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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새마을금고 신창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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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알림방 스크랩 온천 여행
진선미 추천 0 조회 156 08.12.24 01: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온천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과 독일·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수온 20℃ 이상을, 미국은 21.1℃ 이상을 온천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하로부터 용출되는 25℃ 이상의 온수로, 인체에 해가 없으면 온천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몸에 맞는 온천이 어떤 온천인가 하는 것. 온천수마다 성질이 다르고, 효능도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산성천을 제외한 탄산천, 식염천, 방사능천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 온양온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태조, 세종, 세조 등 조선시대 왕들이 휴양이나 병 치료를 위해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흥선대원군도 이곳에 전용 욕실을 설치했었다. 약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수온은 57℃ 정도. 근대식 온천장은 1904년 개발한 안양관광호텔이 최초.
주변 먹거리
경남숯불갈비 (041)542-1516 왕갈비, 삼천갑식당 (041)541-4848 대구찜
 
■ 동래온천
부산 금정산 기슭의 온천. 조선 숙종 17년인 1691년부터 개발됐다고 전해진다. 알칼리성 식염수로 수온은 55℃ 정도다. 볼거리로는 충렬사와 금강공원이 있다.
주변 먹거리
어가초밥 (051)554-0331 생선회·생선초밥, 원조 동래 할매집 곰탕 (051)557-4747
 
■ 유성온천
백제시대에 상처를 입은 병사가 온천수로 아픈 상처를 치료했다는 곳.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다는 기록도 있다. 알칼리성 단순라듐천으로 수온은 42~55℃ 정도다. 주변 볼거리로는 대청호, 장태산 자연휴양림, 식장산,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과학공원 등이 있다.
주변 먹거리
성웅만나(042)825-2001 상추샤브샤브, 서라벌 (042)825-0400 징기스칸국수, 등심
 
■ 백암온천
경북 울진군에 있다. 라돈성분이 많이 함유된 유황질의 온천수. 수온은 48℃ 정도. 주변 관광지로는 백암산, 선시골계곡, 월송정 등이 있다.
주변먹거리
청풍식당 (054)788-4144 도다리회, 못잊어회집 (054)787-7555 자연산 물회
 
■ 부곡온천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의 온천. 유황 성분이 많고 규소, 염소 등 20여가지 광물질이 섞여 있다. 수온이 매우 높다(78℃). 주변에 화왕산군립공원, 교동 고분군, 옥천계곡, 주남저수지 등이 있다.
주변 먹거리
고향보리밥 (055)521-2516 보리밥, 창녕거위요리 (055)536-1451 거위요리
 
■ 해운대온천
해수욕장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신라 때는 온천으로 더 유명했다고 한다. 신라 진성여왕의 천연두를 해운대 온천욕으로 고쳤다고 전해진다.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나트륨과 염소성분이 많으며, 라듐성분도 섞여 있다. 주변에 동백섬과 달맞이고개 등이 있다.
주변 먹거리
해운대 암소갈비집 (051)746-0033, 마산게낙찜(051)747-7773 게장, 게낙찜
 
■ 이천온천
나트륨 함량이 전국의 온천 중 가장 높다. 염화칼슘, 염화나트륨 등 여러 성분이 들어있다. 수온은 28~31.5℃. 주변에 장암리 마애보살좌상, 설봉산 영월암, 설봉산성 등이 있다.
주변 먹거리
청목 (031)6345414 이천쌀밥, 니나노 (031)6319595 돼지고기, 갈비
 
■ 척산온천
설악산 자락에 있어 산과 바다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온천을 하고 동해바다 일출을 보며 소원을 기원하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불소와 방사능 물질인 라듐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강알칼리성 단순천이다. 수온은 53℃.
주변 먹거리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집 (033)635-9520 순두부정식, 통나무집 식당 (033)672-3523 토종닭
 
■ 수안보온천
충주시에서 남쪽으로 21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물은 알칼리성으로 무색, 무미, 무취이며 매우 매끄럽다. 산도 8.3 정도로 약알칼리성이며 라듐을 비롯,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주변 먹거리
언덕넘어 (043)845-7791 꿩요리, 마당가든 (043)845-3999 메밀묵
 
■ 도고온천
물은 특유의 유황냄새가 심하게 나는 약알칼리성, 약식염천에 속하는 순유황온천이다. 수온이 25~35℃인 냉관천이어서 물을 가열한 뒤 사용하고 있다.
주변 먹거리
경남숯불갈비 (041)542-1516 왕갈비, 삼천갑식당 (041)541-4848 대구찜
 
