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 태백선 눈꽃열차여행 (2006.1.28 강원 추전역 봉화역)/자유행시방 7409번글
태백연가/지현作
땅위에 가장높은 추전역 맑은바람
도회의 찌든번뇌 눈녹이듯 실어가네
세파에 시달려도 별빛같은 내사랑아
평화의 정기받아 태백에서 살고지고
환상선 눈꽃열차 여행/다음세대作
꽃놀이 들놀이는 태백이 좋다기에
밭갈고 씨뿌려서 열매를 맺었더니
도처에 널린열매 저마다 새콤달콤
세시에 잠이깨어 때늦은 저녁까지
평범을 뛰쳐나오니 스트레스 풀리네
환상선 기차여행/지현作
환하게
상큼하게
선선하게
기차게
차분하게
여유롭게
행복한 눈꽃여행
도시의 탈출/향기作
하루쯤 잘라내어 여유를 잡고보니
늘상의 무료함이 하늘위에 두둥실
도심의 공해를떠나 환상의꽃 피우네
세상속 지친걸음 열차에 몸을싣고
평화론 자연을보니 온세상이 훤하다
땅위에 들풀들도 저마다 고개밀고
도처에 자리지켜 자연을 노래해
세월을 이길큰힘이 천지에 담겼구나
평온의 가슴을안고 돌아오는 기쁜마음
순이생각/다음세대作
하늘높이 눈발 퍼얼펄 날리는 날이면
늘 함께 지내던 순이 얼굴 생각나네
도망치듯 내 곁을 떠난 그녀
세상 속으로 숨어버린 뒤부터
평화도 기쁨도 행복도 내게서는 사라졌다
땅끝까지 가보면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도대체 왜일까 난 아직 모른다네
세밤을 꼬박 내곁에서 보냈던 그녀가 아니던가
평소답지 않게 적극적으로 부딛혀온 그녀
꽃다운 처녀를 처음으로 내게 내 준 그녀
밭일 논일 부억일만 알던 그녀가
도대체 저 복잡하고 험한 세상속에서
세마디 말이나 제대로 주고받을 수 있을른지
평지에 이는 풍파는 내 가슴속에서 오늘도 소용돌이 친다
세줄시 네줄시/다음세대作
하하하 호호호 오늘도 즐겁다
늘보던 그얼굴 오늘도 보지만
도도함 떨치고 오만도 감추고
세상에 귀열고 다가선 동지들
평소와 똑같은 모습을 보노라
땅위에 사는날 마지막 때까지
도처에 숨쉬는 시제어 뽑아내
세줄시 네줄시 마음껏 쓰면서
평화와 사랑과 이별을 읊노라
꽃마차 춤추는 전원도 꾸미고
밭이랑 가득한 풍년도 만들고
도시와 시골을 무시로 오가며
세치혀 하나로 궁궐을 지으니
평민도 귀족도 그속에 살더라
*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꽃밭도 세평'은 추전역 지나서 오지에 위치한 간이역인 승부역을 일컫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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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백일장]태백선 눈꽃열차 여행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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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06 02:0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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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멋있군요...향기님,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습니다...하하하
아름다운 눈꽃열차입니다 ..하하하
아 겨울여행행시를 보니 어서 승부역에 추전역에 가고파요 ,,향* 향기로운 행시들을 보노라면 ..기*기대만큼 수준작이 많이보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