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낚시는 수온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벵에돔 낚시를 할때 매변 마다 수온을 체크해 보면 수온이 16도 이상일때는 벵에돔이 뜨서 입질을 하지만 16도 이하 일때는 중층 또는 바닥층에서 입질을 한다. 수온과 밀접 하다는 말은 곧 수온에 따라 그날 낚시 방법이 달라진다. 먼저 어느층을 공략 해야 할것이며 채비를 어떻게 선택 해야 할것이며 미끼를 무엇을 사용해야 하며 낚시에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판단 되고 달라진다. 또 수온따라 공략 수심층이 달라지는데 이때는 그날 사용하는 밑밥의 배합도 달라진다. 만약 수온이 14도 정도로 벵에돔이 중층 이하에서 입질을 한다면 밑밥을 배합하는 집어제를 약간 중량감이 나가는것을 사용하면 좋을것이고 16도이상으로 벵에돔이 상층에서 입질을 한다면 밑밥을 최대한 천천히 가라 안게 하기 위해 부력이 있는 빵가루나 가벼운 집어제를 사용 하는것이 좋다. 그것은 집어제가 가볍거나 부력이 있으면 밑밥을 상층에 오래 잡아 둘수 있기 때문이다.
즉 밑밥이 상층에서 오래 머물수록 좋은 수온으로 바닥층에서 피어올라 먹이 활동을 하는 벵에돔을 낚아 내기가 수월하다는것이다. 벵에돔이 중층이하 바닥층에서 입질을 할때는 입질도 아주 미약하고 활동 반경이 넓은 벵에돔의 정확한 입질지점을 찾기도 그리 수월하지마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벵에돔낚시에 있어서는 그만큼 수온이 중요하다는것이다. 16도 이상의 수온으로 벵에돔이 뜨을때는 입질도 시원하지만 처박는 습성을 가진 벵에돔을 뛰워서 낚기 때문에 처박을 확률이 적다고도 볼수 있다. 또 벵에돔이 바닥층에서 입질을 보일 경우에는 미끼에 대해 아주 까달스런점도 있다. 특히 남해 동부권중에서도 거제권에서의 경우 홍갯지렁이를 많이 사용하는데 14도 이하의 수온에서는 심지어 바닥층의 공략하는데도 크릴 미끼에는 전혀 반응이 없고 홍갯지렁이에만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벵에돔 출조시에는 크릴 미끼와 홍갯지렁이 미끼 두가지를 필수 적으로 준비하는것이 좋다.
그리고 현재 낚이는 벵에돔은 대부분의 씨알들이 30cm미만이다. 간혹 마리수 벵에돔 중에 30cm를 넘는것을 구경 할수가 있나 대부분의 본섬의 벵에돔이나 약간의 원도권의 벵에돔들은 대부분이 30cm미만의 씨알로 주종을 이룬다. 이것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바는 없으나 짐작컨데 아마도 본섬 갯바위에서 붙어 서식하던 작은 벵에돔은 30 cm 이상이 되면 그동안 서식한곳이 굵어지는 벵에돔들이 계속 서식하기 위한 어떤 환경이 맞지 않아서 멀리 원도권으로 이동을 하는것이 아닌간 판단 된다. 그것은 짐작케 하는것은 40cm가 넘는 벵에돔이 나오는 곳들은 대부분 멀리 원도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잔씨알의 벵에돔은 여러군데에서 서식하면서 마리수로 나오는 반면에 40cm가 넘는 벵에돔은 몇 않되는곳에서 서식하며 많은 마리수를 볼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입도가 금지 되었지만 몇년전 경남 홍도에서 낚시를 할때 굵은 벵에돔과 잔씨알의 벵에돔이 동시에 모여들어 밑밥에 반응하는것을 자주 육안으로 확인을 할수가 있었다. 주로 홈통 으로 몰러드는 벵에돔 무리는 35cm미만의 벵에돔 들은 마리수로 무리를 지어 수심 상층에 모여 먹이 활동을 하는데 비해 굵은 씨알의 벵에돔은 적은 무리로 잔씨알의 벵에돔 밑에 층에서 밑밥에 반은 먹이 활동을 하는데 움직임도 빠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며 오르내림의 반경도 잔씨알에 비해 적으며 입질도 아주 미약하게 하는것을 볼수 있다. 이것은 맑은 물색으로 인하여 상,중층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벵에돔은 충분히 갯바위에서서 낚시를 하는 사람의 움직임을 볼수 있을것이며 그로 인하여 굵은 벵에돔은 더욱더 경계심이 심할것으로 판단 된다.