■ 덕산온천
알칼리성 단순 방사능천. 온천수로는 유일하게 충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돼 있다. 주변에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예당저수지, 추사고택 등이 있다.
주변 먹거리
줄포회관 (041)333-9000 붕어찜, 신분준할머니 기러기칼국수 (041)333-3337
 
■ 덕구온천
경북 울진의 응봉산 자락에 있다. 칼슘, 철, 염소, 중탄산, 나트륨, 마그네슘, 라듐, 황산염 등이 함유돼 있다. 주변에 덕구계곡, 원자력전시장, 죽변항, 봉평신라비, 성류굴, 민물고기전시관 등이 있다.
주변 먹거리
옹심이칼국수 (054)783-5830, 옛날집 (054)782-3357 백숙
 
■ 마금산온천
목욕뿐 아니라 마실 수도 있는 식용 온천이다. 경상남도 창원에 있으며 북면온천으로도 불린다. 물은 알칼리성으로 철분과 유황성분이 많으며, 나트륨과 라듐 등 20여 종의 광물질도 들어 있다. 주변에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가 있다.
주변 먹거리
언양각식당 (055)266-8050 석쇠불고기, 전통순대촌 (055)298-7564 순대볶음
 
*수도권 온천-레저스파 파크


수승화강(水昇火降),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자연섭리를 목욕에서 맛보려면 노천탕이 좋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며,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따끈한 온천물 속에 몸을 푹 담그고 얼굴만 내민 채 온천욕을 즐기는 풍경. 노천탕에서 만나게 되는 그림이다. 그때 함박눈이라도 내려준다면 전신으로 집 떠나온 자의 행복을 느낄 수밖에 없다. 잠수 한 번 한 뒤 콧노래 흥얼거리며 원시인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상상도 해보고 온천폭포수 아래에 서서 전신으로 물기둥을 맞으며 '깨어 있으리라' 다짐도 한다.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노천탕이 일반화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온양관광호텔에 생긴 노천탕이 제1호이라고 한다. 이후 곳곳의 온천이 시설 개보수를 하면서 앞다퉈 노천탕을 설치했다. 온천수를 이용하지 않은, 물놀이시설 성격이 강한 스파리조트들도 야외 온수풀 등 여러 이벤트탕을 만들면서 빠짐없이 만든 것이 노천탕이다.

가장 이상적인 노천탕은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계곡에 울타리를 치고 목욕을 즐기는 것이겠으나 국내 여건상 이는 어려운 일이라 흔히 대욕탕과 이어진 바깥 공간에 만든다. 아직까지는 남성용 노천탕, 여성용 노천탕이 따로 설치된 곳이 많지만 최근에 등장한 레저스파시설에서는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노천탕욕을 즐기게 했다. 이런 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 등지에서 한국을 찾은 여행객들의 관광 코스로 이용되기도 한다. 노천탕을 보유하고 있는 수도권 인근의 주요 온천-레저스파시설을 소개한다.

이천 스파플러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현재 이천 미란다호텔 온천장이 들어서 있는 자리는 조선 세종 때부터 '온천배미'라고 불려 당시 백성들도 온천수가 샘솟는 지방임을 알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혹자는 200여년 전부터라고도 한다. 이천온천은 나트륨 함량이 많아 각종 피부질환, 피부미용,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미란다호텔은 과거 대욕탕 정도만 있던 시설을 2002년 말 레저온천으로 탈바꿈, '스파플러스'라 이름짓고 '즐거운 가족온천, 신나는 놀이온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파플러스의 노천탕과 계곡탕은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여름철이면 파도풀, 유수풀, 튜브슬라이더 등이 재미를 더해준다. 노천레저탕은 한 지붕 아래 4개의 욕탕(커피탕, 한방탕, 청주탕, 아로마탕)이 붙어 있는 형태다. 커피탕은 두통과 원기 회복에, 아로마탕은 피부미용과 비만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흔히 말한다.

실내에는 대온천탕, 온천수영장을 비롯 반신욕탕, 냉온교차보행탕, 족탕, 청주탕, 목초탕, 인삼탕, 산수유탕, 히노키탕, 폭포탕 등이 있다. 찜질방으로는 자수정방, 산소옥냉방, 참숯방, 운모석방, 전기석토굴방, 황토한증막 등이 있다. 입장권은 온천과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는 건강존 티켓, 온천과 찜질방 외에 수영장까지 이용 가능한 자유이용권 등으로 나뉜다. 주중과 주말-공휴일의 이용요금이 다르다. 이용문의 031-633-2001.

