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복강녕을 기원하는 떡국
새해 아침이 되면 정성껏 준비한 차례를 올리고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이명주를 마시고 떡국을 먹죠. 이명주는 우리말로 ‘귀밝이술’이라고도 하는데, 소리를 잘 들으라는 뜻보다는 남을 잘 이해하라는 의미랍니다.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긴 가래떡처럼 복을 길게 받아 한 살 한 살 건강하게 나이를 먹으며 장수하라는 뜻이에요. 북쪽 지방에서는 떡국에 만두를 넣어 끓이기도 하는데, 만두는 삼국시대에 제갈공명이 제사를 지내며 인육 대신 돼지고기를 넣고 만두피를 이용해 사람 머리 모양으로 만든 것에서 유래했답니다.
(왼쪽) 까치 설날에 만드는 약밥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에요’라는 노래가 있죠. 약밥은 설날 노래에 등장하는 까치와 관련이 있답니다. 신라의 소지왕이 정월 대보름날 까치가 물어온 은 술잔을 받았는데, 거기에는 그 잔을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고 쓰여 있었어요. 한 사람이라도 더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소지왕은 열어보지 않으려 했지만 신하는 한 사람이란 왕을 뜻하는 것이라 말했죠. 그 속에는 금으로 만든 갑옷에 화살을 쏘라는 편지가 있었고, 소지왕은 그 편지대로 했어요. 그러자 금갑옷에서 화살을 맞은 자객이 발견되었어요. 그 이후 소지왕은 까마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향기 나는 밥을 지어 제사를 모셨고, 오늘날 대표적인 명절 다과인 약밥이 되었답니다.
(오른쪽) 차례 상에 올리는 과일, 조율이시 조율이시란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과일을 놓으라는 뜻인데, 원래 대추는 씨가 1개라 임금을 뜻해요. 그 다음에 오는 밤은 한 송이에 3톨씩 들어 있어 3정승, 곶감은 씨가 6개라 육조판서, 배는 8개로 8도 관찰사지요. 그 외에도 대추는 열매가 많이 열려서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고 밤은 나무가 죽어 그 아래를 파보면 원래의 밤톨이 남아 있는 것이라 근본을 잊지 말라는 충고가 있답니다. 배는 오행에서 우주의 중심을 나타내는 황색과 같아요. 마지막 순서의 감은 열매를 맺지 않은 나무의 가지를 꺾었을 때는 속이 하얗지만 열매를 맺었을 때는 속이 검다고 해요. 그 뜻은 자식을 낳고 키우며 애태운 부모의 속과 같아 돌아가신 부모를 기리라는 의미로 놓았대요.
(왼쪽) 모든 재료가 어우러지는 전유어 전을 궁중에서는 ‘전유아’, 민간에서는 ‘전유어’라고 불렀어요.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면서 손님이 오는 날이면 언제나 빠지지 않았죠. 지금처럼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옛날에 생선, 고기, 야채 등을 골고루 먹기 위해 만들었다고도 해요. 뱅어, 민어, 대구, 연근, 표고버섯 등을 사용했는데, 붉은 고추 등으로 예쁘게 색을 내어 만든 것이 꽃처럼 보인다고 해 ‘전유화’라고도 불렀다고 해요. 기름에 노릇하게 지져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예전에 우리 할머니들이 전 부치던 프라이팬을 ‘번철’이라고 불렸답니다.
(오른쪽) 효녀 심청의 연꽃과 연근 아버지의 눈을 띄우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을 받고 인당수에 뛰어든 심청. 용왕의 도움으로 환생해 중전의 자리에 오르죠. 그때 바다 속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올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연꽃이에요. 연근은 바로 그 연꽃의 뿌리죠.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을 뿌리식물로부터 얻으라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떡만둣국 재료 가래떡 280g, 사골300g, 다진 대파 1컵, 채 썬 붉은 고추 4큰술, 물·데친 실파·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두피(밀가루 1/컵, 소금 약간,비트 우린 물 1/큰술, 물 약간) 만두소(두부 1/모, 다진 쇠고기 60g, 다진 돼지고기 40g, 다진 부추 3큰술, 데친 당면 1/컵,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 1/2큰술, 달걀 1/2큰술, 참깨·참기름·후춧가루·소금 약간씩)
만들기 1 볼에 밀가루를 체에 내려 비트 우린 물과 물, 소금을 넣고 반죽한 후 랩에 싸서 실온에 30분 정도 둔다. 2 ①의 반죽을 밀대로 얇게 밀어 둥근 틀로 모양을 찍어낸다. 3 두부는 면보에 싸서 으깨고, 당면은 끓는 물에 삶아 건져 식힌 후 잘게 다진다. 4 볼에 ③과 준비한 만두 소 재료를 넣고 잘 섞이도록 치대고 소금으로 간한다. 5 ②의 피에 만두소를 넣고 오므려 복주머니 모양으로 만든 후 데친 실파로 묶어 살짝 찐다. 6 사골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검게 우러나온 핏물은 버린다. 7 ⑥에 다시 물을 붓고 센 불로 푹 끓이다 중간중간 거품을 걷어낸 후 중간 불에서 국물이 반 정도 될 때까지 은근히 끓인다. 8 ⑦의 국물을 식혀 기름기를 걷어내고 다른 냄비에 부어 가래떡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후 ⑤의 만두와 다진 대파, 채 썬 붉은 고추를 곁들여 푹 끓인다.
