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아스팔트 위 아지랑이들과 맞서 싸워 이기기 위해 당신이 첫 번째로 가져야 할 무기는 바로 블루다. 바다의 상쾌함과 하늘의 청명함을 담고 있는 블루는 명실 공히 여름의 단짝이다. 그런 블루의 첫걸음은 셔츠에서 시작된다. 블루 셔츠는 성공한 남자의 표상이며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매력적인 아이템이기도 하다. 블루 셔츠 하나만 제대로 갖춰 입어도 그녀의 마음은 이미 열린 거나 다름없다. 다음 단계로는 블루 팬츠를 권한다. 일반적인 블루 데님은 이제 그만! 원색의 블루 팬츠를 시도해보자. 블루 정도면 형형색색의 팬츠 트렌드에 안전하게 일조할 수 있다. 끝으로 화이트 컬러나 밝은 파스텔톤 룩에 블루 컬러의 가방이나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린 컬러를 적극 활용하라. 그린 컬러는 깊이 있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린 컬러 아이템들은 코디네이션하기 난감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이런 경우 무엇보다 매치하는 컬러들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 컬러와 잘 어울리는 단짝 친구들로는 네이비와 브라운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그린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당신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포장해줄 것이다. 그 외에도 그린 컬러는 체크 무늬로도 잘 활용된다. 주로 셔츠나 반바지에 많이 이용되는데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여름 진중한 남자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면 그린 컬러에 올인하라.
금방이라도 튀어오를 것만 같은 오색찬란한 옷들은 실용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만천하가 푸르고 따스한 햇살이 온몸을 감싸는 6월이 아니던가. 컬러를 입을 때다. 그렇다고 형형색색의 무지개 옷을 입으란 얘기는 아니다. 생동감은 유지하되 품위는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오렌지 컬러가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렌지 컬러는 웬만해선 어울리기 힘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티셔츠나 셔츠 같은 이너로 활용하거나 신발이나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좀 더 클래식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타이나 포켓치프 등에 활용해보자. 당신을 위트 있고 세련된 남자로 만들어줄 테니까.
리넨 재킷과 스타일 코디
리넨 재킷은 사실 트렌디한 아이템은 아니다. 주로 30~40대 중년 남성이 타깃인 수트 브랜드에서 출시되며 실루엣 또한 몸에 딱 붙는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넨 재킷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청량감이다. 수트를 꼭 입어야 하는 남자들에게 봄여름은 지옥 같은 계절이다. 아무리 반소매 셔츠에 재킷을 덧입어도 그 열기는 식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리넨 재킷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 재킷으로 제격이며 리넨 소재만의 까칠까칠한 질감과 자연스러운 구김은 세련되고 깔끔해 보인다. 또한 요즘은 리넨 재킷을 입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T.I 포 맨이나 코데즈 컴바인 같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내셔널 브랜드에서도 많이 출시하고 |
올봄여름 체크 무늬가 트렌드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중에서도 깅엄 체크는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화사해서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체크라는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코디네이션하기 쉽지 않다. 깅엄 체크 셔츠도 마찬가지다. 먼저 셔츠 이외에 다른 아이템은 패턴이나 디자인이 간명한 것이 좋다. 두 가지 이상의 체크나 패턴이 중복되면 난잡해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컬러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깅엄 체크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상 컬러가 교차하므로 셔츠를 포함한 의상의 컬러가 세 가지 이상 되지 않도록 한다.
Look 1+Baggy&Slim Denim
그저 타이트한 스키니 팬츠, 무조건 루스한 배기팬츠는 더는 매력적이지 않다. 이번 여름엔 이 둘을 적절히 조합한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성공적인 시도를 위한 세 가지 조언.
● 밑위길이는 짧고 허리와 힙 사이즈는 넉넉한, 하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슬림한 디자인을 선택하라. 배기팬츠의 자유로움과 스키니 팬츠의 트렌디함 그리고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 워싱 처리나 디테일이 너무 과하게 들어간 디자인은 피하고, 생지 느낌이 강하거나 작게 변화를 준 것으로 골라라. 독특한 실루엣이라 디테일이 과하면 오버가 될 수 있다.