주변명소

이천도예촌, 해강도자미술관, 설봉산 영월암, 백사면 반룡송

해강도자미술관|이천시는 신둔면 수광리를 비롯 곳곳에 도요지가 300군데가 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도예촌이다. 해마다 9~~10월에는 도자기축제가 열려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선사시대의 무문토기 등 토기 파편, 삼국시대의 기와와 토기 파편, 항아리와 옹기 파편 등이 이천 도예 역사를 대변한다. 1990년 문을 연 해강도자미술관(신둔면 수광리)은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던 청자의 명인 해강 유근형옹(1894~~1993)이 설립했으며 지금은 그의 아들인 도예가 유광렬씨가 대를 잇고 있다. 도자문화실, 유물전시실, 해강기념실 등에서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용 문의 031-634-2266

맛집 임금님 쌀밥집(쌀밥, 031-632-3646), 고미정(한정식, 634-4811), 약수터닭갈비(닭갈비, 635-4878)

포천 신북온천 판타지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에 있다. 신북온천은 애초 대욕탕 정도만 운영되던 곳이었으나 2004년 가을 대대적으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이름에도 판타지움을 덧붙였다. 외관은 충남 아산시의 스파비스나 전남 담양리조트 비슷하다. 운영자의 주장에 따르면 신북온천수는 중탄산나트륨 성분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수로 미끈미끈한 느낌을 주며 모발보호, 아토피 피부 치료, 피부보습 효과 등이 있다는 것이다.

남자대온천탕과 여자대온천탕은 각각 노천탕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데풀, 유수풀, 전통불한증막은 공동으로 이용 가능하다. 대온천탕에는 헬스탕, 수중안마탕, 족탕 등의 기능성 욕탕이 설치됐고 바데풀에서는 기포맛사지, 넥샤워, 보디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유수풀은 온천수가 천천히 흐르는 시설로 총 길이는 110m다. 티켓은 온천이용권, 바데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등으로 구분된다. 온천 입구에 신북온천모텔(031-535-0580)이 있어 숙박에도 어려움이 없다. 이용문의 031-535-6700.


주변명소

허브아일랜드(031-535-6494), 소요산 자재암, 연천 재인폭포

자재암|의정부 방면에서 3번 국도를 타고 신북온천으로 가려면 동두천시의 소요산 자재암 입구를 지나게 된다. 자재암은 국립수목원 인근에 자리한 봉선사의 말사로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에는 소요사로 개명되기도 했으나 근세 들어 다시 자재암으로 변경됐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설화가 전해지는 절이며 주요 전각으로 대웅전을 비롯하여 나한전, 삼성각, 백운암 등이 있다. 

맛 집 파주골손두부(두부요리, 031-532-6590), 용궁마당(황태해장국, 531-8080), 가혜정(한정식, 536-6969)

안면도 오션캐슬리조트 아쿠아월드

안면도 꽃지해변 남단의 오션캐슬리조트는 2001년 문을 열었다. 온천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의 스파 시설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갖춘 워터테마파크로 보면 무난하다. 유황해수사우나에서 여독을 풀고 뜨끈뜨끈한 해수가 솟구치는 노천탕으로 이동하면 파도가 밀려드는 꽃지해수욕장의 바다 풍광을 감상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실내스파인 파라디움에는 아로마, 레몬, 재스민 등을 첨가한 여러 욕조가 원시림 같은 분위기 속에 분산돼 있어 분위기가 새롭다. 수영복 착용은 필수다. 041-671-7070.

주변명소

안면도자연휴양림, 꽃지해수욕장, 영목항, 백사장항

꽃지해변|이곳의 일몰은 대중적 인기가 높다. 우선 여행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널찍하고 바닷가에 할아비, 할미바위가 있어 사진찍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요즘은 방포항과 꽃지주차장을 이어주는 꽃다리에 오르면 할아비, 할미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맛집 일송식당(게장백반, 041-674-0777), 전망좋은횟집(활어회, 674-8868), 방포수산회타운(활어회, 674-0026)

 

*온천에 피로 씻고… 철새 群舞 보고…
철원·포천·안면도 겨울온천여행  

매서운 칼바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요즘이다. 주말,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겨우내 쌓인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또 그 인근에서 철새들의 군무(群舞)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

◆온천욕 뒤 역사유적 탐사를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삼아 온천욕을 즐기기에는 철원이 제격이다. U자형 계곡 위에 들어선 ‘철원 온천관광호텔’에서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한탄강의 현무암 경치와 강변의 고석정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온천수엔 게르마늄 성분이 많아 피부 노화방지·고혈압·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실내 수영장도 있어 온천욕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033)455-1234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포천 신북온천이 최근 온천과 수영장을 곁들인


가족단위 휴양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주변에는 펜션·콘도 등 숙박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등산이나 스키를 즐기는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031)535-6700


