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 입문서의 고전 최종 개정4판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
지은이 : 베티 에드워즈(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미술학과 명예교수)
옮긴이 : 강은엽(전 계원조형예술대학 부학장)
독자 대상 : 청소년부터
크기 : 187×228mm 면수 : 320쪽
펴낸날 : 2015년 10월 9일 가격 : 22,000원
ISBN : 978-89-89004-36-3
30년간의 현장 연구를 담은 그림그리기 입문서의 고전
사람의 삶에서 예술은 어떤 기능을 할까. 교양, 여가, 우아... 건조한 현대인의 삶에 촉촉함과 따스함을 선사하지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그런 것이 예술일까.
우리의 유년 시절을 돌아보면 예술 교육은 꼭 필요한 학습 중 하나가 아닌 구색 맞추기 식의 교육 과정이었다. 노래를 잘하고 그림을 잘 그리면 다소 어깨가 으쓱해지긴 하지만 그것도 잠깐,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그다지 주목받거나 인정받는 능력이 아니게 된다. 그렇다면 굳이 그림그리기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미술 교육학자 베티 에드워즈 박사는 모든 사람이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 예술가가 꿈이라면 그림그리기를 배워 익히고 또 익히며 화가의 길을 갈 수도 있고, 이것과 다른 분야를 꿈꾸거나 이미 종사하는 사람들도 이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 ‘창의성’이라는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에드워즈 박사는 대상을 낱말과 이름으로 파악하고 순차적으로 사고하는 즉, 우리가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왼쪽 두뇌 대신에, 한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오른쪽 두뇌로 지각하는 능력을 계발할 것을 권한다.
실제로 에드워즈 박사는 30여 년간 두뇌와 관련된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하루 8시간씩 5일간 진행하는 ‘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워크숍에서 이 방법을 검증하고 참가자의 삶 속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관찰하며, 자신의 이론을 보완하여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의 최종판을 출간, 평생의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최종 개정4판에서는 다음의 내용을 보강했다.
+ 뇌의 유연성과 최근까지 밝혀진 오른쪽 두뇌 기능의 중요성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반영하였다.
+ 그림그리기를 통해 습득한 시각 사고 기술이 삶의 문제 전반을 해결하는 새로운 통로이자 도구가 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 분석적·디지털화를 숭상하고, 왼쪽 두뇌 활동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현대인의 삶을 치유하는 해독제 역할로서 두뇌 오른쪽 반구의 활동 능력을 새롭게 강조하였다.
+ 책 전반에 소개된 원화 등 예시 자료들을 새롭게 추가해 이해도를 높였다.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
그림을 잘 그리려면 타고난 소질이 있어야 하나? 노력보다 더한 소질은 없다고들 하면서도 대체로 예술을 논할 때면 노력보다는 소질에 큰 무게를 둔다. 한마디로 타고난 재능이 없이는 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또한 살면서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는 견해가 늘 우위를 점한다.
에드워즈 박사는 미술 교사가 되어 그림을 가르치면서 많은 학생들이 그리는 작업을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다소 의아했다. 다양한 교수법을 시도하던 중에 대가의 그림을 거꾸로 놓고 모사하게 하자 학생들 그림의 완성도가 무척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에드워즈 박사는 대상을 언어적 분석적 개념적으로 지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부분과 부분들의 관계로 공간적으로 지각하는 오른쪽 두뇌로 그림을 그리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사물을 그려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의 내용에도 나오는 바로 ‘위대한 아하!’가 베티를 찾아온 것이다.
이제 우리는 대상을 새롭게 보는 방법을 익히기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사실”에 직면하는 오른쪽 두뇌를 활성화하고 언어와 개념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나서기 좋아하는 왼쪽 두뇌를 쉬도록 하는 지각 기술을 에드워즈 박사는 다섯 가지로 정리해 놓았다.
