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까페에 시험출신으로 별도 협회를 만들자는 글이 올라와 답변을 썼는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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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합격자 동기분들 모두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300명 뽑는 논술형 시험을 통과하였으나, 동시에 6만여명의 면제합격자와 동일시되는 기분
앞으로 200년은 뽑아야 6만명인가요?
그러나 저는 시험출신 별도협회 설립 추진에 반대합니다.
모두가 행정사 자격이 최소한 노무사만큼의 사회적 대우를 받기를 원하지만 면제행정사들에 의해 수급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공인중개사 만도 못한 자격증이 될 위험이 큰 것에 동감합니다.
그러나 시험출신 협회 구성으로 해결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방법은
첫째, 행정심판 대리권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면제행정사들 쪽수가 많은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정책 입안하는 공무원들도
같은 이해관계임으로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매신청 대리권이 변호사와 법무사만 있었으나 공인중개사협회에서 쪽수로 밀어붙여 대리권 획득해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협회에 들어가서 면제행정사들과 손을 잡아야 합니다.
둘째, 협회에서 강력하게 자격증 대여 및 불법행위를 고발하고 근절하여야 합니다.
면제행정사분들이 몇십만명이어도 대부분은 공무원으로 정년까지 근무하실 겁니다. 정년퇴직 후에 정글의 세계에서 개업
하여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에, 저는 면제행정사분들 별로 신경 안씁니다.
그러나 걱정되는 것은 행정사 위상이 높아지면, 불법으로 자격증을 대여한다든가, 무자격자등이 업무영역을 침범하는 것입
니다. 개개 행정사가 이를 고발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강력하게 협회차원에서 고발하고 응징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어제 밤잠 못자고 합격자 발표로 뒤숭숭하였는데 윗 집에서 층간소음으로 신경쓰이게 하더군요..
층간소음을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하는 등의 업무도 행정사가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오션은 있고...정책입안자와 면제행정사들과 윈윈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만 앞으로는 전부 면제가 아니라 2차 1과목이라도 시험치게 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