 

기왕 철원까지 발걸음을 했다면, 노동당사·철의 삼각지·백마고지 기념비·월정역 전망대 등 아직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체험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이곳을 찾은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독수리, 기러기 등 철새와의 만남도 놓치기 아까운 즐거움이다. 고석정 관리사무소에서 하루 네 차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동안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비용은 5000원. (033)450-5559

◆굴밥에 철새 관찰이면 기쁨 두배

대규모 물놀이시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온천욕을 즐기려면, 안면도로 나들이를 떠나는 게 좋을 듯싶다. 유황해수로 이뤄진


‘안면도 오션캐슬’은 녹차탕·민물탕·레몬재스민탕 등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노천 선셋스파(Sunset Spa)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느긋하게 서해 낙조(落照)를 감상하면 하루가 최고. 가격이 조금 비싼 게 흠이다. (02)597-9114


 

굴이 제철인 요즘, 인근 간월도에서 굴·밤·대추·고구마 등을 넣어 만든 굴밥을 맛보는 것은 필수다. 자동차로 20여분만 달리면, 가창오리를 비롯해 황새·노랑부리저어새·흑고니 등 멸종 위기에 놓인 철새들의 쉼터, 천수만에 닿는다.

주말에는 철새 탐조 셔틀버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5000원. (041)669-7744

 

*눈맞으며 노천욕 신선이 따로있나

 


△ 저녁 무렵의 금강산온천 노천탕(위)과 폭설 직후 노천욕을 즐기는 금강산 관광객.

노천욕이 좋기는 해도, 지나치게 되면 건강을 해치는 건 당연한 일. 주의해야 할 점도 실내 온천욕보다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약자나, 심혈관계 질환자는 노천욕을 삼가는 게 좋다. 1회 입욕시간은 10분 정도로 하고, 윗몸이 추워지면 수시로 몸 전체를 물에 담가 덥혀 준다. 눈이 올 경우엔 노천탕 주변에 살얼음이 덮이게 되므로, 미끄러짐에 유의해야 한다. 바깥 기온이 너무 춥다고 느껴지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 때도 노천욕을 삼가는 게 좋다.


절경 속 노천탕 ‘즐거운 겨울’

많은 온천들이 부대시설로 노천탕을 갖추고 있지만, 노천욕을 즐기며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산줄기를 만나려면, 고지대 숲속 노천탕을 찾아야 하고, 바다 경치를 즐기려면 해변가 높은 지역의 온천으로 가야 한다. 수질까지 인정받은 온천의 노천탕의 수는 더 줄어든다. 전망 좋고, 수질 좋은 노천탕을 갖춘 유서깊은 온천으로 가본다.

 

금강산 온천 노천탕 뜨거운 몸, 차가운 머리
비로봉 설경에 시린 눈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자락의 마을 온정리. 이곳에, 마을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유서깊고 수질 좋은 금강산온천이 있다.


△ 금강산온천 노천탕. 집선연봉·채하봉 등 금강산 자락을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남녀 온천욕장 밖에 각각 세 개의 노천탕과 옥돌 보행탕, 황토한증탕이 마련돼 있다.

구룡연·만물상·삼일포·해금강 코스 등 굵직굵직한 금강산 관광거리들 중에서 금강산온천은 얼핏 보기에, 그저 곁들여 즐길 만한 일정의 하나로 여겨진다. 그러나 금강산 여행객들에게 가장 만족했던 일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흔히 ‘금강산온천욕과 북한교예단 공연’을 꼽는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말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물이 좋고 공기가 좋아서인지 온천욕을 하면 피로가 싹 가신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금강산온천은 그 유래가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깊은 온천이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고, 조선시대엔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중탄산나트륨 온천으로 피부병에 특효가 있고, 관절염·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량이 줄었지만, 자갈밭에서 샘솟는 원탕이 북한 군부대지역에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면서 새 온천공을 뚫어 1999년 현대식 온천시설이 세워졌다. 온천수가 충분치 않아 초기엔 하루 2시간씩 제한적으로 운영했다. 지난해 11월엔 또다른 온천공(지하 203m)을 뚫어 낮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한다.