약밥 재료 찹쌀 2컵, 대추 6알, 깐 밤 5개, 건포도 4큰술, 호박씨 1큰술, 잣 2큰술, 간장 1.5큰술, 계핏가루 1/2작은술, 흑설탕 3큰술, 참기름 2큰술, 설탕·소금·물 약간씩
만들기 1 찹쌀은 씻어 물을 부어 6시간 정도 불린 후 건져 물기를 빼둔다. 2 밤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대추는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 한 후 같은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②의 재료와 설탕을 넣고 물을 부어 조린다. 4 ①의 쌀을 볼에 담고 간장, 흑설탕, 잣, 호박씨, 계핏가루, 설탕, 참기름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5 ④에 ③의 조린 재료를 넣어 고루 섞어 김이 오른 찜통에 면보를 깔고 푹 찐다. 6 ⑤의 재료를 꺼내어 네모난 틀에 넣어 굳힌 후 한입 크기로 잘라낸다.
쇠고기 녹두전 재료 깐 녹두 1.5컵, 다진 쇠고기 70g, 맛술 1/2작은술, 생강즙 약간, 숙주 70g, 대파 1/2대, 다진 양파 6큰술, 풋·붉은 고추 6개씩, 소금·후춧가루·밀가루·생강즙·식용유 약간씩
만들기 1 녹두는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정도 불려 믹서에 약간의 물을 넣고 곱게 간다. 2 쇠고기는 맛술, 생강즙, 소금을 넣어 미리 양념해둔다. 3 숙주와 대파는 깨끗이 씻어 잘게 다진다. 4 고추는 반으로 갈라 밀가루를 바르고 노릇하게 지진다. 5 볼에 ①의 녹두를 넣고 ②와 ③의 재료, 다진 양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프라이팬에 지진다. 6 ⑤의 녹두전 위에 ④의 구운 고추를 올려 곁들여 낸다.
연근, 아스파라거스 튀김 재료 연근, 아스파라거스, 튀김가루 3컵, 겨자 소스 1작은 술, 유자청 1큰술, 치자물·흑임자·잣·식초 약간씩
만들기 1 치자물을 우려 튀김가루에 부어가며 튀김옷을 만든다. 2 ①의 튀김옷을 입힌 연근과 아스파라거스를 140℃ 기름에 튀겨낸다. 3 흑임자 소스는 흑임자와 잣, 물 1컵을 믹서에 갈아 소금으로 간하여 종지에 담아낸다. 4 유자청에 다진 유자, 겨자소스 1작은술, 식초, 물을 섞어 유자 소스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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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음식은 바로 떡국이다. 예로부터 설날 아침에는 온 국민이 떡국을 먹어왔다. 왕실에서부터 양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흰 가래떡으로 만든 똑같은 음식을 먹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선조들이 설날 아침에 떡국을 끓여 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은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상징의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나이를 물을 때 ‘몇 살이냐’고 묻는 대신에 ‘떡국을 몇 그릇 먹었냐?’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떡가래 모양에도 각별하고 재미난 의미가 숨어 있다.
먼저 시루에 찌는 떡을 길게 늘려 뽑는 것에는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는 둥근 모양이 엽전의 모양과 같은 데서 연유한 것으로, 새해를 맞아 금전이 충분히 공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개성지방에서는 조롱박 모양의 조랭이떡국을 끓여 먹는 풍습이 전해내려 온다. 개성의 떡국 떡은 누에고치처럼 가운데 부분을 대나무 칼로 비틀어 잘록하게 만든 것으로 조랭이떡이라 한다. 누에가 길함을 뜻하기 때문에 누에고치 모양으로 빚었다고 하는 소리도 들린다.
