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엔 경기에 출전하는 레이서들만 착용하던 4점식이나 6점식 안전벨트가 요즘은 일반인들의 자동차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4점식을 많이 장착하는 추세입니다.
4점식은 4군데서 고정하기 때문에 4점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자동차는 3점식 안전벨트입니다. 4점식 안전벨트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안전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4점식안전벨트를 할 경우 차가 뒤집어져도 운전자는 그대로 운전석에 매달려 있을 정도로 운전자의 몸을 고정시켜 줍니다. 사고시에 몸이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일어날 수 있는 2차부상을 막아 주는거죠. 그리고 이렇게 몸을 지탱해주기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최대한 핸들과 페달에서 가까울 수가 있습니다. 정신만 바르다면 끝까지 차를 콘트롤 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아직까지 4점식 안전벨트를 했다고 경찰에게 딱지를 끊거나 불법으로 단속당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들도 안전하다는걸 아는걸까요? ^_^ 그러니 일반인이 4점식 안전벨트를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은 Sabelt라는 제품입니다.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글씨가 새겨진 제품이죠. 물론 다른색 바탕도 있지만 가장 많이 장착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보통 15만원이상 이나 하는 고가입니다. 안전벨트가 뭐 그리 비싸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이보다 몇배나 하는 에어백에 비하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란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에어백보다 더 안전한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장착도 왠만한 차종은 거의 가능합니다. 정석대로 하면 차체에 구멍을 뚫고 볼트를 박아서 고정을 해야 하지만 기존의 안전벨트가 달린 자리나 시트에 고정이 가능합니다. 거의 대부분 그런 식으로 장착을 하죠. 그렇다고 성능에 지장을 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 4점식 안전벨트를 하면 운전석에서 꼼짝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어깨와 무릎, 목만 움직일 수 있는거죠. 하지만 이러한 구속(?)이 오히려 정확한 운전자세를 유도하기 때문에 오히려 권장할만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조이고 풀 수가 있으니 약간만 수고를 하면 됩니다.
그래서 어떤 분 들은 답답하다고 벨트를 느슨하게 풀고 운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럴 경우는 차라리 순정 안전벨트를 제대로 메고 다니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4점식벨트를 메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죠.
자신이 스포츠드라이빙 즐기거나 레이서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장착해볼 만한 튜닝용품입니다. 권장튜닝용품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