+ 첫째, 경계의 지각(하나가 어디서 끝나고 어디서 시작하는지 보기)
+ 둘째, 공간의 지각(그 옆과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기)
+ 셋째, 관계의 지각(원근법과 비례 보기)
+ 넷째, 빛과 그림자의 지각(명암의 차이 보기)
+ 다섯째, 형태의 지각(전체 또는 부분 보기)
이 다섯 가지 지각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면 타고난 소질이나 능력에 관계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러한 기본 소양이 쌓여 자신감이 붙으면 점차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자신만의 눈이 생겨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습의 전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가치로 바꾸는 창의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를 여느 드로잉 지도서와 확연하게 구별시키는 요체이다. 에드워즈 박사는 그림그리기 입문서를 통해 독자들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예술가의 눈으로, 깨어 있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림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깊이 있게 생산적으로 살아가길 바라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것이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를 30여 년간 세 차례의 개정을 거쳐 최종판을 낸, 어느 새 구순이 된 에드워즈 박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를 1986년에 처음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한 뒤 이번에 내용이 대폭 수정된 최종판을 다시 번역한 조각가인 강은엽 전 계원조형예술대학 부학장은, ‘옮긴이의 글’에서 이 책의 진가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림그리기를 말이나 글로 가르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에드워즈 박사는 아기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치듯, 그래서 어느 순간 아기들이 스스로 몸의 균형을 잡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때까지 친절하고 참을성 있게 한 단계 한 단계씩 과학적인 방법으로 안내를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이전의 모든 다른 드로잉 지도서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두뇌 기능을 활용해 누구라도 그림을 쉽게 배울 수 있고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확실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중략) 이 책은 개정판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새롭고 젊어지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꾸준한 스테디셀러인 이유를 알 것 같다.”
지은이 베티 에드워즈(Betty Edwards)는 UCLA에서 미술, 교육, 지각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롱비치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퇴임한 후 명예교수로 있다. 1979년에 혁명적인 그림그리기 입문서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를 저술했고, 이후 17개 언어로 번역되어 3백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지속적인 세미나를 통해 수정 보완하면서 30여 년간 세 차례의 개정판을 펴냈다. 미술대학과 예술학교를 비롯해 디즈니 사와 애플 사 등 여러 기업체에서 정기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하였고, 〈타임(TIME)〉,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시애틀 타임스(Seattle Times)〉,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와 다수의 출판물에 소개되었다. www.drawright.com
옮긴이 강은엽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 아트스튜덴츠 리그에서 Jose Crieft에게 조각 수업을 받았다. 미국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학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흙’, ‘시간의 배후’ 등의 주제로 다섯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88올림픽조각공원, 양재시민의 숲, 난지도 노을공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계원조형예술대학 부학장과 계원조형예술대학 평생교육원 수신재 원장, 제3대 한국여류조각회 회장, 국립현대미술관 작품구매심의위원, 서울시 미술장식품심의위원, 성남시 삼일기념탑건립추진위원, 안양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현대문학관 관장과 사단법인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명예대표로 있다.
차례
감사의 글⎪옮긴이의 글⎪ 소개의 글⎪제1장 그림그리기와 자전거타기의 기술⎪제2장 그림그리기의 첫 단계⎪제3장 인간의 두뇌, 오른쪽과 왼쪽⎪제4장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건너가기⎪제5장 아동기의 예술가적 그림⎪제6장 경계의 지각⎪제7장 공간의 지각⎪제8장 관계의 지각⎪제9장 옆얼굴 초상화 그리기⎪제10장 빛과 그림자, 형태의 지각⎪제11장 창의력을 높이는 새로운 지각 기술의 사용⎪제12장 미술가로서 그림그리기⎪용어 해설⎪참고 문헌⎪찾아보기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의 필수 동반서,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 워크북》 (근간)
베티 에드워즈 박사가 제시하는 그림그리기의 다섯 가지 지각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실습서. 정선된 40개의 연습 문제는 지시 사항, 예제 그림, 바로 그릴 수 있는 틀과 백지, 연습 뒤 소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물화·풍경화·상상화·초상화·인체화 등 폭넓은 주제를 탐색하고, 펜과 잉크·목탄·콘테·크레용 같은 다양한 매체를 체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워크북을 함께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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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오른쪽(최종판)대상.hwp
2015도서목록-151019.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