조랭이떡국에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고려의 신하가 변절해 지조 없이 조선의 신하가 된 것을 빗대어 풍자하는 것으로 당대 현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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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떡에 담아 비꼬았다는 거다. 또 다른 의미는 아이들이 설빔에 조롱박을 달고 다니면 액막이를 한다는 속설을 적용해 조롱떡국을 끓여 먹었다고도 한다.
..설날 아침 개성지방에서는 조랭이떡국을 끓이고, 충청도지방에서는 생떡국, 이북지방에서는 만둣국을 끓이기도 한다. 특히 평안도나 황해도, 강원도 출신 사람들은 설날에 떡국보다 만둣국을 즐겨 먹었다. 떡국이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이라면 만둣국은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설날 아침 먹는 만둣국은 일년 내내 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원래 만둣국과 떡국은 따로 끓여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두 가지를 함께 끓여 먹기 시작했다. 새해 별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에 동치미가 있다. 지난해 가을 수확한 튼실한 무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한겨울이다. 차디찬 김장독에서 한겨울을 나는 동치미는 시원한 국수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음식. 얼음이 살짝 얼어 이가 시리도록 찬 국물에 바로 삶아낸 국수를 말아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면발의 쫄깃쫄깃함과 상큼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머리까지 개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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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적 정성스러워 보이는 고명이므로 어른께 드릴 떡국에 올리면 좋을 듯. 쪽파의 색 때문에 떡국이 깔끔해 보인다. 따로 준비하지 않고 제사 음식으로 준비한 전을 올려 내도 된다.
1 생강즙을 넣어 밑간한다 쇠고기는 1cm 두께로 포를 떠서 잔칼집을 넣는다. 간장·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설탕, 소금, 후춧가루, 생강즙을 섞은 양념장에 재웠다가 팬에 굽는다. 2 쪽파와 번갈아 끼운다 팬에 구운 쇠고기는 5cm 길이, 0.5cm 폭으로 썬다. 쪽파도 5cm 길이로 썬다. 꼬치에 쪽파와 쇠고기를 번갈아 꿴다.
달걀 지단 고명의 가장 기본. 지단은 미리 준비해두면 떡국뿐 아니라 조기찜이나 산적에도 올리는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처음부터 얇게 부쳐야 채를 썰었을 때 깔끔해 보인다.
1 달걀물은 반드시 체에 내릴 것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다음 따로 부치는데, 반드시 체에 내려 알끈을 제거해야 한다. 두 번 정도 내리면 반듯하게 부쳐지지 않던 흰자도 말끔하게 부칠 수 있다. 2 기름을 거의 두르지 않고 약불에 지단을 부칠 때는 팬에 기름을 한 번 두른 다음 종이 타월로 닦아내고 기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 기름이 있거나 불이 세면 군데군데 부풀어올라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쇠고기 완자 이전까지 국간장에 볶은 다진 쇠고기를 고명으로 이용했다면 이번엔 동글동글하게 완자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국물에 흐트러지지 않으니까 더 깔끔한 떡국이 된다. 1 쇠고기 밑간하기 다진 쇠고기 100g에 간장·양파즙·생강즙·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다진 파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을 넣고 치댄다. 2 2번에 나눠 익힌다 동그랗게 빚은 완자는 팬에 굴려가며 익힌 다음 녹말과 달걀물을 입혀 다시 한 번 굴려가며 익힌다. 달걀물을 동그랗게 부친 다음 가운데에 완자를 넣고 접어 만두처럼 만들어도 고급스럽다.
김가루 살짝 구운 김을 비닐봉지에 담고 주무르면 김가루를 쉽게 만들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채 썰어 담는 것이 더 정성스러워 보일 듯. 1 파래김을 준비할 것 돌김은 표면이 거칠어서 잘랐을 때도 깔끔하게 보이지 않으므로 고명용 김은 파래김을 준비한다. 파래김은 향이 좋은 데다 국물에 넣으면 부드러워져서 먹기도 좋다. 2 가위로 잘게 자른다 김은 살짝 구워야 비린내가 덜하다. 김을 여러 번 접은 다음 가위로 잘라야 가늘게 자를 수 있다.
