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쇠소깍, 돈내코,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등 ‘제주’, ‘제주여행지’하면 흔하게 떠올리는 곳들인데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조금은 생소해하실 수 있는 숨겨진 관광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한라산 너머 남촌마을에 위치한 ‘머체왓숲길’이에요. 이름만 듣고 “무슨뜻이지?”라고 궁금하신 분들 많으시죠? ‘머체’는 제주 방언으로 ‘돌’이라는 뜻이며, ‘왓’은 ‘밭’이라는 뜻이에요. 즉 머체왓이라고 하면 돌로 이루어진 밭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죠? ^^
한남리 마을 소개
한남리 마을은 면적 3,237.8ha로 181세대, 인구 411명이고요. 한남리는 서기 약 1300년경 이후 1374년 이전에 석곡촌으로 형성된 마을로 허좌수 허별감이 서기 1550년경 본향 터를 자리 잡아 허 씨와 조 씨가 촌락을 형성하였다고 전해요. 한남리는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하여 주민 95% 이상이 감귤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농촌 마을로 마을 면적 72%가 초원지대랍니다
사실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 여행을 자주 오시는 분들에게도 조금 생소한 이곳은 지난 2012년 행정안전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공모사업으로 조성된 곳이에요. 그때 당시 ‘한남리 머체왓 숲길조성사업’으로 추진되어 2012년 12월에 완공되었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새로운 자연생태숲을 탐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총 6.7km에 달하는 숲길로,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곳
머체왓숲길은 공동목장 일원에 야생화숲길과 돌담쉼터, 머체왓 전망대, 산림욕 숲길, 목장 길, 머체왓 집터, 선중천 숲 터널 등이 조성되어 있어요. 머체왓숲길 입구에는 ‘머체왓숲길 방문객 지원센터’가 위치해있어요. 이 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농특산물 판매장과 휴게실도 있어 방문객들의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머체왓숲길은 제주 중산간 미지의 숲으로 드넓은 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예전부터 추원을 기반으로 목축업이 발달했던 곳이라는데요. 이 목장을 중심으로 넓은 초원은 물론 삼나무 숲, 편백 나무숲 등이 길게 형성된 숲터널과 서중천 계곡을 끼고 거닐 수 있는 탐방로 등이 있답니다. 제주도 걷기 여행으로 딱인 머체왓숲길 궁금하시죠?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머체왓숲길 탐험을 시작해볼까요?
제주도 걷기 여행, 머체왓숲길 코스
ㅣ머체왓숲길 코스안내 : 총길이 6.7km(2시간 30분) 방문객지원센터 → 돌담쉼터 → 느쟁이왓다리 → 방애혹 → 야생화길 → 머체왓전망대 → 산림욕숲길 → 머체왓집터 → 목장길 → 서중천숲터널 → 오리튼물 → 참꽃나무숲길 → 방문객지원센터
ㅣ머체왓소롱콧길 코스안내 : 총길이 6.3km(2시간 30분) 방문객지원센터 → 방사탑쉼터 → 옛올레길 → 머체왓움막쉼터 → 머체왓편백낭쉼터 → 소롱콧옛길 → 중잣성 → 편백낭치유의숲 → 오글레기도궤 → 서중천습지 → 서중천전망대 → 서중천숲터널 → 오리튼물 → 연제비도 → 숲유치원 → 방문객지원센터
다른 정돈된 숲길과는 달리 머체왓숲길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강한 숲길이에요. 그렇다 보니 초행길에 혹시라도 길을 잃는 것을 막고자 중간중간 아래와 같은 표식들이 있답니다. 머체왓숲길을 걷다가 이 길이 맞나~ 싶을 때는 주변을 둘러봐주세요.
먼저 동백나무숲길이 우리를 반깁니다. 동백나무는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 등지서 자라는 상록활엽수로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광택이 납니다. 동백꽃의 개화시기는 1~4월인데요. 아쉽게도 제주의 동백은 벌써 다 져서 땅에 떨어진 꽃잎만 볼 수 있었어요. 이 동백나무는 주로 관상으로 많이 쓰이는데 종자는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하죠.
다음으로 이어진 숲길은 편백나무숲길 입니다. 제주도 걷기 여행에서 편백나무를 만나면~~^^ 동백나무와 달리 곧게 쭉쭉 뻗은 모양이 단번에 ‘나 편백나무요’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요즘 편백나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는데요. 바로 피톤치드 때문입니다. 편백나무에는 세균에 대한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난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바로 이 물질이 피톤치드에요. 이 물질은 내수성도 강해 물에 닿으면 편백나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제거해 주기도 하며, 편백나무는 이러한 이유로 웰빙용품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편백낭 쉼터는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고, 탐방객이 잠시 쉬어서 휴식을 취할 수있도록 평상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곳에 앉아 잠시 물도마시고, 담소도 나누고 힐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편백나무숲길 다음에는 삼나무숲길이 이어집니다. 삼나무는 남부지방의 산기슭이나 들에 심어 기르는 상록 침엽 큰키나무로 줄기는 가지가 많이 나와 위나 수평으로 퍼지는~~ 관상용과 조림용으로 많이 심는데 목재의 경우 견고해서 다양한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원목 가구점에 가면 재료 삼나무라고 표시된 거 종종 보셨죠? 바로 그 삼나무에요.
