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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유 1리터에 1525원. 개별소비세 90원, 교육세 13.5원(개별소비세의 15%) 등 유류세가 1리터에 103.5원 붙는 등유 가격 이 150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휘발유나 경유는 자동차 연료로 많이 쓰이는 반면 등유는 소비량의 절반 이상이 가정용으로 쓰이 는 석유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서민용이죠. 따라서 경유에 비해 등유의 유류세는 훨씬 적습니다. 1리터에 471원 붙는 경유보다 유류세가 360 원 이상 쌉니다. 부가세를 포함해도 세금이 1리터에 200원 남짓한 등유가격이 1500원을 넘었다면 가격이 엄청 많이 오른 것이죠.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가격은 1리터에 1456원 정도였 습니다. 같은 기간 실내등유 가격은 1012원이었습니다. 등유값은 4개월새 5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등유값은 1년새 31.2%가 올랐습니다. 30.4% 상승 한 경유보다 더 올랐죠. 올들어 등유값이 이렇게 많이 오른 까닭은 무엇일까요. ![]() [출처=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먼저 등유에 붙는 유류세가 올랐습니다. 4월부터 개별소비세가 1리터에 63원에서 90원으로 27원 뛰었습니다. 교육세도 9.45원에서 13.5원 으로 4원 올랐습니다. 유류세만 1리터에 30원 이상 올랐습니다. 세금에 세금을 붙이는 부가세까지 감안하면 오른 금액은 더 늘어납니다. 등유에 붙는 세금이 오른 건 예정되었던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말 '고유가 시대의 경제적 대응 방안'이란 이름으로 등유에 붙는 세금을 올 1월부터 3월까지 한시적으로 내렸습니다. 당시 정부는 '등유가 서민용'이라며 대대적으로 생색을 냈습니다. 하지만 올 4월에 세금을 다시 올릴 땐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기자블로그 '등유 세금 인상 숨긴 정 부' http://blog.joins.com/n127/9384882). ![]() [출처=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등유값이 많이 오른 건 국제 석유제품 시장의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올들어 경유값이 휘발유에 비해 더 뛰었죠. 등유도 마찬가지입니다. 1월 국제시장 가격은 1배럴에 경유 108.04달러, 등유 106.12달러였습니다. 등유값이나 경유값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지난주(19일-22일)에는 경유는 170.11달러, 등유는 168.41달러로 4개월새 50% 이상 뛰었습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주유소 공급가격을 결정할 때 국제 석유제품 시세를 주로 반영한다고 합니다. 올들어 등유와 경유값이 많이 뛴 것은 국제 시장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지난 2주새 국내 등유값은 경유값보다 더 뛰었더군요. 국내 최대 정유회사인 SK에너지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등유 기준가격을 1리터에 지난 21일엔 95 원, 지난 28일엔 82원을 올렸습니다. 현재 등유 기준가격은 1리터에 1480원이 되었습니다. 최근 상승폭이 너무 크다고 아우성인 경유값은 각각 87원, 64원이 올랐습니다. 28일부터 경유 기준 가격(세금 포함 공장도가격)은 1리터에 1880원이 되었습니다. SK에너지가 국제 시장가격을 제대로 반영한 것일까요. ![]() [출처=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답은 "아니올시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일-17일) 정유사가 전국 주유소에 공급한 실내 등유 가격은 1리터에 1229.27원이었습니다. 세금을 다 뺀 세전공장도가격은 1리터에 1014.02원입니 다. 반면 경유 세전공장도가격은 1리터에 1037.1원입니다. 경유값이 1리터에 23원 정도 비쌌습니다. 등유와 경유값 차이는 국제 시장가격 차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SK에너지가 28일부터 주유소에 공급하는 기준가격은 등유가 경유보다 비싸졌습니다. 등유 기준가격은 1리터에 1480원이라고 했죠. 유류세 그리고 부가세 10%을 뺀 세전공장도가격을 계산해보면 등유의 세전공장도가격은 1리터에 1241.95원이 됩니다. 이에 비해 경유는 1리터에 1238.14원입니다. 국내 등유 공장도가격은 경유값보다 되레 3.81원 비싸진 것이죠. 하지만 28일 현재 국제 시장가격은 1배럴에 경유 166.46달러, 등유 165.95달러로 여전히 경유가 비 쌉니다. "1리터에 3원 정도 차이가 무슨 문제냐"고요.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소비된 등유의 양은 94만3000배럴이었습니다. 리터로 환산하면 1억4992만리 터입니다. 1리터에 3.81원을 더 받으면 정유사가 5억7120원을 더 챙길 수 있습니다. 한달에 5억7000만원 추가 수익 발생. 많은지 적은지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올 1월 등유 소비량은 562만배럴로 495만배럴인 휘발유보다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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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 어제 보일러 기름 한드럼 넣었는데 29만원..ㅡㅡ;; 오늘부터 89원 오른다기에 어제 부랴부랴 넣었더만...앞으로 서민들만 죽어나겠죠...
벌써부터 겨울이 걱정 되네요.. 여름도 안 왔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