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my self !!!~~~
내 생일은 음력으로 하면 양띠요....양력으로 하면 잔나비(원숭이)띠다....
음력으로 치면, 섣달 열이틀이요...양력으로 치면 정월 스무하룻 날이다...
음력으로 하면, 억울하게 한 살 더 먹고...양력으로 하면 알찬 나이받이다..
딸보다는 아들을 귀히 여기던 그 시절에 울엄마는 나를 낳고 딸이라고,
사흘동안 냅두고 잘 돌보지도 않았단다.
그렇게 울어울어 지금 이 목소리가 되었던가?
이왕 이 세상에 나왔고....
이왕 어울려 사는 세상이고...
이왕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듯이.....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내 자신을 묻어버리고 싶을 땐, 내면의 나의 목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호되게 꾸짖는다.
한편, 나에게 격려나 칭찬이 필요할 땐,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듬뿍듬뿍 선물과 보상을 준다.....다 내만족이겠지.....
어느새 반평생을 지나온 삶이구나.....
끝이 없을 것 같은 어두운 터널도 지나봤고....
무지개를 밟고 다니는 사랑의 여울도 지나봤고....
오색풍선을 달고 하늘을 나는 뿌듯함도 느껴봤다....
나를 알고, 나를 만나고, 나와 인연이 닿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가?
억겁같이 많은 사람 중에,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에 의해서 잊혀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매듭 묶인 인연들이 자국만 남기고, 풀어 헤쳐진 자리엔 끈의 느슨함이,
세월의 흔적 속에 닳아 없어지더라도, 난 그 끈들을 소중히 간직할 터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의 그림자를 뒤로하고, 서쪽으로 조용히 내려앉는
태양의 붉은 노을은 주위의 모든 기운을 감싸안고, 마지막 빛을 온누리에
퍼뜨리며 아쉬움을 두고 사그라든다.
인생의 여정을 보는 것 같은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내 삶에 채우기보다는
이제는 비우는 마음으로 살아가련다....
비움의 의미.....
인간의 본능엔 어긋나는 순리이지만,
인격의 철학엔 진리가 담겨있다.
나이들어 어떤 외모를 가졌느냐보다, 어떤 사람으로 되어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은가?
세상이 좋아진거라....
좋은 말이나 글들이 있으면, 복사해서 내 것으로나 남의 카톡에서 옮겨오면
그만이지마는...
그건 읽을 그때 뿐이요, 머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생각을 하고 싶을 때나.....
뭔가가 그리울 때....
허전함을 달래보려...
나만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는 ....
이런 너스레가 나를 되돌아보는 여유가 아닐까?
올 해도 생일은 여지없이 내 곁에 와 있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0354B52D2BAB012)
첫댓글 웬만큼 나이 먹은 사람들은 음력 생일을 쇠는데 어제가 바로 동자갑선님 생일이었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동자갑선님은 참 멋진 인생을 사시는 분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데 좋은 말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그냥 생각나는대로 몇 자 긁적 해봤습니다..
다시 오지않을 날짜이기에...허무감에...
동자갑선님..생일 축하합니다..작년엔 저랑 이배사 신년회때 이배사 회원들께서 마련해주신 케익을 자른 기억이 나는군요..즐거운날 보내셨죠? 이번주도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오호!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잘 지내시죠?
올 해는 누구와 손 잡을려나?
관찰사님도 오지 않으시공..흑!..
하하 죄송합니다만 음력과 양력의 차이가 있어서요
양띠이시면 43년 55년 67년 79년 다 조사를 해봐도 음 12.12 와 양 1.21일 맞지 않네요
위 동자갑선님 글을 보면 양띠가 아니라 원숭이띠 같은데요. 원숭이띠로 계산해보시면 어떨까요?ㅎ
@격군(格軍) 카페지기님 말씀으로 丙申生입니다
똑 떨어지네요
반평생이라고 글귀가 보여
요즘은 100세 시대라길래
궁금증에 몇살일까 궁금하여 ~~~
@뱀밭(種傑) 그러기에? 양력으로 하면 잔나비띠!..
아니겠어요?
이 기억은 제가 직접 날짜 계산은 해보지 않았지만..
제가 아주 어릴 때 울 아버지가 내게 직접 해주신 말씀인데..기억을 또렷이하고 있다는 게 ..나한테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ㅎㅎ
@뱀밭(種傑) 이 내용을 우리 가족 카카오에 올렸더니...
울 아들 왈...어머니, 띠는 춘분을 기준으로 한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는 확실한 순한 양입니다..하더군요..ㅎ
감축드리옵니다!
따스한 차 한잔 올리옵니다!
오늘도 좋은 연들과 좋은 하루 되시옵소서!
읍!
감사합니다..
그렇찮아도 감기 기운이 있어 어슬어슬한데..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동자갑선 이런..
감기기운이라..
생강차나 모과차를 드시옵소서!
감사합니다..
신년회에 지장 있으면 안되는데...
순한 양~~~~~양 순한님 생일을 축하합니다.
ㅎ~~
감사합니다...겉만 순한 양입니다
그랬네요... 작년이었네요 늦었지만 태어나심을 감축드립니다. 그리고 이배사라는 연결 고리에 엮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세월의 흔적에 닳아 없어지더라도..그 끈의 소중함 간직하렵니다..감사합니다.
늦었지만 동자갑선님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늦더라도 잊지않고 축하의 메시지 남겨주심에..더더욱 감사하옵니다..
생신....축하!!!!! 드려요.....꼴찌네요.....ㅎㅎㅎ
하하!..
끝에서부터 보면...
일등입니다...
잘 지내시죠?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참 오랜만의 방문입니다. 헤~!
이제 지부장 자리 내 놓으셨다고....소홀히 하깁니까? ㅎㅎ
그래도 자주 들러시어 글 남겨주세요...
중완구님의 글에는 늘 향기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