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면 온통 교실이 두들기고, 춤추고, 째즈피아노치고,일렉기타, 베이스키타,보컬 등등 난장판 같은곳에서 혼자 공부하려니 얼마나 힘이들었겠어요
안타깝기는 했지만 지가 좋아서 하는 공부인데 니가 책임져라 하고 저나 남편은 고 3 부모 노릇 하지도 않았어요
10월 중순인가 모이수능시험을 봤는데 너무 못봐서 대학 못갈것 같다고 고민을 많이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저도 몹시 신경이쓰이고 고 3 아들 대학 갈때까지 따뜻한 밥이라도 해주자 싶어서 하던일도 부랴부랴 정리했는데 이거 또 바쁘게 살던 내가 집에 있으려니 공허하다고 해야하나..
정말 너무 심심해서 진사아모에서 종일 살았어요
그런데 수능 끝나고 막상 대학을 가려고 하니까 쓸데없이 악기시험은 왜 보는지?
악기 집어던지고 공부만했더니 실기가 꼭 들어가는거예요
실기 60% 아니면 80%
그러니 이제껏 실기 안했는데 이제 급하게 연습해서 다니자니 몇년씩 친 애들하고 경쟁하기가 쉽지 않고 돌이켜보면 수능으로 얘가 들어갈일이 없었던거예요
다 설명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대학 들어가기의 맹점이 많드라구요
이번 31 일에 서울예대 실기보러가야하는데 그곳은 애매보호한 영상 보여주고 거기에대한 느낌을 얘기해야한다는데 작년에 들어간 선배가 100% 운이다
자기는 동아방송대 떨어졌는데 더 어렵다는 서울예대에 합격 했다고 너에게 도움 줄만한 얘기는 뭐 아무것도 해줄게 없다고 했다네요
실용음악과나 방송연예과 보통 40대 1 아니면 70-80 대 1이니 서울대 들어가기만큼이나 힘든일인것 같아요
꼭 합격하길 바라지만 아들에게 주어진대로 받아들이긴해야 겠는데
아들이 원하는 과는 지원할 학교가 4 군데밖에 없어서 더 힘이드네요
내년에도 또 이런 맹점속에서 여러가지 공부를 해야한다는게 염려가 되요
아휴~~
집에 드럼치느라고 천만원이 넘는 방음 스튜디오도 설치했구요
드럼을 샀다가 팔았다가 샀다가 그냥 악기하는 사람들은 왜그리 복잡한지..
악기를 자주 바꾸드라구요
음악에대한 열정이랑 여러가지 재주는 있는것 같은데 대학가기가 그리 힘이들어서...
우리 학교 다닐때는
공부 열심히해서 공무원. 선생님. 대기업 취직. 이런 희망사항이었는데 요즘은 첨단 직업이 많다보니 자기 적성에 맞고 자기가 하고싶은일 하면서 사는게 행복할것 같아서 공부하라고 강요 안했는데 지금은 약간의 후회도 되네요
공부만 했어도 그저 웬만큼은 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우리 진사아모 식구들은 자수정님 아드님만 대학생이고 아직 다 어리니까 먼 얘기라서 별로 마음에 닿지 않을텐데 언젠가는(생각보다 빨리오드라구요)나도 겪을 일이다 생각해서 빨리 아이적성 찾아주고 공부의 틀을 잘 잡아주세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생각보다 고 3 엄마노릇 힘들어서 하소연 했으니 이해해 주시구요
주말에 스키장 가시는 분들 아이들하고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원서내고 실기시험 보는데 남진이 생각 나드라구요
좋은대학 가고 싶었을텐데 제주도에서 와서 여기 저기 많이 애쓰고 다녔을것 같아서요.. 피아노과도 경쟁율이 대단하드라구요. 어느 학교나..
