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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내린 인제 ^^ -- 곰배령 가는길 -- (09.10.18)
(진동계곡-곰배령가는길)
적가리골의 아쉬움을 느낄새도 없다 곰배령으로 향하는 길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진동계곡 그곳은 차라리 황홀했다
진동리 끝가지 들어가 강선리계곡까지 들어가 볼 생각이었으나 환상의 단풍에 배 고픈줄도 모르고 차도 배가 고픈데 그것도 몰랐다 기름이 간당간당~~ 강선리계곡은 다음을 기약한다
(중앙 멀리 점봉산--양수발전소 상부댐에서)
세찬 바람에 거대한 바람개비는 쿵~~쿵 힘차게 돌아간다 멀리 작은점봉산 점봉산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양수발전소--풍력발전기)
곰배령 가는 길 이지만 사실 사진은 진동리 설피밭부터 나오면서 찍었다
굽이굽이 진동계곡따라 나있는 도로 높지 않지만 계곡을 내려다보는 봉우리들 그곳에 단풍이 제대로 들었고 가을이 맛있게 익어간다
적가리골의 가을이 황혼이라면 진동계곡의 가을은 창창한 삼십대라 하면 좋으리라~~
어느 한곳 비경 아닌데 없고 어느 한곳 곱게 물들지 않은데 없으니 아니 먹어도 배가 부를지경~~ 이토록 아름다운 길을 마주하는 사람 없이 호젖하게 우리만 즐기는게 안타깝다
드라이브 하기에도 참으로 좋고 시간이 된다면 내낭 들쳐 메고 하루종일 걷고 싶은 길,, 계곡따라 나있는 길도 아름답고 길옆에 서있는 너저분한 전신주도 이곳에 서있으니 이뻐보인다
몽글몽글 피어난 노오란 단풍은 이른봄 새싹 피어나는 연녹의 산과 같고 짙게 불들이는 붉은 단풍은 오월 진한 철쭉이 만발한듯 하다
이 가을 많이 남았기에 아직 고운 단풍 보지 못한 님이시여 호젖한 길이 그리운 님이시여 눈이 호사 하고 싶은 님이시여 곰배령 가는길 한번 찾아보시오,,,
도로가 좁아 마음대로 주차 할수 없는게 조금은 아쉽지만,, 가을향 온몸으로 느끼며 상큼한 솔향 폐속 깊이 빨아들이며 마냥 걸으면서 진동계곡을 즐겨본다
(아침가리골 입구)
지난 여름 온몸으로 걸었던 아침가리골에도 가을의 옷으로 곱게 차려입었을테죠,,
하루 아니 며칠동안 이길을 걷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내년에 좋은 계획을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진동계곡을 빠져 나온다
현리를 거쳐 내린천을 따라 인제까지 나온다 적가리골의 단풍이 곰삭은 묵은지 같다면 진동계곡의 고운단풍은 잘익은 김장김치 맛이고 내린천의 그것은 이제 막 버무린 겉절이 같다
(내린천)
긴하루 행복한 하루 하늘내린 인제의 행복한 하루가 저물어 간다
이쁜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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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소하게도 느껴지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되는 곰배령의 멋진 가을 정취를 맘껏 느끼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동리는 오지중에 오지입니다,, 지금은 점봉산 가는 산님들이 많아 길이 잘 나있구요,,^^***^^
이번주에는 곰배령으로 발길을 돌리셨군요 맑은 하늘에 가을정치에 머리가 시원 합니다
충주호 배신 때려서 죄송합니다ㅡ 넙죽,,, ㅎㅎㅎ 이번주엔 충주호도 장관 일테지요,, 사람도 엄청 날테구요,,^^***^^
온몸으로 가을속으로 빠져 들다 오셧네요~
그렇다고 다 벗고 빠져들면 안됩니더,, ㅎㅎㅎ,,^^***^^
가을이 절로 느껴지는길입니다 드라이버 하시면서 눈이 호강 하셔네요 이가을 가기전에 가을맛 단단히 맛조고 오셔서 추카드립니다 ^^
드라이브도 제대로 못했구먼유,, 차에 기름이 음써서,, ㅎㅎㅎ,,아주 멋진 곳입니다ㅡ,, ^^***^^
저토록 불타다 어느 순간에 허무하게 앙상해지겠지요~~~내린천의 가을이 라름답습니다
내린천도 아름답지만 진동계곡의 가을은 참으로 황홀했습니다,,,^^***^^
방태산 입구에서 조침령쪽으로 진동리가는 계곡의 수려함은 정말 일품입니다.저도 이날 설악흘림골을 다녀온후 양양으로 해서 조침령을 넘어 강선리로 해서 이계곡으로 나왔읍니다.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시간을 내어 다시한번 갈생각입니다.
아 그러셨군요,, 저는 점심때 넘어서 그곳을 지났기에 시간이 맞지 않았군요,, 이번주 진동계곡은 절정일듯 싶습니다,,감사합니다,,^^***^^
작년에 비하면 올 가을 단풍은 A+ 인것 같아요...11월 초순에는 남쪽단풍을 담아봐야겠네요.. 올해는 단풍속에 푹빠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풍이 든 본드걸이 될 것 같네요..가뫼님도 그렇게 됨에 일조 하신거예요.ㅎㅎ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남쪽의 애기단풍들 상상만 해도,,, 많이 이쁠것 같습니다,, ㅎㅎㅎ ^^***^^
가을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마음마저 여유로워 지는것 같아 행복 합니다..
아름다움을 선하사는 가을 이지만 쓸쓸함 묻어나는 가을이기에 마냥 좋지 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리가나 저리가나 온통 가을색이 완연 합니다..곰배령의 가을도 이제는 서서히 겨울을 준비 하겠죠..잘 보고 갑니다..
우찌하다 답글을 이제 달게 됩니다,, ㅎㅎ 여전히 조은산행 하시구요,,,^^***^^
잘 하면 만날수도 있었겠는데요. ㅋㅋㅋ 18일 속초해군동지회 팀들과 속초에서 09:30 출발 진동2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30분경 도착하여 곰배령까지... 산행을 안하는 사람들이라 술타령하다가 16시경 주차장에서 내려왔습니다. ㅋㅋㅋ 요즈음 설악산쪽으론 아예근접을 안하고 변두리 돌구 있습니다. ㅋㅋㅋ
저도 18일날 흘림골에서 나와 강선리 입구에서 안쪽 마을 곰배령 가는 개울 전까지 갔다가 3시30분쯤 주차장에 내려왓는데 혹시 스치지 않았나 하네요
세명의 산*친 족적을 진동계곡에 남겼군요,, 화려한 단풍나무 아래서 초질하셨으면 취는 없었을 테고,, 이슬이 여러병 쓰러졌겠군요,, 혹 냉면 그릇에 빨간단풍잎 띄워서 완샷 하신건 아니시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