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박현경·송가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선두
박대로 기자입력 2023. 9. 21. 18:26
2주 연속 우승 도전 마다솜, 타바타나킷과 4위
최혜진, 김수지, 이다연, 최가빈 3언더파 6위
[서울=뉴시스] 21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이소영이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3.09.21.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소영(롯데)과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이소영은 21일 인천 청라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냈다.
이소영은 경기 후 K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3일 대회가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남은 라운드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다가 기회가 오면 잡는 식으로 하겠다. 그리고, 퍼트 거리감에 최대한 신경 쓰겠다. 지나가게 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경과 송가은도 5언더파로 공동 1위다. 박현경도 버디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냈다. 송가은은 보기를 1개 범했지만 버디를 6개 잡아냈다.
[서울=뉴시스] 21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박현경이 벙커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3.09.21. photo
박현경은 샷 교정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주 대회가 끝나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교정에 들어갔다. 대회가 끝난 일요일부터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기대 없이 내가 연습하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고 용기 있게 플레이하자고 마음먹고 예선 탈락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쳤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칩인이 2개나 들어갔고 좋은 샷이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바람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가 길기도 하지만,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 내일부터는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에 경기할 것 같다"며 "자연적인 부분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바람이 많이 불면 부는 대로 안 불면 안 부는 대로 맞춰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2021년 우승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도 있고 해서 어려움을 겪었고, 부담감도 있어서 컷 탈락했다"며 "작년 성적이 좋지는 않아서 큰 기대는 없었는데, 어제 연장 승부 중계 재방송을 보고 자신감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송가은은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일단은 톱10을 목표로 작게 시작하려고 한다"며 "페어웨이가 넓고 러프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티샷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린을 잘 지키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세컨드 샷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장 승부 끝에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마다솜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4언더파로 공동 4위다.
[서울=뉴시스] 21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송가은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3.09.21.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 그리고, 이다연, 최가빈과 함께 3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상금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이소미, 이가영, 성유진, 방신실 등과 함께 2언더파로 공동 10위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19위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3승 기록을 보유한 요코미네 사쿠라는 이븐파로 공동 3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