새해 떡국
재료 가래떡 3가래, 양지머리 300g, 다진 파·다진 마늘·국간장·소금 약간씩 만들기 ① 양지머리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물을 붓고 끓여 국물을 만든다. ② 국물에 다진 파·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③ 가래떡을 넣고 떡이 떠오르면 그릇에 담는다. ④ 고명을 얹는다.
고명 올려 내기 1 직사각형으로 자른 지단 3장을 가로로 나란히 놓는다. 그 위에 쇠고기 완자를 올린다. 2 화양적은 나무 꼬치를 뺀 다음 올린다. 그 위에 지단을 올리면 더 볼륨감이 생긴다. 3 고기완자를 지단 안에 넣고 만두처럼 만들어 빙 둘러 담는다. 올리는 개수는 항상 홀수. 따라서 완자도 3개를 올려야 한다.
새해。|복을 부르는 새해 음식 전부치기 |
1 달걀물은 체에 거른다 전 부칠 때 사용하는 달걀물도 체에 두 번 정도 걸러야 표면이 깔끔해진다. 노른자를 1개 더 넣으면 마트에서 파는 것처럼 노르스름해질 것.
2 밀가루 대신 녹말가루를 묻힌다 밀가루 대신 녹말가루를 이용해볼 것. 접착력이 있어서 훨씬 쫀득쫀득거린다. 재료를 꾹꾹 눌러서 녹말가루를 많이 묻힐수록 더 쫀득해진다. 쟁반보다는 큰 볼에 담아서 묻히면 훨씬 편하게 일할 수 있다.
3 쑥갓 대신 파프리카로 장식 뭐든지 욕심이 지나치면 안 되는 법. 전마다 고명을 올려 장식하면 나중에 접시에 한꺼번에 담았을 때 정신없고 촌스럽다. 동태전 딱 한 가지에만 장식할 것. 쑥갓은 검게 변하므로 파프리카가 만만하다. 잘게 다져 두세 가지 색을 맞춰 올리면 화려하고 맛도 좋을 것. 단 파란색은 고추로. 그래야 끝맛이 개운하다. 4 밑간할 때 청주를 넣는다 재료를 밑간할 때 소금, 후춧가루 외에 청주와 참기름도 더한다. 잡내가 없어진다.
5 식용유에 참기름을 섞는다 식용유와 참기름을 4 : 1 비율로 섞어 전을 부친다. 식어도 기름 냄새가 덜하고 훨씬 고소하다.
6 동그랑땡은 달걀물 입히지 말고 먼저 익힌다 쇠고기가 들어간 동그랑땡은 녹말가루와 달걀물을 입히기 전에 먼저 익힌다. 그래야 겉이 타지 않아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먼저 익힌 다음 녹말→달걀순으로 옷을 입혀 살짝 겉만 익혀내는 것. 고기전 반죽은 곱게 치대어 뚜껑을 덮어 익혀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두부전 재료 두부 1모, 녹말 약간, 달걀 2개, 양파즙·참기름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① 두부는 반듯하게 썬 다음 체에 밭여 간수를 뺀다. ② 간수를 뺀 후 양파즙과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10분간 재운다. ③ 녹말→달걀순으로 옷을 입혀 지진다.
애호박전 재료 애호박 1개, 밀가루 약간, 양파즙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① 애호박은 곱게 채 썰어 양파즙,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② 밀가루를 적당히 넣고 쇠고기 육수 3큰술을 넣어 동그랗게 빚는다. ③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서 지진다.
동태전 재료 동탯살 300g, 동태 양념장(생강즙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양파즙·청주 1큰술씩), 빨강·노랑 파프리카 1/2개씩, 청고추 2개 만들기 ①동태는 도톰하게 어슷 썬 다음 양념장을 넣고 밑간한다. ② 밑간한 동태는 녹말을 묻힌다.③ 달걀물을 입힌 후 잘게 다진 파프리카를 조금씩 올려 지진다.