물을 섞지 않고 ‘100% 천연온천수’를 공급한다. 용출 온도는 48~50도. 대형 실내탕과 가족탕, 사우나, 마사지실 등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이 바로 노천탕이다. 큼직한 돌로 담을 쌓았지만, 그 너머로 시원하게 벋어내린 금강산 줄기가 눈을 사로잡는 곳이다. 가까이로는 작은 바위봉우리인 닭알봉이, 멀리론 집선연봉·채하봉, 맑은 날엔 비로봉까지도 눈에 들어오는 경치좋은 노천탕이다. 옆엔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노천탕 시설도 수준급이다. 뜨거운 물이 쏟아져내리는 옥류탕, 련주탕과 찬물이 쏟아져내리는 폭포탕 등 3개의 탕이 있고, 옥돌 자갈이 깔린 위로 찬물·더운물이 흐르는 옥돌보행탕도 있다. 통나무로 짓고 내부에 황토를 바른 황토한증탕(사우나)도 마련돼 있다.

울진 덕구온천 스파월드 노천탕 자연 용천수 ‘콸콸…’
신경통·피부병 썩 물렀거라

덕구온천은 온천공을 일부러 뚫지 않고, 자연적으로 솟는 용출수를 그대로 끌어다 쓰는 온천으로 이름 높다.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응봉산(999m) 자락 덕구계곡에 있다. 고려 말기 사냥꾼들이 멧돼지를 쫓다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으로 신경통·근육통·피부병 등에 좋다고 한다.

응봉산 중턱에서 솟아오르는 원탕은 높이 4m 높이로 솟구치는데, 하루 용출량 4000톤이나 된다고 한다. 용출 온도는 41.8도. 데우지 않고 그대로 송수관(4㎞)을 연결해 사용한다.

덕구온천호텔에 대온천장이 있고, 별도로 운영하는 테마온천탕 덕구온천스파월드에 딸린 전망좋은 노천탕이 있다. 산 속에 자리잡아 주변 산세가 바라다보이고 공기도 맑다. 맥반석동굴사우나·물안마폭포탕·레몬탕·자스민탕·히노키탕·황옥쉼터를 갖췄고, 노천탕 옆 원목을 깔아놓은 선탠장에선 숲경치를 즐길 수 있다. 실내엔 대형 물치료시설인 액션스파·테라쿠아가 있다.

대온천탕 6000원. 스파월드(수영복 입장)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매일 아침 7시 덕구계곡을 따라 원탕까지 직원 안내로 2시간짜리 트레킹을 한다. 각국의 이름난 다리를 본떠 만든 다리들을 볼 수 있다. (054)782-0677.

 

충주 수안보파크호텔 노천탕 월악산 봉우리 보면
10년 묵은 체증이 싸∼악

충북 충주시 상모면 온천리. 수안보파크호텔의 대중온천탕에 노천탕이 하나 딸린, 작은 규모지만 온천리(수안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1000년 전부터 알려졌다는 전통의 온천. 1985년 노천탕식의 욕조를 설치했고, 1929년엔 온천공을 뚫고 온천시설을 건설했다. 용출온도 53도. 피부병·신경통·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멀리 월악산 봉우리가 바라다보이는 등 전망이 시원하다. 노천탕 옆은 소나무숲이다. 1만원(체력단련실 무료). (043)846-2331.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노천탕 부산 앞바다 한눈에…
심심하면 야외수영장 풍덩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요금이 비싸기는 하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온천이다. 피부병·신경통·고혈압 등에 좋다고 전한다. 남녀 실내 사우나와 노천탕, 2개의 옥외 수영장, 2개의 헬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에어로빅센터, 야외 조깅트랙을 함께 갖췄다. 노천온천은 38~44도짜리 5개의 노천탕을 갖췄고, 자체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사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옥외 수영장에서는 오륙도·동백섬이 보이고, 맑은 날엔 대마도까지 눈에 잡힌다. 3만3000원(투숙객은 50% 할인). (051)749-2355.


온천욕만 하면 2% 부족 물놀이 테마파크
한겨울 별천지로세
요즘은 대규모 실내외 물놀이시설인 이른바 ‘테마워터파크’들이 잇따라 만들어져, 사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용하는 물이 온천수가 아닌 곳도 있지만, 이색 노천 테마탕과 유수풀·수영장·물미끄럼틀·실내파도풀 등을 갖추고 있어 온가족이 한겨울 물놀이를 즐겨볼 만하다.


용인 캐리비언베이

사철 물놀이가 가능한 대표적인 물놀이공원이다. 폭 150m에 파고 1.2m의 파도를 만드는 실내 파도풀과 길이 250m의 야외 유수풀, 20m 높이의 물미끄럼틀 등 겨울에도 여름 못지 않은 시설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14개에 이르는 각종 스파시설과 사우나들이 실내외에 있어 물놀이를 즐기며 건강도 다질 수 있다.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3000원(오후 2시 이후 입장은 각각 2만6000원, 2만원). (031)320-5000.

