돼버렸다.
후레쉬 없이 연한 불빛이 훨씬 깨끗하다.
잠시 뒤 칠장산에 도착한다.
정맥이 아니면 보기 힘든 행여나님부터 인증...
능선을 날아다니는 나르샤
오랜기간 목적산행을 같이 하고 계신 하태성 형님
정맥길에 처음으로 입문하신 슈마님...
한남부터 꼭 완주하시기 바랍니다.
정맥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신 스카이 형님
정맥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이솔님
썰렁한 아재개그가 나보다 한참 심한 가리...ㅋ
아재개그에 과민하게 맞장구치는 푸룬 ㅎ
그리고 카메라에 안찍힌 사람 운풍형님, 간지대장, 그리고 나 이렇게 오붓하게 산행한다.
정상석은 헬기장에 있었지만 실제는 100여미터 더가서 이곳 삼각점이 정상이다.
칠장산
경기 안성시 죽산면, 금광면, 삼죽면 3개 면에 접하고 있는 해발 492.4M 고도의 산이다.
칠장산이 품고있는 칠장사는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 승려인 병해와 함께 10여 년 머물던 사찰로 소설 임꺽정의
발원지라고 한다.
칠장산에서 관해봉까지는 편안한 등로로 이어진다.
관해봉을 조금만 지나면 출입문이 달린 철조망이 나오는데 출입문이 밧줄에 묶여있어 살짝 풀고 들어간다.
출입문을 열지 못한다면 결국 이 철망을 타넘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약 10여분 정도 이 절망을 끼고 걷다가 철망 반대쪽으로 갈라진다.
새벽 한시 조금 넘어 도덕산에 도착하지만 나무에 메달린 초라한 표지판과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 꼭지점만 있다.
오는 길에 안성컨트리클럽도 지나고 이곳 도덕산 옆에도 에덴블루 골프장이 있지만 모두 어둠속에 파묻혀 쉬고 있다.
이정표 녹박재 방향으로 잠시후에 38번 국도 상 생태이동 통로를 만나는데 그곳이 녹박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생태이동통로를 지나 산행 시그널이 잔뜩 걸린 철조망을 만나는데 수로를 따라 열린 개구멍을 지난다.
이곳을 지나게되면 맥길과는 멀어지게 되는데 길은 희미해지다가 덤불에 막혀버린다.
아마도 이곳을 지나지 말고 위로 올라가는 길을 열어야 했던 것 같다.
일단 가시덤불을 헤쳐 다시 능선을 올라치고 결국은 철조망을 타넘어 등로를 찾는다.
그리고 25분만에 만나는 이건물은 ... 무슨 공장 같기도 한데
건물 코너에 정맥길 이정표가 있다.
건물 뒤에서 보니 낡은 공장 같던 곳이 앞에서 보니 삼죽면 주민자치센터란다.
2000년 1월1일에 준공을 했다하니 그날 관할 관공서에서 근무를 했다는 이야긴가? ㅎ
동아지도상의 맥길은 여기서 잠시 끊기고 이 포장길을 따라 우회한다.
이길을 따라 덕산 저수지까지 가서 왼쪽 마을길로 꺽어 다시 정맥길을 만난다.
블랙야크 인증장소 세번째 국사봉이 2킬로 남았지만 시간은 2시50분...
날이 밝으면 산행이 끝날거 같은 느낌....
요기서 실수... 가방이 무거우면 벗어놓고 가라고 했는데...
그랬다면 내가 빽해서 가방 다 짊어지고 갈뻔했다는거...ㅋㅋ 모르면 아는체를 말지...
요것만 쳐다 봤어도 그런 실수는 안하지...ㅎ
13분을 걸었건만 국사봉은 아직도....
더디어 가방 벗어놓고 갈 장소...
국사봉까지는 왕복 200미터
국사봉이라는 명칭이 워낙 많아서...
국사봉이라는 뜻은 임금의 스승님이 다녀갔던가 나라에서 제를 지냈던 곳이라던가 하는데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왕자나 공주의 태를 묻었던 곳이라는 설이 있다.
내 산행기에 내 얼굴이 한번은 나와야지? ㅎ
언제봐도 듬직한 정맥 대장님도 한컷
밤중이다보니 여기가 봉우린지 어딘지를 모를 곳에 올빼미산악회에서 붙여놓은 표식...
이런거라도 붙여두니 정맥길임을 알수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고사목의 모양새가 특이해서 지나가다가 한장....
국사봉에서 40분 넘게 내려와 만나는 70번 지방도...
이곳을 건너서부터 안성추모공원이 된다.
길 건너에서도 입구를 찾아 헤매다 보니 초입에 풀숲 안쪽에 산행 시그널이 걸려있어 무작정 그리올라간다.
추모공원에서 산길을 찾아 산에갔다 도로에 갔다 한참을 헤메다 간지대장의 트랭글 경로를 따라 산으로 들어간다.
이길과 산을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지...
