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첫장..
쏟아지는 빗속에서
시작되는 비슷한 나이대 같은옷에 두여인이야기..는
마지막장도 그와같은 두여자의 일생으로 맺음된
에필로그는
정말 처절함의 대명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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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세운 대한제국..
허나
꿈을 잃은듯 한나라의 주인인 고종의 무너진 어깨..
용좌의 권한또한 무시된..
결단있다해도
누군가의 손을 잡을수도 믿을수도 없으니 있던생각조차 문이 닫힐수밖에.. 안타까운현실..
이미 지난 옛적 역사이야기라지만
지금 또한 일본이란 나라는
독도문제로 연일 눈에 불켜고있는실정..그옛날 그때 그 행동과 노략질?을 보니 정말 분노만이..
가만 앉아읽고있는
나는 숨가빠지고 불끈 주먹이 지어지는 폼새를..
독살..
낭중지침..원래 뛰어난 실력은 언젠가는 빛을 본다는 뜻..
고종의 죽음과 일본식장례형식에 그저 망연자실하며 어린옹주가 되뇌인 사자성어 <낭중지침>..
고종은 그렇게 어린옹주를 두고
흑자색 유해라는 이야기를 바람결에 흩날리며 소문마저 사라지고 누구도 어찌할수없는상황으로 세상은 바뀌어지고..
어쩌면
철든다는것은 나이막론인듯..
어린 나이에도 생각이상의 판단으로 의식차이 분명한 덕혜옹주를 보며 순간순간 생각이 많아졌었다 ..
삐라..
6.25때 등장한줄 알았더니 이시기때에도 있었던거구나..다시 알게된 넘어가도 될 그러나 작고도 아픈사실..
아홉살의 덕혜옹주는
체념에서가 아니라 굳은마음으로 남들눈엔 걱정비추지만 정작 옹주자신은 강인한 면모를..
결혼..
받아들이지못하는 덕혜옹주에게 나는 지배국의 백성이며 당신은 속국의 황녀라 표현하며
본인또한 힘들다며
옹주에게 겉으로만 위하는척 하지않은듯 보이는 글속의 <다께유키>..덕혜옹주의 남편..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만나진 두사람..
한 남자로 볼때에 옹주에게 진심으로 대하고픈 인간적으로 착한사람같아보인다..
일본인이라고 모두 한통속은 아닌것인가?
그렇다하더라도.. 일본은..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분노천지를 나에게 남겨주고있다.
일본은..
뗄수없는 악의 순환을 지금에까지 보여주는 참을수없는 마음을 가지게한다..
일본인의 아내가 된 조선의 황녀..
한여자의 입장으로 생각해볼때 태어난순간 또 어린그때부터 짧은생애에 길고 긴 인생길을 모두 겪은여인..
<정혜>.. 딸아이의 이름..딸조차도 엄마의 마음을 다 알아내기는 힘든..
결국 자살을 했다는 대목에서는 정말 내 자신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꼈다..아니 아팠다..
<복순>..
덕혜옹주와 같은해에 태어난 여인..
작가는 어쩌면 두여인의 한평생을 비교묘사한건 아닐까?
결국
다시만난 두 여인의 인연을 통해 작가는 같은 나라의 핏줄을 통한 단결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남편.. <다께유키>..
작가의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적임..
또 덕혜옹주를 향한 그 진실함과 의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떠나 진심이지않았을까 싶은생각도 든다..
정신병원에 있던 그 순간도
온전한 정신임을 서로는 알고있었고 딸 정혜에게서도
이해받지못한 그마음까지 보태어 시련의 끝을 달린 한평생은 짓무를만큼 전이되어 아파진다..
마지막..
소설밖이야기에서 나는 기어이 울분이 생겼다
순간
나의 마음속에 덕혜옹주가 들어온듯 허무함과 배신감이 생겨났다
조국으로 모셔오기위한 무리들의 무한노력에서도 철저히 조국에게서 배제당한 덕혜옹주..