첫댓글언니께서 요즘 아들 셤 때문에 정신이 없으시겠네여..언니 얘기 보니까 울딸 걱정되네요..울딸 고1..고3곰방 오겠져? 전 입시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데 울 딸 고3대 어떻게 챙겨 줘야 할지 걱정이네요..울 딸로 음악을 하는지라 진로는 결정 됐지만..그래도 레스 하며 공부 하며 장난 아니라눈..
다들 학부형들이시군요?!...근데 수선화님 아드님 재주가 많으신가봐요..하고 싶은거만 하게 하는 것도 정말 힘든일인데 수선화님은 그래도 아드님에게 모든걸 맡기시는 앞서가는 학부형이시네요....꼭 좋은 소식 있을거라 믿어요.... 그와중 남진을 생각하시다니 ㅎㅎㅎㅎㅎㅎ 대단하셔요....
첫댓글 언니께서 요즘 아들 셤 때문에 정신이 없으시겠네여..언니 얘기 보니까 울딸 걱정되네요..울딸 고1..고3곰방 오겠져? 전 입시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데 울 딸 고3대 어떻게 챙겨 줘야 할지 걱정이네요..울 딸로 음악을 하는지라 진로는 결정 됐지만..그래도 레스 하며 공부 하며 장난 아니라눈..
울 딸 레슨비 땜에 일선에 뛰어들어야 할거 같아요..일을 하느냐..집에서 아이들을 챙겨야 할지 고민중이라눈..
다들 학부형들이시군요?!...근데 수선화님 아드님 재주가 많으신가봐요..하고 싶은거만 하게 하는 것도 정말 힘든일인데 수선화님은 그래도 아드님에게 모든걸 맡기시는 앞서가는 학부형이시네요....꼭 좋은 소식 있을거라 믿어요.... 그와중 남진을 생각하시다니 ㅎㅎㅎㅎㅎㅎ 대단하셔요....
어휴~~진짜 언니 속타셨겠어요..참말로..아 애들키우는게 사실은 세상에서 젤루 힘든일이여요..
수선화님...힘내세여...화이팅!!!!!!!!!!!
언니를 보면 우섭어머니 유지인씨까 생각나요..참 후덕한 엄마같아요..아들이 하고자하는 일은 성심성의껏 밀어주시네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가수 박 효 신.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 가슴앓이를 부른 지 영 선. 요즘 최고의 가수 휘 성 이 아들이 다닌 실용음악과 선배들 입니다.. 그리고 데뷰를 준비중인 친구들 .. 언더에서 애쓰는 선배들.. 그저 음악에 빠진 사람들이 모인곳이더군요..
와....언니랑 얘기 좀 길게 해야겠어여 담에...^^;; 전 아들 둘 보이밴드 만드는 게 꿈이거든요..
언니...참으로 앞서가는 사고를 가지셨네요.. 그렇게 아들을 믿어주고 뒷바라지 해주셨다니..나같으면 못했을거 같아요...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너무 맘 졸이지 마시고..화이팅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있길... 언니, 화이팅~~!!
그렇군요....어머니의 노고가 눈물 겹습니다. 잘 되겟죠. 갑자기 회전목마의 성표가 생각나네여....
우와~~ 대단히세요.. 수선화님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두 음악하고 싶었는데.. 꿈만 꾸었지만.. ㅠ.ㅠ
빨랑 조은결과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네여...쩜만 더 힘내세여...언니~ 화이팅~
수선화님 힘 내세요... 노력한만큼의 결과 얻을수 있을거예요..
아들 걱정하랴...무지 힘드시겠네...당사자도 떨리겠지만 기다리는사람이 더 긴장하는법...언니 우황청심 꼭 챙겨드시와요...아자~~아자~~우리의 pretty boy 파이팅~~~
수선화 언니... 정말 고3 부모되기 정말 힘든 것 같아요. 더군다나 예체능 계열은 실기시험이다 뭐다 해서 훨씬 신경쓸 부분도 많고... 꼭 좋은 소식 있을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