여기가 어디쯤인지는 몰라도 구봉산이 2.6KM 남았다고 한다.
5시27분 달기봉에 도착하니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직 이른 시간이지는 하지만 여기서 아침식사를 한다.
슈마님이 얼려온 지평막걸리, 정맥에서는 가방 무게를 줄이려 술을 배제한지 오래라...
완전 꿀맛이다.
다음에는 나도 맥주를 얼려볼까?
덕분에 막씨 주인은 제껴놓고 내가 선심 다 썼구만... ㅎ
MBC 드리미아가 어딘지 궁금했는데 확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ㅎ
구봉산 가기전에 산불감시초소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단속하는 초소도 아닌 것 같고....
태양광이 있는걸로 봐서는 근무자는 순찰 도는 듯한데... 뭔지모르지만 초소가 있다.
초소 옆으로 가파른 경사에 잘 만들어 놓은 데크계단으로 내려간다.
운풍형 짱...
손주 본다더니 약초산행으로 다져진건지 전혀 뒤처짐이 없다.
구봉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죽능리와 백암면 용천리에 걸쳐 있는 산
『동국여지지』죽산현편에는 ‘현 서북쪽 22리에 있는데 병풍을 비껴 세운 것 같으며, 꼭대기에 9뇌(九腦)가 있어서
구봉산이 되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름있는 산으로는 여기가 마지막이니 단체한장...
여기서 부터는 대체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구봉산 전에 이정표에도 석술암산 1.5KM라더니 여기서도 1.5KM라고 한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석술암산... 그리가면 알바, 정맥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일렬 종대... 줄이 아주 잘맞는구만....ㅎ
구봉산에서 한시간 넘게 내려와 만나는 318번 지방도... 날머리 6키로 남았다.
이곳부터는 가시덤불 등로를 피해서 도로, 임도로 날머지까지 간다.
나혼자였음 여기서 카카오택시 콜...ㅋㅋ
꽃이름이 "샤스타데이지"... 맞나?
이쁜 배경에 단체로다가...
도로 터널을 지나는데 고맙게도...
아마도 어느 정맥팀이 만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마을길에도 이렇게 이정표를 세워놓았다.
거기 있는사람 누구???
원삼 제일교회 낡은 입간판을 지나간다.
09시 15분경 날머리에 도착하지만 날머리 사진을 안찍었다.
역시나 감이 떨어진 것을 확인...
용인농업기술센터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첫댓글 점심 식사후 정맥 후기 글 읽으면서 다시 한번 걸었던 길을 생각 하면서
지루한 삼실 벗어나 빨리 정맥길
걷고 싶다는 생각을~^^
이건 병 일까요
네!!ㅋ
병 맞아...
바닥만 보구 뒷따라 가는데 갑자기 멈춤하시길래 뭐지? 했더니 요걸 찍으셨군요!
선두에서 잠시나마 요레 딴짓(?)을 하는통에 뒷따르는 제가 수월합니다~~^^;;
후기의 정석! 잘~ 읽고 갑니당~~~
후기의 정석은 무슨...
안올리려다가 부뜰형님이 너무 외로워 보여서...
후레쉬가 없는게 훨 낫긴 낫네요~~
정맥은 안가능걸로~~ㅎㅎ
그후레쉬가 아니고 이후레쉬여요... ㅎ
생생한 후기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보잘것 없는글을 잘 읽어줘서 감사...
나는 다 까먹었는대 다시 기억나게 만드는 재주가 기억력이 조아야 대장을하지
생생한 후기글 조아부러
혹시 알아?
나중에 다시할때 도움될지... ㅎ
정맥할 때가 좋습니다.
여럿이 함께할 수 있거든요.
지맥은 같이갈 사람이없습니다.
한남정맥이 알바천국입니다.
고속도로라는 도로는 다 건너야하구요.
심지어는 고속도로 갓길도 걸어야합니다.
보구곶리까지 무사완주를 기원드림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길 잃으면 전화드릴께요...ㅎㅎ
@현술이 알바를하는 이유는 도시화가 되면서 마루금을 다 까뭉게고 학교나 공장 아파트가 생겨서 우회길이 많다는 애깁니다.
그 우회길을 못 찿으면 개고생이 됩니다.
그저~~
부러울 뿐 입니다~~
은제나 가려나요..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든 오세요... 대간녀께서 못갈데가 어디에 있다고...ㅎㅎ
부회장님 되시더니
후기글을 다쓰시고 ㅎㅎ
전사님들 보구까지 안산
기원드려요~~^^
홀로만 기록하다가 살짝 올려본겁니다.
과거 우산시절에 백두대간은 다 올렸었는데...여기선 처음이네요
쪼매 어색합니다. ㅎㅎ
넘 멋쥐네요~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대리만족 으로다 즐감 합니다~^.^
가고싶은 곳은 가셔야지요 ㅎ
이걸로 만족이 되셨다면 제가 감사할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