 

아산 스파비스

충남 아산온천지구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물치료 개념의 건강 테마온천탕. 700m 땅밑에서 끌어올린 섭씨 35도짜리 온천수를 이용해 실내외 시설에 공급한다.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으로 신경통·관절염·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남녀 따로 이용하는 대욕장을 통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실내 바데풀과 실외 노천탕·온천수영장으로 갈 수 있다. 유아풀과 유수풀, 이벤트탕, 야외사우나, 동굴탕 등 20여가지 기능성 탕과 시설이 있다.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 (041)539-2000.

신북온천 판타지움

경기도 포천. 수도권에서 가까운 것이 장점인 중탄산나트륨 유황온천이다. 신북온천이 지난해 재공사를 통해 다양한 기능탕과 수영장까지 갖춘 종합 온천휴양시설로 거듭났다. 110m 길이의 온천유수풀, 파도풀·바데풀·수중안마탕·아이템탕·불한증막·헬스탕·노천탕 등이 마련돼 있어 온천욕과 함께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9500원. (031)535-6700.

부곡 하와이

경남 창녕. 계곡형 노천탕과 물안마탕, 실내외 수영장, 대정글탕, 동물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테마온천. 숲과 바위로 둘러싸인 대정글탕은 마치 정글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용출 온도가 평균 섭씨 74도인 유황온천수로, 호흡기질환·신경통·피부병·성인병 등에 좋다고 알려진다. 9000원. (055)536-6331.

화순 금호리조트

전남 화순. 물미끄럼틀을 갖춘 온천수영장과 황토탕, 인진쑥탕, 황토사우나·원목온천탕 등이 있는 대규모 테마온천. 황토탕엔 화순산 황토를 쓰고, 인진쑥탕엔 인진쑥 원액을 사용한다. 6000원. (061)370-5000.

 

설악 워터피아

속초의 종합 온천테마파크. 실내수영장, 파도풀 등을 갖췄다. 기포탕·스파빌·노천탕·침탕도 있고 실외수영장도 있다. 3만2000원. (033)635-7700.

 

*나들목 5~10분 거리 온천 7곳

■서해안고속도로

 

#월문온천

발안나들목에서 5분(2㎞). 중탄산나트륨 온천으로 서울에서도 40여분 밖에 안걸려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관절염과 피부병에 좋다고 한다. 노천탕, 옥사우나등 시설이 있다.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 031-226-5000.

▲발안나들목 우회전∼월문 온천 타운 이정표에서 우회전.

#석정온천

고창나들목에서 10분(8㎞). 세레늄 성분이 많은 게르마늄온천수로 평일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 게르마늄 온천수는 물이 마르면서 로션을 바른 것처럼 피부가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일반탕 어른 4000원, 10세 이하 3000원. 고급탕(맥반석 사우나) 어른 6000원. 063-564-4441.

▲고창나들목∼고창읍성 우회전 광주 방향∼석정호텔 표지판 보고 좌회전해 1㎞.

#해수찜타운

함평나들목에서 10분(6㎞). 해수찜업소가 고작 3군데이지만 10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을 해온 유서깊은 함평주포해수찜(061-322-9489)이 있다. 유황석을 소나무 장작으로 때 뜨겁게 달군뒤 쑥이나 솔잎, 약초등을 해수탕에 넣고 데운다.

3인이내 2만5000원. 해수찜 두번 하면 숙박은 무료. 함평신흥해수찜(061-322-9487), 신흥해수찜(061-322-9900)

▲함평나들목 우회전∼주 포방앗간에서 좌회전해 23번 국도 손불 방향.


영동고속도로

 

#케리비안베이

마성나들목에서 10분(4㎞). 캐리비안베이는 비수기라 여름처럼 붐비지 않고 비교적 싼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 실내 파도풀과 퀵 라이더, 커플 족탕과 소금사우나, 자스민탕·레 몬탕·맥반석탕등 다양한 사우나와 물놀이 시설을 겨울에 이용할 수 있다.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3000원. 오후2시이후 어른 2만6000원, 어린이 2만원. 031-320-5000.

▲마성나들목에서 에버랜드 방향으로 4㎞.

#이천온천

이천나들목에서 10분(6㎞).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있으며,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설봉호텔과 미란다호텔이 있으며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031-633-2001)의 노천탕 시설이 유명하다.

주중 기준 온천은 어른 1만원, 어린이 7000원. 온천·수영·찜질 동시 이용시 어른은 1만9000원, 어린이 1만5000원.

