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강봄
나는 이엏게 옷을 입었고 머리는 어깨 좀 넘으며
아무것도 안하고 풀었다
안녕히 주무셨었어요? - 봄
그래 너도 잘 잤니? - 엄마
네 - 봄
봄아 - 엄마
네 - 봄
많이 먹어 - 엄마
네 엄마도 드세요 - 봄
봄아 - 령
나한테 할 애기라도 있어? - 봄
너 컨디션 안 좋아? - 령
아니 컨디션 좋은데? - 봄
봄아 무슨 일 있으면 애기해? - 정혁
네 삼촌 - 봄
봄아 - 엄마
네 - 봄
피부관리 예약하자 - 엄마
네 알았어요 엄마 예약하고 말씀을 드릴게요 - 봄
강봄 - 령
왜? - 봄
너 무슨 일 있니? - 령
아니 내가 무슨 일 있겠어? - 봄
정말 아무 일 없다는 거야? - 령
언니는 내가 무슨 일 있었으면 좋겠어? - 봄
아니 니가 아무 일 없다면 다행히고..- 령
피부관리 숍
커피 마셔 - 영주
고마워 - 봄
너 안색이 안 좋다? - 영주
내가? - 봄
너 집에 무슨 일 있어? - 영주
아니 - 봄
집에 아무 일 없으면 너 왜 그래? 다른 일이라도 있어? - 영주
영주야 - 봄
그래 봄아 - 영주
아니야 - 봄
뭐가 아니라는 거야? 너 무슨 일 있는거 같은데? - 영주
영주야 - 봄
혼자 이러지 말고 애기를 해봐 - 영주
영주야..나 어떻게 해? - 봄
정말 무슨 일 있구나? - 영주
생모라는 사람이 나타났어 - 봄
뭐? - 영주
생모가 나타났어 - 봄
그게 무슨? 갑자기 생모야? - 영주
일주일 됐어 영주야 - 봄
강봄 - 영주
오늘 저녁에 뵙기로 했어..다섯살때 보고 처음이야 - 봄
그래? 너 나갈거야? - 영주
한번은 부딧혀야 할 거였잖아? - 봄
식구들도 알아? - 영주
아니 - 봄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 영주
말씀 드리면 뭐해? - 봄
그래도 말씀을 드려여지..너 혼자 끙끙 앓았다는 거잖아? - 영주
괜찮아 영주야 - 봄
너도 그렇지만 령언니는 소식이 없대? - 영주
생모로부터? - 봄
그래 - 영주
없어 내가 보기엔..- 봄
만나면 무슨 애기를 먼저 할 생각이야? - 영주
글쎄? - 봄
같이 나가서 앉아 있을 수 없고..수호오빠한테 애기해서 같이 나가자고 해 - 영주
됐어 그럴 필요까진 없어..내 일이니까 내가 알아서 할 문제야 - 봄
애들아 - 현종
왔어요? - 영주
마카롱 사왔는데 맛있는 걸로 사왔는데 먹어 - 현종
늘 감사해요 맛있게 먹을게요 우본부장님 - 영주
잘 먹을게요 - 봄
봄아 - 수호
네? - 봄
너 어디 아파? 안색이 안 좋은데? - 수호
괜찮은데? 잠을 좀 설쳤더니 그래요 - 봄
나랑 애기 좀 하자 - 수호
짧게 하고 끝내 - 현종
알았습니다 본부장님 - 수호
탕비실
봄아 - 수호
왜? - 봄
너 진짜 무슨 일 없어? - 수호
오빠 - 봄
너 요즘 안색이 안 좋았어 무슨 일 있니? - 수호
오빠는 내가 무슨 일 있었으면 좋겠어요? - 봄
뭐? - 수호
나 아무 일 없어 그냥 잠을 좀 설쳤더니 그래 걱정 안해도 돼 - 봄
정말 내가 널 걱정 안해도 된다고? - 수호
정말 - 봄
진짜? - 수호
응 진짜 그러니까 괜한 걱정은 안해도 돼 - 봄
사랑해 - 수호
나도 사랑해 - 봄
너 무슨 일 있으면 꼭 애기를 하는거다? - 수호
네 - 봄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점심시간
징~
(여보세요?) - 봄
(봄아) - 수호엄마
(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 봄
(그래 너도 잘 지내고 있니?) - 수호엄마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께서도 잘 지내시고 계시죠?) - 봄
(그래 봄아..내일 저녁에 만날 수 있을까?) - 수호엄마
(네 내일 뵐게요) - 봄
(그래 내일 보도록 하자) - 수호엄마
(네) - 봄
전화를 끊고
봄아 - 수호
수호오빠 - 봄
점심 먹으러 가자 - 수호
알았어 - 봄
봄아 - 수호
나한테 할 애기 있어요? - 봄
우리 가까운 곳으로 놀러갈까? - 수호
수호오빠 - 봄
데이트 제대로 못했잖아? - 수호
그렇긴 하죠..- 봄
그러니까 봄아 - 수호
알았어요 오빠 - 봄
그리고 봄아 - 수호
네? - 봄
어머님께 언제 말씀을 드릴거야? - 수호
우리 둘 사귄다는거요? - 봄
그래..너는 언제쯤 말씀을 드릴거야? - 수호
서운했어요? - 봄
뭐? - 수호
내가 엄마한테 아무 말씀도 안 드려서 서운했어요? - 봄
그냥..내 나이가 몇인데..- 수호
