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작진이 만나 완성한 작품 [테일 오브 테일즈]는 제68회 칸영화제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이탈리아의 오스카라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 7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팀 버튼, 조지 루카스 등 거장 감독들의 오랜 파트너 '피터 서스치즈키' 촬영 감독은 물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음악 감독까지 세계 최정상 제작진이 선사하는 가장 독창적 판타지 [테일 오브 테일즈]의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 원작
세상 모든 동화에 영감을 준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동화 원작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스토리! 전대미문의 19금 동화!
잠바티스타 바실레 (출처: 위키피디아) | [테일 오브 테일즈] 원작 동화 (출처: adelphi.it) | 잠바티스타 바실레 동화 속 일러스트레이터 '워윅 고블'의 삽화 (출처: fairytalenewsblog) |
[테일 오브 테일즈]는 비밀의 숲을 둘러싼 세 왕국에서 벌어지는 기발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작품으로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를 갖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는 롱트렐리스 왕국의 여왕, 하루가 멀다 하고 여자를 탐하는 스트롱클리프 왕국의 난봉꾼 왕과 그와의 하룻밤을 꿈꾸는 늙은 자매, 아버지 때문에 무시무시한 거인과 신혼생활을 하게 된 하이힐스 왕국의 공주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세 가지의 이야기는 놀라움과 동시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탈리아의 백작이었던 '잠바티스타 바실레'(1575년경 출생 ~ 1632년 2월 23일 사망)는 학구파 지식인이었으며 이탈리아 여러 왕자의 신하이자 군인이었다. 그는 베니스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유명한 이야기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동화를 만들었는데 화려한 언어유희로 에로티시즘과 폭력성을, 우아함과 기괴함을, 명예로움과 음란함을 한데 섞어 놓는 독특한 방식을 구사했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왕과 왕비들, 상상 속에 존재하던 용과 같이 매혹적인 주인공을 등장시킴으로써 독특하고 강렬한 여운을 심어주었다. 그가 남긴 책 '테일 오브 테일즈'는 그림 형제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라푼젤', '신데렐라', '장화 신은 고양이',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같이 유명한 작품들을 탄생하게 하였다.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작품은 안데르센이나 J.R.R. 톨킨, 심지어 '해리 포터'와 같은 작품들보다 몇 시대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림 형제, 빌 헬름 그림 (출처: onlipix.com)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가장 귀중한 발견이자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담을 한데 모으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고, 나폴리 방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았다. 그의 작품은 이후에 나타나는 수많은 동화의 훌륭한 원형이 되었다."
# 각색
50가지 이야기 중 가장 인상적인 세 가지의 이야기 선택!
젊음에 대한 욕망, 성형 수술에 대한 풍자, 세대 간의 갈등까지!
4세대나 앞선 현대에도 공감 가능한 원초적 이야기!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잠바티스타 바실레 작품의 원작이 가진 독특한 이야기들에 매료되었다. 상반된 것들이 동시에 펼쳐 져 있는 부분이 인간의 감정을 극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각본팀과 함께 50가지 이야기들이 묶여 있는 원작 중 가장 좋은 이야기를 고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독창적이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사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을 심사숙고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세 개의 이야기를 선택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우선 이야기들을 하나로 잇는 작업을 했는데, 그들 사이에 강한 연결성이 있다는 점에 굉장히 놀랐다. 무엇보다 현대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성형 수술에 대한 풍자, 세대 간의 갈등,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사회적 폭력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데 굉장히 고무적인 요소가 되었다.
# 초호화 제작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거머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타이타닉]으로 최고의 의상을 선보인 코스튬하우스 브랜드 '티렐리'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폭력의 역사]를 완성한 거장 감독들의 오랜 파트너 '피터 서스치즈키' 촬영 감독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출처: frenchculture.org) | 사운드 트랙 녹음 중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출처: variety.com)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작곡가 중 하나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유럽영화제에서 음악상을 받은 그는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더 퀸](2006), 데이빗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 웨스 앤더슨 감독의 [판타스틱 Mr. 폭스]로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 외에도 영국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킹스 스피치](201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까지 수많은 작업물을 통해 재능을 인정받아온 그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2015년에 마침내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까지 거머쥐었다. [리얼리티 : 꿈의 미로](2012)로 마테오 가로네 감독과 인연을 맺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테일 오브 테일즈] 속 기상천외한 판타지의 세계를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선율로 표현했다.