▲이천나들목에서 이천방향 1㎞∼3번국도에서 직진 5㎞. 중부고속도로 이용시 초행길이면 이천나들목, 지름길을 이 용하려면 서이천나들목에서 설봉공원 지나 표지판을 보고 찾아가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아쿠아폴리스

수원나들목에서 5분(3㎞). 나무 화석찜질방, 비취 녹차탕, 대나무 쑥 독, 천연 숯사우나등 시설이 다양하다. 여성 전용 토굴 불한증막은 소나무 장작을 때며 동양 최대 규모. 신경통, 요통에 좋다고 한다.

어른 5000원, 7세이하 3000원. 토굴불 한증막 1만원. 031-287-2345.

▲수원나들목 우회전해 500m∼신갈오거리 우측도로로 2.3㎞∼23번 지방도로 이용 한국민속촌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200m.

#유성온천

유성나들목에서 5분(3㎞).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의 온 천지대. 1915년 최초의 유성온천장(지금의 유성호텔, 042-822-0811)을 비롯해 만년장(지금의 호텔리베라, 042-823-2111)등 수많 은 온천시설이 들어섰다. 대부분 숙박업소에서 온천수를 공급.
호텔스파피아(042-600-6000), 레전드호텔(042-822-4000), 호텔아드리아(042-824-0210). 유성호텔 온천탕 어른기준 4500원, 6세이하 2200원.

▲유성나들목 우회전해 300m∼월드컵네거리서 우회전 1.5㎞∼충남대입구 사거리서 우회전해 600m.

 

*설연휴…내고향 가볼만한 쉼터

 

수도권 테마파크형 큰 인기 전라권 이색 해수찜질 유명

충청권 국내대표 온천 명소 경상권 노천욕 조망권 최고

설 연휴가 아깝다. 떠나고 싶다. 여의치 않다. 숙소 예약이 버겁고 교통문제도 걱정이다. 이럴 땐 온천이 제격이다. 따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얼굴만 내민 채 하늘을 올려다 보면 임금님도 부럽지 않다. 신선이 따로 없다. 육체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도 감쪽같이 사라진다. 마음이 절로 넓어져 사랑의 충일감에 사로잡힌다.

▶수도권(서울ㆍ경기)

수도권 온천의 특징은 `테마파크형`이어서 어른, 아이 모두에게 거부감이 덜하다. 경기 이천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031-633-2001)는 각종 피부질환은 물론 피부미용,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나트륨 함량이 많아서다. 스파플러스의 노천레저탕은 한지붕 아래 4개의 욕탕(커피탕, 한방탕, 청주탕, 아로마탕)이 붙어 있다. 커피탕은 두통과 원기회복에 효과가 있다. 이천은 조선시대(세종)부터 물이 올라와 `온천배미`라고도 불렸다.

국내 최고의 중탄산 나트륨을 함유, 수질이 매끄럽기로 소문난 `신북온천환타지움(포천군)` (1577-5009)은 대규모 리조트 온천으로 유명하다. 500평 규모의 바데풀은 최근 온천에 등장한 새로운 트렌드. 넥샤워, 기포욕, 플로팅, 보행욕 등 온천수를 이용한 다양한 마사지 기능을 도입, 목욕과 지압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031-320-5000)는 온천수를 사용하지 않지만 재스민탕, 레몬탕, 미라클스파 등 14개의 스파시설을 보유했다. 재스민과 맥반석 시설을 추가한 스파시설(재스민탕, 맥반석 레몬탕 , 옥돌탕 등 9개)은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아 젊은 여성과 노인에게 인기다. 소금을 온몸에 바르고 사우나에서 땀을 빼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좋은 소금사우나도 한 번쯤 즐겨볼 만하다.

▶충청도

충남 아산은 온양, 도고, 아산온천을 가지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온천도시다. 이 중에서 아산온천 중심에 있는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온천과 물놀이를 연계한 워터파크. 국내 최초로 수치료 개념을 도입한 바데풀은 온천의 수압을 이용한다.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물리치료 효과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물놀이도 가능하다. `온양관광호텔`(041-540-1000)은 국내 최초의 노천탕으로 유명하다. 높이 10m의 인공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는 명절피로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호텔투숙객에게는 50% 할인도 해준다.

안면도 오션캐슬리조트 `아쿠아월드`(041-671-7070)는 2001년 문을 열었다. 온천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의 스파시설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갖춘 워터피아로 봐도 무방하다. 유황해수사우나에서 여독을 풀고 뜨끈뜨끈한 해수가 솟구치는 노천탕으로 이동하면 파도가 밀려드는 꽃지해수욕장의 바다 풍광을 감상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실내스파인 파라디움엔 아로마, 레몬, 재스민 등을 첨가한 여러 욕조가 원시림 같은 분위기 속에 분산돼 있어 분위기가 새롭다. 수영복 착용은 필수.