알았어요 말씀 드리도록 할게요 - 봄
그래 - 수호
또
시간이 흐르고
주 카페
너무 오랜만이라 내가 너한테 뭐라고 애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생모
저도 똑같아요 - 봄
그동안 잘 지냈니? - 생모
네 - 봄
바로 대답을 하네? - 생모
그럼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해요? - 봄
뭐? - 생모
잘 지냈다고 하는게 이상해요? - 봄
나현아 - 생모
제 이름 나현이가 아니예요 그 이름 버린지 오래예요 - 봄
미안해 - 생모
뭐가 미안해요? 뭐 때문에 미안해요? - 봄
널 버리고 가서 널 버리고 가서 미안해 - 생모
저 다섯살때였어요? 그 어린애를 버리고 떠나셔서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 봄
나현아 - 생모
말씀 드렸잖아요? 나현이가 아니라고 - 봄
예쁘게 잘 컸네..- 생모
왜 나타났어요? - 봄
너를 보고 싶었어 - 생모
지금와서? 그때 날 버리고 갔으면서 지금와서 저를 보고 싶었다는 거예요? - 봄
나현아 - 생모
왜요? 왜 지금 보고싶어 했는데요? - 봄
나현아 - 생모
당신 손으로 당신 친구 집에 버려놓고 가 놓고 엄마도 아세요? - 봄
뭐? - 생모
엄마도 아시냐구요? - 봄
연락 안했어..그때 이후로 연락 안하고 지냈으니까..힘들었어 나도 - 생모
아무리 힘들어도 어떻게 버려요? 다섯살 애를 - 봄
미안해 - 생모
미안해 그 한마디로 끝내면 다 끝나는 거예요? 용서 안해요 절대 못해요 - 봄
나현아 - 생모
제 이름 나현이가 아니라 봄이예요 강봄 오늘 이후로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요 - 봄
엄마도 잘 살고 있어 새 가정 꾸렸고..- 생모
그 애길 할려고 저를 보자고 하신 건가요? - 봄
나도 내 아이를 키우다 보디..니가 생각이 나더라..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너는 어떻게 자랐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로..- 생모
제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어요? - 봄
피부관리숍 갔었어 마사지 받을려고..근데 니가 있는거야..한눈에 알아 봤지..그래서,,- 생모
그만하죠..- 봄
그래 나현아 널 데리고 갈려고 왔어 - 생모
지금 뭐라고 하셨죠? - 봄
너를 데리고 갈려고 왔다고 - 생모
어떻게 되셨어요?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 봄
널 지금이라도 같이 살아 보고 싶어서 널 데리고 갈려고 온거야 - 생모
버릴때는 언제고 지금 다 큰 저를 데리고 간다구요? - 봄
이런 내가 싫어 어이가 없겠지만 당황스런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 내가 널 낳아준 엄마잖아? - 생모
그래서요? - 봄
뭐? - 생모
양심 없어요? - 봄
나현아 - 생모
정말 싫다 - 봄
너한테 백번이고 천번이고 만번이고 용서를 빌수 있어 - 생모
아뇨 저 그쪽 따라서 안가요 뭐하러 가요? - 봄
내가 서희 만나서 애기 할테니 걱정 안해도 돼 - 생모
뻔뻔하다 정말 정말 나한테 미안해 하기는 해요? - 봄
나현아 - 생모
자기 행복을 찾아서 날 버리고 떠나놓고 이제와서 날 데리고 간다니..힘들기도 했겠죠..다섯살 애도 알만큼 알아요 저요 그쪽 안 따라고요 우리 엄마는 그쭉 아니니까 - 봄
봄아 - 정혁
삼촌 - 봄
너 정혁이니? - 생모
누구세요? - 정혁
나야 서희 친구 문영이야 소문영 - 생모
삼촌 - 봄
설마? - 정혁
그래 나 나현이 데리고 갈려고 왔어 - 생모
삼촌 가자 나 여기 있기 싫어 - 봄
그래 가자 - 정혁
정혁아 - 생모
무슨 이유로 봄이를 만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앞으로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요 - 정혁
니가 왜? 나현이 내 딸이야 내 딸 - 생모
언제부터 봄이가 딸이었어요? 그때 이후로 우리 누나가 엄마였어요 아셨어요? - 정혁
삼촌 - 봄
집
내방
강봄 - 정혁
삼촌..- 봄
오늘은 쉬고 나중에 애기 하도록 하자 - 정혁
네 - 봄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