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木이 辛金을 만나면 正官이라 부르지만 十神의 의미를 활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正官을 공직자, 직장인으로 외워봐야 실제 통변에서는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正官의 의미에서 얻을 수 있는 통변거리는 극히 제한적이기에 훨씬 광범위한 十干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甲과 辛은 모두 水氣를 필요로 합니다. 만약 없다면 서로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교류하지 못하기에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氣의 유통이 어려우니 대화가 막히고 서로의 입장만 떠들다가 다툼이 발생합니다.
正官이기에 공직자라는 통변은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辛金은 甲木을 제압하려고 덤벼듭니다. 만약 火氣를 가하면 辛金은 내부에 열기를 품어서 답답해진 상태에서 甲木을 제압하려고 덤빕니다. 보통은 火氣 食傷으로 辛金 正官을 공격한다고 傷官見官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의미를 뒤집어 보면 丙丁이 辛을 자극하면 내부에 열을 품은 상태에서 반발심으로 甲을 공격합니다.
만약 辛金이 壬癸, 亥子丑을 통해서 甲木을 생산하는 흐름이라면 辛金은 甲木의 모친과 다를 바 없는데 水氣가 없으면 오히려 서로에게 해를 입히는 사이로 변합니다. 아무리 正官이 좋은 속성이라고 주장해도 사주구조가 적절하지 않으면 매우 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계속 강조하는 점은, 十干조합을 분석할 때는 글자의미에 집중하라는 겁니다. 글자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가치나 쓰임이 정당하려면 어떤 조건이어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학습하는 과정이 바로 天干조합론입니다. 만약 이런 학습방법에 익숙해지면 十神으로 살펴야할 이유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또 十神으로 살피는 것이 얼마나 단순하고 엉터리인지도 깨우칩니다.
글자와 글자의 에너지파동과 반응을 살피는 겁니다. 육친관계도 극히 명확해집니다. 둘 사이에 氣가 통하지 않으면 좋은 사이가 될 리가 없습니다. 辛金이 亥水, 子水, 壬水, 癸水, 丑土, 辰土를 만나면 辛金은 자신이 품은 가치를 풀어내서 甲木에게 전달해주기에 매우 총명할 뿐만 아니라 사주구조에 따라서 국가, 조상, 부모의 음덕을 받습니다. 辛金이 자신의 가치를 甲木 후대에 전달해 주려고 노력하기에 그렇습니다.
여기에 宮位의미를 추가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甲년 辛일과 辛일 甲時는 宮位의미를 추가하면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甲년 辛일은 조상의 음덕을 받습니다만 辛日 甲時는 40세 이후에서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둘 사이에 핵심은 중간에 水氣가 있다면 辛金이 甲木을 괴롭힐 이유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상으로는 辛金 날카로운 핀을 이용해서 甲木을 찌르는 상황입니다. 침으로 치료하는 행위에 어울립니다. 예로, 丁火가 辛金을 자극해서 날카로워졌는데 甲에게 주사를 놓기에 간호사 한의사 물상입니다. 하지만 동일 조합도 사주구조가 나빠서 흉하게 사용하면 칼로 甲木 生氣를 상하게 만들기에 육체가 상하고 인간관계가 흉해지고 심장마비, 뇌출혈, 정신이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甲辛을 地支로 내리면 寅酉로 酉金이 寅木을 상하게 만들면 寅木 동맥이 갑자기 멈추고 심장마비, 뇌출혈, 기절, 정신이상, 킬러, 암살, 급습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상해하거나 살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