▶전라도

화순은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고 개구리도 겨울잠을 자지 않는 따뜻한 곳이다. `금호화순온천`(061-370-5090)은 전라도를 대표하는 온천이다. 온사우나, 안개사우나, 대온탕, 대냉탕 등을 갖췄다. 원목으로 만든 노천탕, 화순지역의 황토를 재료로 한 황토탕, 100%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수영장도 주목을 끈다.

녹차의 고장 전남 보성의 `율포해수녹차탕`(061-853-4566)은 바다 속에서 끌어올린 암반수가 원수다. 여기에 보성 녹차밭에서 생산된 녹차를 섞었다. 녹차성분이 몸속의 콜레스테롤 성분을 낮춰, 동백경화나 고혈압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북 고창의 `구시포해수찜월드`(063-561-3323)는 이 일대에서 예부터 내려오는 바닷물을 이용한 이색 찜질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마솥에 넣고 끓인 뒤 식힌 바닷물을 수건에 적셔 뒤집어쓰면 뛰어난 삼투압 효과로 노폐물을 빨리 배출시켜준다. 타 지역에 비해 염분이 높은 것도 이곳의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경상도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자리잡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051-749-2355)은 요금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을 즐기며 해운대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다. 이곳의 온천은 피부병, 신경통, 고혈압 등에 좋다고 전해진다. 남녀 실내 사우나와 노천탕, 2개의 헬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야외 조깅트랙을 갖췄다. 옥외 수영장에서는 오륙도, 동백섬이 보인다. 맑은 날은 대마도가 눈에 잡힌다.

 

*온천서 피로씻고 레포츠도 즐기고…일석이조 ‘테마온천’

온천욕을 겸해 겨울레포츠나 겨울맛을 즐기는 일석이조 여행지는 없을까. 꽁꽁 언 호수에서 자녀들과 함께 빙어낚시도 하고 설원에서 스키도 즐긴 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에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면 피로도 순식간에 녹아 버린다. 전국 주요 온천 예약사이트인 ‘테마21(www.koreaspa.net)’을 이용하면 온천 입장권을 20%정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신북온천과 베어스타운 스키(경기 포천)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신북온천 판타지움은 온천과 수영장을 곁들인 가족단위 휴양시설로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온천수는 아토피성 피부에도 효험이 있다. 헬스탕 수중안마탕 아이템탕 등을 갖춘 대온천장에서 다양한 온천욕을 체험할 수 있는데다 원적외선이 뿜어져 나오는 불한증막과 수(水)치료 바데풀에서 설 연휴에 지친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031-535-6700). 10면의 슬로프를 갖춘 베어스타운 리조트는 수도권 스키장인데다 눈썰매장도 갖춰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

◇스파비스와 신정호 빙어낚시(충남 아산)

수(水)치료 개념을 도입한 국내 최초의 건강 테마온천으로 바데풀 노천온천 실외온천풀 야외온천수영장 동굴탕 유아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천 옆의 눈썰매장은 어린이들의 놀이터. 서울∼천안 전철 개통을 기념해 천안 두정역에서 아산스파비스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셔틀버스 이용료와 온천 입장료를 포함한 패키지 가격은 어른 1만6000원,어린이 1만3000원(041-539-2080). 27만평 넓이의 아산 신정호는 얼음낚시 명소로 요즘엔 빙어와 붕어가 많이 잡힌다.

◇금호화순리조트와 정자산책(전남 화순)

호남고속도로 옥과IC에서 20분 거리로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온천탕과 원목으로 만든 노천탕,그리고 튜브슬라이더를 갖춘 온천수영장이 자랑거리. 인진쑥원액탕에 몸을 담그면 고혈압과 만성피로,피부 트러블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061-370-5000). 인근에 위치한 담양은 정자의 고장. 한국정자문화의 진수로 꼽히는 소쇄원을 비롯 식영정,환벽당,송강정,면앙정 등의 정자를 산책해보자. 노송과 어우러진 정자의 설경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덕구온천과 울진대게 맛기행(경북 울진)

지표면에서 샘솟는 수온 42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데우거나 식히지 않고 파이프로 끌어다 쓴다.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겨울풍경이 멋스런 덕구온천호텔은 치료효과를 강조한 테라쿠아,야외노천온천,가족온천실 등을 갖춘 스파월드가 자랑거리(054-782-0677). 12월부터 잡히기 시작한 울진대게는 요즘이 제철로 죽변항과 후포항에서 싼값에 판매된다. 감칠맛 나는 살을 발라먹은 후에 게 뚜껑에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먹는 비빔밥의 맛이 일품이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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