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6천 500만명을감동시킨환상의뮤지컬 <캣츠>가오리지널월드투어로대전의팬들을찾아온다. 이번대전공연은대구, 서울, 광주에이어국내마지막투어로대전에서공연하며또한대만, 중국, 태국, 마카오, 이탈리아, 독일, 터키, 두바이등아시아와유럽전역에걸쳐 2008년까지이어지는월드투어공연이다.
이번 <캣츠> 월드투어팀은런던공연종연이후전세계유일의투어팀이자마지막투어공연이란점에서다시보기힘든무대로주목할만하다.
과거 <캣츠> 내한공연과비교할때캐스트가젊어졌고안무가더욱강조된파워풀한무대를선보인다는게이번공연의특징이다. 전체적인캐스트의연령은낮아졌지만특유의연기와연륜이필요한캐릭터의경우에는그에맞는충분한경력의배우들이포진되어있어노련미와에너지가넘치는공연이될것이다. 특히, 최고의기량을자랑하는앙상블들로구성되어 <캣츠>의가장큰매력인화려한안무의진가를제대로맛볼수있다.
또, 배우와관객이직접적으로호흡을해야하는공연의특성을최대한살려내기위해서울공연장인 '국립극장'의무대를개조한다. 오케스트라피트석의분리벽을없애고, 무대를오케스트라피트의 2/3 이상돌출시켜거대한고양이들의놀이터로변신하게하는것. 또, 곳곳에비밀통로를설치해공연중배우들이수시로출몰하여관객들에게관람의재미를더해줄것이다.
이번한국공연은지난 2003년 <캣츠> 빅탑시어터공연이후 4년만으로그동안 <캣츠>는매공연마다높은점유율을기록하며한국에서총 38만명이상이관람, 관객들의큰사랑을받아왔다. 특히두터운마니아층을형성하고있고, 수십번관람하는열혈마니아가많은공연으로자리잡고있는데벌써부터마니아들사이에서관심이집중되고있다.
특히, <캣츠>의가장큰특징이자매력인화려한안무는앙상블의밸런스에서비롯되는데, 이번공연에서는 <캣츠>의진가를제대로맛볼수있는최고의기량을자랑하는앙상블들로구성됐다. 고양이들의몸으로표현할수있는모든동작을무대언어와재치있는재해석으로표현해내는 <캣츠>는신비롭고도고도로관능적이며유연하고예술적인춤의절정을보여준다. 극중전체배우가어우러져춤으로한편의장관을연출하는 '젤리클볼'과 '헤비사이드레이어'장면등관객들은 <캣츠>의진면목을보게될것이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무대개조,
매우가까워진무대와객석…
곳곳의비밀통로에서객석으로뛰어들고양이들을
조심하라!
<캣츠>는객석주위를고양이로분장한배우들이돌아다니며관객들과친밀하게호흡한다는점이여타공연과다른특별한점이다. 지난 2월초, 해외기술팀이방한해공연장을답사했으며, 대전문화예술의전당무대를오케스트라피트의 2/3 이상돌출시키기로결정했다. 또, 앞쪽으로객석을추가로설치하여무대에서배우들이바로뛰어내려와관객과만날수있게준비된다.
<캣츠>의 탄생 과정은 그 어느 히트작보다 결코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도 상업적인 작품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클래식 감독, 트레버 넌이 엘리어트의 어린이를 위한 시집을 뮤지컬로 만든다는 것은 분명 실패할 것이라고 믿었다. 또 당시 뉴런던 씨어터는 10년 동안 한 번도 성공작을 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재수없는 극장으로 생각되었다. 웨버와 매킨토시는 함께 후원자를 섭외하기로 했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후원을 거부하였고, 그들은 초연하기 바로 전날에서야 겨우 공연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극장주인이 발뺌을 하려는 일도 있었다. 애초에 영국 여배우 주디 덴치가 그리자벨라 역을 맡기로 되어 있었으나 연습 중 근육을 다쳐 시사회 5일 전에 일레인 페이지로 배우가 바뀌면서 공연이 2주나 늦춰지기도 했다. 공연 첫날 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커튼 콜을 하려고 하는데 폭탄 소동이 일어나 관중과 출연진이 모두 피하느라 첫 공연에 대한 열렬한 갈채는 커녕 스태프진 모두가 거리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토록 어렵게 탄생한 뮤지컬 <캣츠>. 그러나 <캣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박을 터뜨렸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선택한 '고양이'
<캣츠>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게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작품이다. 15년간 호흡을 맞춰오며 흥행작을 함께 만들어 온 오랜 동반자인 팀 라이스와 결별한 것이다. 팀 라이스의 창의 넘치는 대본 대신 선택한 것은 한 죽은 시인의 시집이었다.