숲길이 끝나고 숲길 중간지점에는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머체왓 옛 집터길인데요. 40~50년 전 마을 주민들이 거주했던 머체왓 마을집터가 바로 그것입니다. 집터와 올레 등을 부분적으로 복원해 마을의 역사를 보전할 수 있도록 했어요.
또 한쪽에는 여러 개의 돌무더기가 보입니다. 마냥 쌓았다기에는 모양이 제법 갖춰졌는데요. 바로 방사탑입니다. 방사탑은 마을 어느 한 방위게 불길한 징조가 비치거나 풍수지리설에 따라 기운이 허하다고 믿는 곳에 액운을 막고자 세우는 돌탑을 말합니다. 이 방사탑은 수호신처럼 마을의 안녕을 보장해 주는 기능까지 있었다고 해요. 제주도 걷기 여행 머체왓 숲길 정말 볼거리가 많지요?
제주도 걷기 여행의 비경 머체왓숲길을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자연의 볼거리로 감탄하게되는데요. 제주 야생화 보는 즐거움과 소박하지만 어여쁜 색감에 눈이 즐겁고 마음은 힐링되고~ 제주의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한번 감상할 수 있어요.
<머체왓숲길 서중천>
머체왓 숲길을 걷다보면 신비한 장소 서중천이 나오는데요. 서중천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중심부를 가로질러 의귀리 경계 지점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남원리와 태흥리 바닷가로 흐르는 하천이에요. 한라산 흙붉은 오름 분화구에서 용출하는 샘이 서중천의 발원지로서 주변 여러 갈래에서 발원한 줄기가 모여져 비로소 본류를 형성하고 있어요. 서중천은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하천이며 자연경관이 빼어나 많은 탐방객들이 식생을 탐방하기 위해 찾는 지역이에요. 지질 및 식생의 특성은 하폭이 좁고 하천 바닥 투수성이 큰 현무암과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어 용암층 밑으로 지하수가 흐르는 건천이에요.
머체왓소롱콧길의 마지막 코스에 숲유치원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자연에서 놀수 있도록 배려된 공간으로. 숲의 나무를 활용해 구름다리, 줄타기 기구등 자연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된 놀이터 에요. 숲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하나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신나게 놀았답니다. ^^
머체왓숲길은 생소한 곳이라 느끼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나름 오름탐방지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사려니오름과 넙거리오름, 머체오름, 거린악 등이 주변에 있기 때문인데요.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 한적하게 자연과 속삭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머체왓숲길 어떠세요? ^^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첫댓글 좋은 자료인데,,, 스크랩을 허용해주시겠습니까?
북마크 해두시고 보시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어디다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제주특별자치도 블러그를 보시면 됩니다
@러블리(게시판지기)/강혜령/제주시 옙!
@마크/이효상/서울 이해 감사~~~
힘안들이고 쉬엄쉬엄 걷을수 있는곳이지요.
삼나무 숲길로 이루워진 걷기쉬운 것입니다.
다녀오셨군요 아놀드님~
걷는거 시러유 ~~
뛰이소~~~
@러블리(게시판지기)/강혜령/제주시 뛰는건 더 ~~ 시러유 ~~
@짱구아빠(낚시동호회장)/이종완 그러니 다리가 그리 빼빼~
남자는 역시 허벅지쥬
@러블리(게시판지기)/강혜령/제주시 엄마야 ~~ 별시러브라 외간 남정네
허벅진 언제 봤데유 ~~
꼭 가보고 싶네요~~^^
저도 마이 안 더울때 댕기올려고요
걷기에서 한번 가자고 졸라봐야겠다요~ 가보고싶어라~!~
걷기동호회에는 프로들이 많으셔서
다 아실겁니다
살살 댕기오면 좋것네요
집에서 가까워 몇번 다녀왔습니다
머체왓숲길 중간에 우천시 물 흐르는곳이 있어 비올때는 주의하라는 표지에 요즘은 못가고 있어요
비개이면 소룡콧길 다녀와야겠습니다.머체왓는 개활지를 걷는경우가있고 소룡콧은 계속 숲길이지요 업다운은 전반적으로 거의 없지만 소룡콧이 업다운이 더 적지요
그렇군요
소롱콧길이 참 이쁘지요
소개글 올려주세요 ~~~
난이길 별로던디 ㅡㅋ
별론가....
가볼 예정~~
와~집근처에 이런곳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네요. 정보 감사해요. 꼭한번 가볼께요~
용인에요??
@러블리(게시판지기)/강혜령/제주시 제주 이사 오신 모양입니다 ㅋㅋ
좋은곳 사시네요
가서~줄타기 해보고 싶네요~꼭 가봐야쥐~~
같이 가입시더 햄
캠핑의 갈증을 이렇게라도 푸소서~~~
느낌 팍팍 오는데여^^♡
감 좋은데유
올여름에 여기도 계획을 세우고있다요,...
사진고마워~~
멋쟁이
난대림 연구소 갔다가
걸어나오면서 보았던 그 숲길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