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章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天干조합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여러 내용을 종합해서 살펴볼 예정인데 天干조합의 개념을 잡아보겠습니다.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하늘에서 모종의 기운이 방사되고 지구가 반응하는 특징을 연구해서 十干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따라서 十干은 고유한 운동방향이나 성질을 가졌기에 四季의 순환과정에 물형이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물론 十干은 사주팔자에서 활용하려고 만든 부호가 아니라 시공간의 순환과정을 표현한 것인데 세월이 흘러 사주명리에서 十干으로 사용하였고 각 글자가 상징하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예로 辛金이 보석이라고 표현은 명사로 의미를 규정한 것입니다만 사주팔자를 통변하는 과정에 쓰임이 없고 활용도가 매우 낮습니다.
그렇다면 十干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반드시 글자가 의미하는 운동성, 방향성을 동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天干은 時間이기에 계속 움직이고 변하면서 물형에 변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책상, 컴퓨터는 일정한 물형을 가졌지만 十干은 형태가 없음에도 물형을 쉽게 수시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十干을 명사로 표현하거나 물질로 표현하는 것은 합리적인 학습방법이 아닙니다. 十干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물형을 관리하는 방식을 三合운동으로 활용하는데 물형이 있다가 없어지면 물질이 氣나 에너지로 변환하고 氣가 움직여 물형을 만들기를 반복합니다.
중국에서 표현하기를 太極태극 無極무극 皇極황극 氣기 質질 形형 象상 등 골치 아픈 용어들에 집착하지 말고 간단하게 時空間으로 기준을 잡고 時間이 지구 空間에 영향을 미치기에 상응하는 움직임으로 물형을 결정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氣가 質로 반응하는 과정을 三合운동으로 활용하고 인간은 눈을 통하여 물형변화를 감지합니다.
예로 十干을 동사動詞로 표현하면 辛金은 “최대로 딱딱해지다”가 근본 뜻이고 수직으로 하강하는 움직임입니다. 즉, 辛金의 특징을 최대로 딱딱해지다와 수직으로 하강하다의 운동방향을 이해하고 계속 의미를 확장해야 합니다. 사주팔자에 있는 辛金의 의미대로 한 사람의 성격, 직업, 육친의 특징 등을 결정해버립니다. 또 辛金이 어떤 十干과 조합하느냐에 따라 물형과 길흉이 거의 유사하게 정해집니다. 十神의 生剋처럼 剋하고 生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