이렇게 경계심이 심한 굵은 벵에돔은 입질또한 아주 예민 하다. 잔씨알의 벵에돔은 목줄찌를 사용했을시 순식간에 찌를 가져가고 따라서 채비가 날아갈수 있게 함께 셋팅한 던질찌마져 가져 가는 경우도 많지만 굵은 벵에돔은 채비가 갯바위 수중벽이나 바다에 밑걸림이 생긴것 처럼 수심 20에서 30cm 정도 입수하는 1차 어신을 보이고 그후 한참을 기다려야 2차 어신으로 약간 스물 거리면서 미동을 보이다가 마지막 3차 어신으로 순식간에 어신찌를 가져 가는 경우를 볼수 있다. 이때 1차 어신이나 2차 어신때 뒷줄을 견제 한다든다 하여 물고 늘어지는 바늘에 어떤 미세한 느낌나 주어도 그즉시 바늘을 받아 버리기 때문에 가급 적이면 어신이 시작 되고는 불필요한 견제 동작은 생략하는것이 좋으며 이런 입질형태를 보아 알수 있듯이 1차 2차 어신이 없이 순식간에 찌를 가져 가는 잔씨알에 비해 대형의 벵에돔은더욱더 많은 예민성과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파고드는 힘이 좋고 수면에 뛰워 놓아도 끝까지 퍼득 거리면서 다시 처박는 벵에돔은 대략 40cm급이하와 40cm이상의 씨알로 구분해 볼때 채비와 장비가 달라져야 한다. 40cm이하의 벵에돔은 일반적인 감성돔 장비와 채비로 가능 할수가 있다. 겨울네 사용 했던 감성돔용 1호대에 2호에서3호 원줄을 사용하고 목줄만 벵에돔의 크기에 따라 달리 해주면 되는데 주종으로 낚이는 30cm미만의 벵에돔은 1.2호나 1호를 사용하고 30cm가 넘어가면 한단계 정도 업을 하여 1.5호나 1.7호정도를 사용해 주는것이 좋다. 그리고 40cm이상이 넘어가는 씨알의 장비는 벵에돔 전용대를 사용하는것이 좋으며 원줄, 목줄 모두 잔씨알의 벵에돔의 채비보다 한단계식 더 업을 해주는것이 좋으며 원줄은 3.5호나 4호 정도.목줄은 3호이상을 사용하는데 벵에돔이 당기는힘도 대단하지만 인장력으로 굵은 목줄을 터트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벵에돔은 바늘에 걸리면 일단 수중턱이나 구멍으로 처박기 때문에 순간적인 제압이 필요하며 초반에 승부를 내야 하기 때문에 굵은 목줄을 사용하는것이다.
또 벵에돔은 입질을 하고 챔질을 했을때 초반에는 씨알의 크기를 판단하기 힘들때가 많다. 그것은 초반에 바늘에 걸린 벵에돔은 대부분이 갯바위 발아래 벽쪽으로 붙어 오기때문에 낚시대에 전달 되는 힘이 적게 느꺼진다. 발아래 갯바위로 다가온 벵에돔은 그때서야 갯바위수중을 파고 들면서 힘을 발휘하는데 이때 느끼는 힘은 대단하며 순간적으로 걸리는 장력이 강해 굵은 목줄도 때로는 터지며 직벽일 경우 낚시대의 각도를 잘못하면 2번대나 3번대를 뿌려 트리는경우가 많다. 대물 벵에돔 낚시에 있어서 특히 주위해야 할점은 직벽일 경우에는 낚시대의 각도를 수평에서 아래 위로 20도 정도를 유지 하면서 벵에돔을 제압하는것이 좋다 .발아래로 내려 박는 벵에돔의 힘에 이기지 못난 낚시대를 너무 치겨 세우면 대부분이 2,3번대가 뿌러진다.
기본적인 채비는 벵에돔이활성도가 좋아 상층부까지 부상 했을시에는 2단 목줄찌 채비를 사용하는데 벵에돔이 뜨기 시작하면 육안으로 보일 정도까지 올라오는데 이때 수심은 1m에서 3m 이내로 아주 좋은 활성도를 보일때 이다. 두발 정도의 목줄 중간에 제로의 목줄찌를 달고 상단에는 역시 제로의 구멍찌를 달아 주는데 이것이 벵에돔이 뜨서 가장 활성도가 좋을 때 사용하는 채비이며 중층에서 입질을 보일시에는 입질의 예민성에 따라 G2나에서 2B정도의 어신찌에 목줄에 봉돌만 달아 전유동이나 반유동을 사용하면 좋다. 이때 벵에돔이 입질을 하는 정확한 수층심층이 파확 된다면 어신찌밑에 핀을 꼽아 고정채비로 사용해도 좋고 아니면 반유동으로 사용해도 좋다. 갑자기 수온이 내려 간다던가하여 활성도가 없이 저층에서 입질을 보인다면 3B어신찌에 3B 수중찌를 셋팅하여 정확한 저층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