● 상의로 허리 부분을 덮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내려 입은 바지 허리 안쪽으로 넣어서 입어라. 그래야 배기&슬림 팬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다리 길이에 자신이 없다면 바짓단은 접어 입지 마라.
1 턱시도 셔츠 디테일을 활용하여 에지를 준 블랙 슬리브리스 셔츠 8만8천원 엘록, 깔끔한 그레이 러닝톱 2만8천원 지오지아, 빈티지 느낌의 워싱이 멋스러운 데님 팬츠 30만원대 지-스타 제품.
2 배기팬츠와 스키니 팬츠의 매력을 적절히 조합한 데님 팬츠 20만원대 드레스 투 킬 제품.
3 트렌디한 생지 느낌을 최대한 살린 데님 팬츠 42만8천원 로간 at 더랩 제품.
4 레드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슬림한 라인의 화이트 티셔츠 7만9천원 드레스 투 킬, 독특한 구김과 마치 물감이 묻은 것 같은 효과를 살린 블랙 데님 팬츠 22만9천원 데시구엘 제품.
Look 2+Loose Running Top
몸매에 좀 자신 있다는 사람들이 여름이면 저지르는 가장 결정적인 실수, 너무 타이트한 러닝톱. 그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할 때만 어울린다. 세련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멋진 몸매보다는 넉넉한 실루엣의 러닝톱에 주목할 것.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
● 루스한 실루엣의 러닝톱을 이너 웨어가 아닌 아웃 웨어로 활용할 때는 프린트나 디테일이 있는 것을 선택하라.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루스한 실루엣이라도 속옷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캐주얼한 느낌의 베스트나 심플한 반소매 셔츠와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더욱 센스 있는 러닝톱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러닝톱을 포함한 슬리브리스 상의를 입을 때 꼭 지켜야 하는 매너 하나, 깔끔하게 샤워하고 데오도란트를 사용한 후에 슬리브리스 아이템을 입을 것.
1 은은한 광택감과 레이어드 느낌을 연출하는 베스트 가격미정 솔리드 옴므 우영미, 루스한 실루엣과 모던한 프린트가 매력적인 러닝톱 4만3천원 코데즈 컴바인, 그레이 루스 러닝톱과 잘 어울리는 심플한 라인의 블랙 데님 팬츠 20만원대 지-스타 제품.
2 루스한 실루엣을 꼭 러닝톱 디자인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반소매 셔츠에서 소매 부분을 잘라낸 듯한 루스한 티셔츠도 트렌디한 러닝톱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가격미정 크리스 반 아쉐 at 무이 제품.
3 레이어드 느낌과 골드 프린트로 트렌디한 느낌을 적절히 연출하는 러닝톱. 6만3천원 드레스 투 킬 제품.
4 빈티지 느낌의 프린트와 핑크 컬러가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격미정
디젤 제품.
5 루스 러닝톱과 화이트 슬리브리스 셔츠를 레이어드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톱. 9만8천원 엘록, 자연스러운 생지 느낌을 최대한 살린 데님 팬츠 19만8천원
A.P.C. 제품.
Look 3+One Point White Shirt
화이트 반소매 셔츠가 세련된 스타일인가 아니면 평범한 아저씨 스타일인가를 구분하는 것은 작은 부분에서 결정된다. 과하지 않은 디테일과 섬세한 변화가 그 기준이다. 즉 원 포인트 디테일이 세련된 스타일을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는 뜻. 그 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세 가지 노하우.
● 칼라의 크기는 작고 슬림할수록 좋다. 크고 와이드한 칼라는 화이트 반소매 셔츠를 어색한 반소매 드레스 셔츠로 보이게 할 뿐이다.