동그랑땡 재료 다진 쇠고기 300g, 청주 1큰술, 녹말·후춧가루 약간씩, 양념장(간장·생강즙·다진 마늘·다진 양파·깨소금 1큰술씩, 설탕·다진 파 1/2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① 쇠고기는 청주 1큰술을 뿌려 핏물을 뺀다. ② 쇠고기에 양념장과 녹말,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반죽한다. ③ 동글납작하게 빚어 팬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반반 넣고 지져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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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찜→지단 올려 장식
제사상에 올랐던 조기찜은 반찬으로 그냥 내기엔 볼품없고 맛도 없어 보인다. 떡국용으로 준비했던 지단을 색 맞춰 올리고 양념장을 뿌려 내면 반찬에서 일품요리로 거듭난다. 만들기 분량의 재료(육수 5큰술, 참기름·설탕 1큰술씩, 전복 소스·다진 마늘 1/2큰술씩, 생강즙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들을 섞어 양념장을 끓인 다음 맨 마지막에 녹말물 1작은술을 섞는다. 조기찜 위에 만든 양념장을 붓고 10분간 더 찐다. 낼 때는 생선 위에 지단과 실파를 모양 있게 올린다.
삼색전→매콤한 조림으로 설날이면 기름기 있는 것을 많이 먹어 속이 더부룩하니까 한 가지 반찬쯤은 매콤한 것으로 준비하는 센스를 보여볼 것. 남은 전을 고추장 양념장에 볶으면 꽤 훌륭한 밥반찬이 준비된다. 만들기 팬에 양념장 재료(다진 마늘·생강즙·간장 1큰술씩, 고추기름·올리고당 3큰술씩, 고추장·칠리 소스·설탕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를 한데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삼색전과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양파, 야채를 모두 넣고 살짝 조리는 것. 참기름 1큰술을 넣어 마무리한다.
삼색전→김치 넣고 얼큰한 찌개로 떡국이나 무쇠고깃국만 먹게 되는 설날에는 저녁 한 끼쯤은 얼큰한 찌개를 끓여 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마지막에 대파를 올려 내는 것도 멋진 스타일링. 만들기 먼저 배추김치는 길게 자른 다음 2등분해서 분량의 김치 양념을 넣고 물을 부어 푹 끓이다가 김치가 푹 익었을 때 삼색전을 넣고 끓인다. 마지막에 양념장(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고춧가루 1/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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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적→양념해서 조림으로
제사상에 놓였던 음식 중 고기 산적은 사람들이 먹지 않아 마지막까지 남곤 하는 메뉴. 기본 양념은 모두 되어 있지만 질기고 짜서 맛이 없으니까 달콤한 양념장에 다시 한 번 조려준다. 만들기 팬에 산적과 간장, 꿀, 올리고당, 설탕, 생강즙 등을 넣고 바특하게 조린다. 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을 넣어 마무리.
육포→믹서에 갈아 다식으로
선물로 받은 육포가 그냥 먹기엔 너무 단단하게 말랐다면 믹서에 갈아 색다르게 만들어볼 것. 육포는 가위로 작게 잘라 믹서에 곱게 갈아 생강즙 1큰술과 꿀을 넣어 잘 섞는다. 다식판에 랩을 씌운 다음 육포를 꾹꾹 눌러 모양을 만든다. 담아 내기 다식판에 찍으면 꽃 모양이 되므로 접시에도 꽃처럼 담으면 무척 예쁘다. 잎사귀로 옆을 장식하는데, 음식에는 닿지 않게 할 것.
수정과→얼려서 셔벗으로 수정과뿐 아니라 식혜나 다른 음료도 얼렸다가 믹서에 갈아 셔벗을 만든다. 음료 대신 내면 더 시원하고 똑같은 음료라도 색다르게 느껴질 것. 수정과에 레몬즙과 레드와인을 섞어 냉동실에 얼린 다음 숟가락으로 긁거나 믹서에 갈아 담아 낸다. 담아 내기 투명한 접시 2개를 겹치는데, 그 사이에 잎사귀와 꽃잎을 두면 그림이 그려진 접시처럼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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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을 부르는 새해 음식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기 위해 또는 세배 오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하는 음식을 세찬이라 일컫는다. 식사 때에는 떡국과 특별히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내고, 그 밖에는 다과상을 준비하는 게 설날의 기본 상차림이다. 설음식으로는 떡으로 만들 수 있는 떡국, 떡만둣국, 떡볶음, 떡찜, 떡산적, 떡잡채 등이 있다. 고기 음식으로 갈비찜, 사태찜, 생선전, 편육, 족편이 있다. 그 중 떡국을 제외한 음식 중 가장 일반적인 음식이 갈비찜이 아닐까 싶다. 지난 가을 동안 풍성한 먹이를 먹어 제대로 살이 오른 소. 그 소의 고기를 이용해 만든 갈비찜이 일년 중 가장 제일의 맛을 낸다고 한다.