촬영장에서 셀마 헤이엑의 의상을 확인하는 '마시모 칸티니' (출처: ansa.it ) | 루이 비통 전시회 모습 (출처: la-gatta-ciara.livejournal) |
[테일 오브 테일즈]에 등장하는 고딕풍의 화려한 의상은 코스튬하우스 브랜드 '티렐리'의 '마시모 칸티니'로부터 탄생하였다. 피렌체의 재봉사였던 할머니에게 영향을 받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오래된 의상을 모았는데 옛 의상들이 당시의 사회와 그 옷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상 고고학을 꿈꾸며 플로렌스 예술 주립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그는 [타이타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수많은 영화 의상을 담당한 세계 최고의 코스튬하우스 브랜드 '티렐리' 워크샵에 어시스턴트로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순수의 시대](1994)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페스쿠치와 함께 일하게 되며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빌 어거스트의 [레 미제라블](2012), 스티븐 소머즈의 [반 헬싱](2004), 팀 버튼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의상을 제작했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린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의 독특한 세계관을 담아낸 의상을 창조했다. 극 중 셀마 헤이엑이 입은 의상은 루이 비통 전시회에 소개되며 패션계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피터 서스치즈키 촬영 감독 (출처: afcinema.com) |
[테일 오브 테일즈]의 촬영은 탄탄한 내공과 깊은 연륜의 피터 서스치즈키 감독이 맡았다. 마찬가지로 촬영 감독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그는 런던 출신으로, 19살 때부터 현장에 나가 경험을 쌓았으며 21살부터 카메라를 잡기 시작했다. 22살에 장편영화 촬영을 맡게 되며 영국 영화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등단한 촬영감독이 된 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1980), 짐 셔먼의 [록키 호러 픽쳐 쇼](1975) 등 독보적인 스타일의 작업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데이빗 크로넨버그와 오랜 시간 파트너로 일했는데 초기작 [데드 링거](1988)부터 최신작 [맵투 더 스타](2014)까지 촬영을 도맡았다. 피터 서스치즈키 감독은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 속 왕과 왕비, 괴물과 거인이 사는 상상의 세계를 놀라운 감각으로 만들어내며 거장다운 면모를 뽐냈다.
# 거장X스타
이탈리아의 대표 감독 '마테오 가로네' 3년 만의 신작!
판타지 주인공으로 파격 변신한 개성 만점 스타들!
마테오 가로네 감독 (출처: hollywoodreporter.com) | [테일 오브 테일즈] 촬영장에서의 마테오 가로네 감독 |
1968년 로마에서 태어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꽤 오랫동안 그림 공부에 전념하며 남다른 예술 감각을 키워왔다. 1996년 자허 페스티벌에서 단편영화 [실루엣]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첫 장편 영화 [이민자들의 땅](1996)으로 토리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8년에 발표한 작품 [고모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유럽영화상 5개 부문 수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션되며 화제를 모았고 [리얼리티 : 꿈의 미로](2012)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다시 한 번 거머쥐며 명실공히 유럽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3년 만에 [테일 오브 테일즈]로 돌아온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어김없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테일 오브 테일즈] 아트웍 | |
"[테일 오브 테일즈]는 공포가 가미된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전작 [고모라]와 [리얼리티 : 꿈의 미로]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현실을 뛰어넘는 그로테스크한 우화를 만들고 싶었다. 비쥬얼적인 면에서 프란시스코 고야의 판화 연작인 '로스 카프리초스'가 주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그의 그림들은 내가 바실레의 원작에서 느꼈던 감정이 담겨 있었다. 고야의 그림과 바실레의 원작 모두 기괴한 인간의 본성을 잘 그려내고 있었고 코믹하면서도 섬뜩한 것들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었다."
제68회 칸영화제 레드카펫 [테일 오브 테일즈] 배우들 (출처 : luxgallery.it)
[테일 오브 테일즈]에선 판타지 주인공으로 파격 변신한 스타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프리다](2002)에서 육감적이며 지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세계적인 미녀 스타 '셀마 헤이엑'은 아기를 갖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는 냉혈한 여왕으로 변신, 파격적인 연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블랙 스완](2010), [미녀와 야수](2014) 등 강렬한 필모그래피로 잘 알려진 유럽의 대표 연기파 배우 '뱅상 카셀'은 하루가 멀다고 여자를 탐하는 난봉꾼 왕으로 등장하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님포매니악 볼륨](2013)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스테이시 마틴'은 [테일 오브 테일즈]에서도 전라 노출을 감행, 숲 속에 떨어진 신비로운 미녀 역할을 맡아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그 밖에도 [케빈에 대하여](2011), [더 랍스터](2015)의 '존 C. 라일리', [해리 포터] 시리즈와 [헝거 게임] 시리즈로 국내 관객에도 잘 알려진 '토비 존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놀라운 앙상블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