T.S. 엘리어트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바로 그것. 1977년 말 웨버는 이 시집을 토대로 뮤지컬을 만들기를 결심하고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에 즐겨 읽던 책이기도 했지만 널리 알려진 시에 음악을 붙여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다. 대본이 합의가 되면 그가 작곡한 음악에 맞추어 가사를 만들던 기본 작업 방식에서 탈피하여 이미 만들어진 가사와 줄거리에 맞춰 작곡을 하는 것에 도전한 것이다.
1980년 여름, 시드몬톤 축제(Sydmonton Festival)에서 그는 틈틈이 써놓은 음악들을 연주했다. 다행히 바로 이 공연에 엘리어트의 부인 발레리 엘리어트가 왔었고, 그녀는 발표되지 않은 남편의 시들을 몇 편 가져다 주었다. '매력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도 그 중 하나였는데, 여기에 나타난 극적이고 음악적인 이미지는 웨버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당장 배경음악을 다시 편곡하여 이 시를 하나의 멋진 뮤지컬로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발레리 엘리어트가 출판되지 않은 다른 시들을 가져와 그 중 3개를 뮤지컬 <캣츠>에 포함시켰다. 그녀는 또한 길이가 조금 더 긴 고양이와 개에 관한 책의 서시로 보이는 매우 신기한 초안을 가지고 왔는데, 무대 상으로는 적합하지 않았으나 젤리클 고양이들의 우월성을 나타내고자 사용하기로 했다. 'The Naming of Cats' 부분은 바로 이 시의 마지막 몇 구절을 따온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엘리어트는 1983년 <캣츠>의 대본으로 토니상을 추서받기도 했다.
너무나도 유명한 그 노래가 'Memory' 된다
<캣츠>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매력적인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이다. 이 노래는 <캣츠>의 주제곡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사실 제작 단계에서는 이 노래가 빠져 있었다.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걸까. 연출가 트레버 넌이 클라이막스가 부족하다고 재촉하자 웨버는 그날 밤 단숨에 '메모리'를 써내려 갔다. 다음 날 웨버가 이 노래를 들려주자 트레버 넌은 흥분한다. "오늘이 며칠이고 지금 몇 시인지 기억하시오. 당신들은 지금 세계가 놀랄 만한 명곡을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유명 가수들에 의해 전세계에서 180여 차례나 레코딩 됐다. 음악을 알아보는 트레버 넌의 감각은 적중했다. 배리 매닐로우가 취입한 노래는 미국 '탑40' 차트에 들었다. 유럽의 가수 나탈리 그란트가 부른 테크노 댄스 버전의 '메모리'는 1999년 유럽 댄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런던 캐스트 레코딩은 1982년 그래미상 최우수 캐스트 앨범상을 받았고 그 다음해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레코딩이 같은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캣츠>는 198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1997년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에 등극한 <캣츠>는 2000년 9월 7,485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당초 이보다 석 달 앞인 6월 25일 마치기로 했으나 폐막 소식을 들은 관객들이 다시 몰리는 바람에 늦춰졌다.
존내피어가뮤지컬에서작업한작품은 <캣츠>, <스타라이트익스프레스>,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선셋대로>, <마틴기어> 등이다. 그는화려한수상경력을자랑한다. 세번의로렌스올리비에어워드수상, BAFTA (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상, <Nicholas Nickleby>, <캣츠>, <스타라이트익스프레스>, <레미제라블>, <선셋대로> 등의작품으로무려다섯번에걸쳐토니상을수상하였다. American Academy of Achievement의멤버이기도한내피어는 1996년예술산업분야로열디자이너로선출되는영광을누리기도하였다.
질리안린은영국재즈댄스발전의중요한역할을한인물이다. 그녀의독특한스타일은 <캣츠> 작업의밑거름이되었다. 그녀는 <캣츠>의조연출및안무와앤드루로이드웨버작 <오페라의유령>의출연으로전세계적으로이름을얻었다. 그녀의웨스트엔드와브로드웨이작품은 50여개가넘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 고양이들만의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늘은일년중특별한밤. 젤리클고양이족이한자리에모여자신들이젤리클고양이임을경축하는자리이다. 그들은그들이누구이며고양이들은세개의다른이름이있다는것을말한다. 하나는집에서쓰는것, 하나는좀더격식을갖춘것, 마지막으로비밀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