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렘18:4,6)
사도바울이 로마서에서 인용한
토기장이 비유입니다. (롬9:21-23)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그릇은
토기장이가 맘에 들지 않으면
임의로 깨뜨리고 부수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새로운 그릇을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열방의 축복이 되도록
친히 택하시고 빚어가시는
'이스라엘'이라는 그릇은,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여
애저녁에 깨뜨려도 시원치 않은
진노의 그릇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행하지 못할 것 같으냐?
진흙이 토기장이 손에 있음같이
너희는 내 손에 있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 얼마든지
당신께서 택하신 백성을
하루아침에라도 깨뜨릴 수 있다는
무서운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 (렘19:1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사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값을 치르셔서
예루살렘 성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도록
철저히 깨뜨리고 허물어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매장할 자리가 없을만큼
많은 백성들이 이방민족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끌려가게 하사
전세계로 흩어버리셨습니다.
.
.
.
토기장이의 비유는
쉽지 않은 비유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은
후회하심이 없다고 하셨는데...
토기장이 비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하시고 폭발하여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시고
하나님의 계획이 좌절되고
실패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토기장이 비유는
인류 역사 속에 오랜 세월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이라는
큰 그림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이해될 수 있는 진리입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현실만 바라보면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
빠질 수 있습니다.
토기장이 비유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앞에 겸손하라는...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으로
우리와 동등하게 되셨다고 해서
결코 그분을 우리의 눈높이로
끌어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제대로 알고
그분을 경외하라는 메시지가
바로 토기장이 비유가 던져주는
중요한 메시지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믿음은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낮아질 때
성령께서 허락하시는 선물입니다.
뼛속까지 '자기 의'로 가득하여
철저히 교만으로 점철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성령께서 복음을 조명하셔서
눈을 뜨게 하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해
눈이 뜨여지도록 이끌어 준 말씀은...
- 창세 전에 저를 택하셨다는 (엡1;3-4)말씀과,
- 믿기 전의 나의 상태가 허물과 죄로 죽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는 (엡2:1-3)말씀과,
- 나의 믿음이 내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긍휼로써
값없이 거저받은 선물이었다는
(엡2:8-9)말씀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구원은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를
택하시고 부르사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다는 (롬8:29-30)말씀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내가 구원받는 데 있어서
나의 공로가 조금도 가미되지 않았음을
철저히 인정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합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믿음을 동원해서
'내'가 주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온전한 믿음으로
그 분앞에 굴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15:5)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를
마음 깊이 새겨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떠나서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진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매순간의 호흡 한자락도
새끼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도
내 스스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자신의 전적인 타락과 부패와
무능력을 인정하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 삶이 지탱되고 있다는 것을 믿는 자만이
다음과 같은 사도바울의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15:10)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주께서 제게 허락하신 구원은 주님 홀로 다 하신 일임을 찬양합니다. 제가 구원받고 거듭나는 데 있어서 제가 기여한 바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그저 값없이 거저 받은 자일 뿐입니다. 죄와의 치열한 싸움과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모든 신앙의 여정도 제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다 하시는 일임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저의 유일한 자랑은 십자가 뿐이며, 십자가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저의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날마다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 매순간 순종하고 주님을 즐거이 따르는 것만이 제게 남겨주신 유일한 자녀의 도리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제 삶을 압도하는 주님의 절대주권적 사랑과 은혜 안에서 전심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며 순종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주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