정말
이책을 접하지않았다면 이리 자세히 몰랐을 역사속 암흑처럼 파묻힌 덕혜옹주의 이야기..
이처럼 모든것에서 버림받듯 들판 차디찬 바람같은 일생이야기..
그속에는 지금도 행해지는 일본의 꼴불견에 나의마음 지금 온통 화딱지 천지다..
꼭
덕혜옹주가 남들시선속에서는
정신이상으로 보이게끔 연기아닌 연기를 하며 보냈던 고종승하후 그때..
일본으로 보내진 그 시절 당찬모습의 옹골참 그때..
또 최후 정신병원에서
남편만이 정상인 임을 알게끔 연기아닌 연기하던 그때처럼 묵묵할 뿐이다
소리를 낸다하여 모든 표현아님을 배우게 된것같고
덕혜옹주의 성품이
태생부터 처음부터 그러했고 처음부터 이어진 그분의 대단한 위엄있는 정신력이셨지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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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픈 몇줄 또 기억에 남을수밖에 없을 글들..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해도 나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다>
<옹주가 갈구하는 것들은 침묵속에서만 지킬 수 있는 것들이였다..
소리내지않고, 말하지않고, 밝히지않아야 하는 것들이였다..그러나 종내는 자신이 무엇을 갈구했는지 조차 잊어야 하는 것들이였다..그래야만 하는 것들이였다..>
<마마.. 갈무리 했던 것들을 이제 하나씩 하나씩 꺼집어 내십시요..이제 그러셔도 됩니다..
한 맺힌 세월의 실타래를 풀어 그 실로 아름답고 고운 의복을 지으소서..
마마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줄 의복을 지으시고도 남는게 있다면
그때 저를 위해 수수한 저고리를 한벌만 지어주소서..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박무영(김장한)의 말-..>
<여기는 조선땅이다. 나는 조선의 마지막 옹주다. 나는 드디어 창덕궁으로 돌아왔다.
이것이 꿈은 아닌가..>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
<공주의 덕을 아느냐..온순하고 공경하고 너그러워 편협함이 없으며
미움을 스스로 품어 더럽거나 좁아지지 않을것이며 본것은 본대로 두어두고,
들은 것은 들은 것에 놓아두며,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을것이며
늘 주위를 조화시켜 착함을
이룰지니라..(옹주의 마지막음성)..>
<덕혜옹주가 대체 누구요?..나는 대답했다.."조선의 마지막 왕녀입니다 "..-김을한의 말-..>
첫댓글 좋은바람님다운 멋진 후기십니다..
그녀의 더 이상 지킬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깊은 아픔이 오늘 이 나라를
더 굳건하게 해주리라 믿어요.
자주대한민국 만만세♥ \^^/
아웅
울 유후님 뽀뽀 날려드리고싶다진짜ㅋ
읽는 내내 가슴아팠던
역사속 사라진 그 뿐아니라
그 이전 같은 여인으로서 겹쳐집니다
전 오늘 이책을 두번째 읽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좋은바람님의 후기를 보았습니다.
근데 이 책을 세번읽은것 같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생각.
너무 좋으네요^^
후기나감상은
각자의 느낌과 기분
또 정신세계일수도 있다생각해요
각자의 후기에서
제각각 또 다른 느낌은 분명 있겠지요
카우님덕에 역사의 한부분을
여자로 국민으로
또 어떤 점에서는 내자신
뜻하지않았던 쇠방망이되어
막을새없이 어떤장면 향해
후려치는 불이 되어보기도 했군요^^;;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애틋함..
즐감하고 갑니다 ^^
잊고있던 또 흘려듣던 그 이야기들을 가다듬던 중 덕혜옹주를 읽으면서 그들이 등장함은 중요한 부분도 있더군요..
그 상황을 알려주는 연결줄 같은거랄까요..
아무튼 저는 중요한걸 또 한번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마음에 담게된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