● 슬림한 실루엣으로 선택할 것. 화이트 컬러는 유지하면서 패턴이나 디자인에 변화를 준 스타일이 가장 적당하다.
● 원 포인트 디테일이 좀 심심하다 싶을 때는 소매를 한두 번 정도 접어보자. 여전히 잘나가는 레트로 트렌드를 세련되게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1 화이트 반소매 셔츠에서 포인트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슬리브리스 디자인. 화이트 슬리브리스 셔츠와 니트 베스트가 결합된 독특한 디자인의 톱 가격미정 솔리드 옴므 우영미.
2 독특한 주머니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살린 심플한 라인의 화이트 반소매 셔츠. 가격미정 디젤 제품.
3 깔끔한 라인과 레드 포인트 컬러가 신선하다. 10만원대 써스데이 아일랜드 포 맨 제품.
4 신선한 주머니 디자인과 프린트, 블랙 버튼 등으로 새로운 느낌을 연출하는 화이트 반소매 셔츠 14만8천원 지-스타, 정갈한 느낌의 다크 그레이 카고 팬츠 13만8천원 엘록 제품.
Look 4+Wide Short Pants
정말 다행이다. 이번 여름 쇼트 팬츠의 유행 스타일이 와이드 실루엣이라서. 과감한 핫팬츠나 독특한 크롭트 팬츠 스타일의 반바지가 유행이라면 하체가 긴 얄미운 놈들만 쇼트 팬츠를 자신 있게 입을 테니까. ‘평범남’들이 이번 여름 와이드 쇼트 팬츠를 시도할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 와이드한 실루엣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적당한 길이. 무릎을 살짝 덮을 정도의 길이가 가장 좋다. 물론 위쪽 사진의 모델들처럼 다리가 미끈하고 길다면 좀 짧은 길이의 와이드 쇼트 팬츠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 포인트로 벨트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 허리를 질끈 동여매거나 ‘배바지’ 스타일로 올려 입으면 안 된다.
● 쇼트 팬츠 차림에 양말과 스니커즈를 함께 매치하는 것은 금물. 목이 없는 양말과 심플한 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아니면 시원한 통을 신어라.
1 심플한 라인과 은은한 그린 톤이 잘 어울리는 셔츠 가격미정 디젤, 재미난 일러스트 프린트 러닝톱 1만9천원 베이직+ by 코데즈 컴바인, 넉넉한 실루엣의 그린 쇼트 팬츠 10만원대 써스데이 아일랜드 포 맨 제품.
2 카고 팬츠 디자인을 응용한 편안한
실루엣의 카무플라주 프린트 쇼트 팬츠 9만9천원 버커루 제품.
3 부드럽게 떨어지는 리넨 소재의 장점이 와이드 쇼트 팬츠와 잘 어울린다. 10만원대 시리즈 제품.
4 심플한 화이트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네이비 컬러 티셔츠 15만원대 빈폴 옴므, 슬림한 화이트 벨트 3만8천원 지오지아, 와펜과 과감한 숫자 프린트로 개성을 더한 화이트 쇼트 팬츠 가격미정 랄프 로렌 제품.
Look 5+Modern Gray Pants
S/S 시즌이 시작되면서부터 <아레나>가 끊임없이 제안한 ‘그레이 컬러’.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컬러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도 그레이 컬러 아이템 활용에 용기를 내지 못했다면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그레이 팬츠를 시도해보자. 트렌드 컬러를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 모던한 디자인의 그레이 팬츠를 모노톤 아이템과 매치하라. 평범하지만 가장 안정적이고 세련된 룩을 연출해줄 것이다. 모노톤 컬러가 정 지루하다면 파스텔 톤 컬러를 하나 활용하는 정도까지는 허락한다.
● 그레이 팬츠는 정갈한 모던 스타일의 팬츠나 생지 느낌의 그레이 데님 팬츠 정도로 만족하자. 과하게 들어간 디테일은 그레이 팬츠 특유의 모던함을 해칠 뿐이다.