움파산적도 대표적 설음식 중 하나다. 산적은 ‘적’이라고도 하며,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서 굽는 음식을 일컫는다. 여러 가지 산적이 있는데, 그 중 움파산적을 특별히 여기는 이유가 따로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비닐하우스 재배가 일반화되기 전에는 한겨울에 파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겨우내 얼지 않도록 잘 저장해놓았던 파를 재료로 한 움파산적은 귀할 수밖에. 움파산적은 파와 쇠고기를 중심으로 버섯 같은 채소를 곁들여 넣고 만든 음식이다. 지짐으로는 녹두빈대떡, 전, 채소 음식으로 삼색 나물, 겨자채, 잡채 등이 있다. 이 중 각종 채소와 쇠고기, 당면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볶아서 만드는 잡채는 잔칫날에는 빠지지 않는 음식으로 기억된다. 그 외에 우리나라 음식을 대표할 수 있는 구절판과 김치, 그 중에서도 떡과 함께 먹는 장김치가 있다.
구절판은 밀가루로 지진 얇은 떡에 여덟 가지 재료를 넣어 싸서 먹는 음식이다. 쇠고기 볶은 것, 표고버섯, 오이, 당근, 숙주, 석이버섯, 달걀흰자, 달걀노른자를 여덟 칸에 돌려 담고, 가운데 칸에 밀가루 전을 담는다. 먹는 이들을 위한 정성이 아니면 만들기 힘든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후식으로는 약과, 다식, 정과, 엿강정, 강정, 산자, 식혜, 절편, 꽃절편, 인절미, 수정과 등이 있다. 설날 새벽 사람들은 이명주(耳明酒)라 하여 귀가 밝아지는 약주를 한 잔씩 마시기도 한다. 모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이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정성스레 만든 설음식으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의미 있는 게 어디 있을까 싶다. 온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고, 가족 모두에게 복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 우리 전통 설음식으로 차린 설상차림으로 새해 행운을 예약하자!
다른 나라의 새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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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멸치조림, 찐 새우, 검은콩조림, 연근, 다시마 등을 보기 좋게 담아 내놓은 오세치 요리를 먹는다. 주로 국물 없이 건더기로 되어 있는데, 설날에 금기시하는 불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오세치 요리 각각의 재료는 자손 번창과 다산, 풍년, 장수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인들도 춘절 음식을 준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 대표적인 춘절 음식으로는 만두 혹은 스프링롤이 있다. 흔히 딤섬이라고 알려진 중국식 만두를먹기도 하고, 물만두로 새해를 맞이한다. 만두 속에 돈이나 사탕 혹은 땅콩 등을 넣어서 그것을 골라먹는 사람에게는 새해에 특별한 복이 올 것이라는 놀이를 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새해맞이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음식 역시 명절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최고급 요리로 파티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 그 중 향기로운 와인과 바다가재, 굴 같은 제철 해산물 요리가 주를 이룬다.
..이탈리아는 새해 전날 녹두를 넣어 요리한 음식과 돼지 족발 요리를 먹는다. 이 음식을 먹어야 부자로 잘 산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는 포도 12알을 먹는 풍습이 있다. 포도알은 일년 열두 달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알 한 알 먹을 때마다 새해 소원을 비는 모습을볼 수 있다. .
.스위스 사람들의 설날은 다소 차분하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모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상을 차린다. 스위스 대표 음식이라 하면 추운 겨울, 치즈를 녹인 퐁듀가 대표적이다. 긴 꼬챙이 끝에 음식을 끼워 녹인 치즈나 소스에 찍어 먹는 전통 요리로 새해를 맞이하는 데도 빠지지 않는다.
..네덜란드의 새해 음식은 올리볼렌(Olie bollen)이라는 작고 동그란 도넛이다. 온 가족이 갓 튀긴 뜨거운 도넛을 나눠 먹으며 한 해의 평안과 행운을 기원한다.
.. 그리스에서는 새해 첫날 성자 바질(Basil)을 경축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위대한 바질이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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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는 이 성자를 기리는 날로, 음식은 새해 이브 케이크인 바질로피타를 구워 먹는다. 피타는 화덕에 구운 얇은 밀가루 빵으로 그리스 전통 음식이다..
.. 태국 사람들은 새해에 사람들을 초대해함께 식사를 하고 축제 분위기를 만끽한다. 태국의 잔치분위기를 돋우는 전통 음식은 다양한데, 그 중 쌀국수가 대표적이며 볶음밥인 카우팟도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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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