● 모던한 그레이 팬츠라고 꼭 셔츠와 매치할 필요는 없다. 정갈한 느낌을 유지하는 선에서 캐주얼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은 무방하다.
1 슬림한 칼라 디자인과 은은한 블루 컬러가 고급스러운 셔츠 20만원대 솔리드 옴므 우영미, 잉크 블루 슬림 타이 6만6천원 제너럴 아이디어 by 범석, 스트라이프로 변화를 준 그레이 팬츠 가격미정 후세인 샬라얀 by 르메일 제품.
2 턱시도 팬츠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라인의 그레이 팬츠 20만원대 킨록투 제품.
3 톤 다운된 그레이 컬러로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29만8천원 DKNY 제품.
4 다양한 톤의 그레이 팬츠와 매치하여 깔끔한 느낌을 더할 수 있는 라이트 그레이 슬리브리스 후드 티셔츠 6만원대 나이키,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 V넥 티셔츠 6만8천원 지-스타, 정갈한 느낌의 다크 그레이 팬츠 11만8천원 써스데이 아일랜드 포 맨 제품.
Look 6+Illustrate Print T-shirt
여름이면 인기 있는 프린트 티셔츠. 이번 여름에 그 프린트가 좀 독특한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그 포인트는 일러스트 프린트. 기존의 사진이나 기하학적인 프린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위트를 가진 일러스트 프린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세 가지 방법.
● 아무리 멋진 디자인을 위한 일러스트라고는 하지만 그 일러스트가 갖고 있는 메시지는 잘 확인해보고 선택하자. 과격한 문구나 피가 철철 넘치는 일러스트는 너무 과할 수 있다.
● 일러스트 프린트를 꼭 반소매 화이트 티셔츠로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컬러 반소매 티셔츠는 물론 러닝톱에도 활용하는 변화를 시도해볼 것.
● 일러스트 프린트 티셔츠를 ‘쫄티’ 스타일로 입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물론 멋진 몸매를 드러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보디라인과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 프린트의 매치는 왠지 어색하다.
1 톤 다운된 그레이 컬러의 모던함과 모노톤의 일러스트 프린트가 적절히 어울리는 러닝톱 3만8천원 지오지아, 실버와 그레이 컬러를 알맞게 조합한 모자 3만원대 코데즈 컴바인, 슬림한 그레이 데님 팬츠 20만원대 크리스찬 라끄르와 옴므 제품.
2 일러스트 그래픽 효과를 활용한 프린트 티셔츠 7만9천원 빈폴 진 제품.
3 위트가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독특한 프린트 티셔츠 4만8천원 헤지스 제품.
4 사이먼 헨우드의 아티스틱한 프린트와 세련된 디자인이 조합된 일러스트 프린트 티셔츠 15만8천원 론 커스텀 by 맨 GDS 제품.
5 슬림한 라인의 후드 집업 슬리브리스 티셔츠 7만3천원 드레스 투 킬, 위트가 넘치는 프린트가 개성적인 화이트 티셔츠 1만9천9백원 유니클로, 변형 카고 팬츠 디테일을 활용한 쇼트 팬츠 6만9천원 잭앤질 제품.
Second skin |
당신의 스타일은 팬츠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살갗과 직접 마주하는 언더웨어는 그 기능만큼 컬러와 디자인 역시 업그레이드되었다. 언더웨어로 스타일을 내면서 남자답게 연출할 수 있는 7가지 제안.
|
‘삼각’이냐 ‘사각’이냐?
팬츠 선 위로 보이는 언더웨어의 밴드가 섹시한 것처럼 많이들 인식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특정 브랜드의 로고가 너무 훤히 보이는 것은 전혀 섹시하지 않습니다. 원래 보일 듯 말 듯 한 것이 섹시하잖아요. 혹시라도 팬티 라인이 바지 위로 보이는 것은 정말 난감한 일이라는 것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