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갈비는 1960년대 중반 시장통에서부터 출발해서 그 명성을 쌓아왔다. 지금은 수원하면 누구나 갈비를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이렇게 된 데는 수원에 경기도 남부 일대를 아우르는 우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한우들이 다 수원으로 몰려들었고 그러한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수원 갈비의 전통이 시작된 것이다.
본 수원 갈비도 시장 안에서 장사를 하다가 10여년 전 이 곳으로 이사와서 터를 잡았다. 본(本) 수원갈비라는 상호에서 보여지듯이, 이 집도 수원 갈비의 정통성을 잇는 집이다. 고기는 오로지 소갈비뿐이다. 생갈비와 양념갈비(각 2만원)는 큼지막하다. 한 대에 7cm 정도 하는 갈비를 보면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한마디로 왕갈비를 먹는 듯한 기분이 제대로 든다. 이동 갈비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을 하지만 수원 갈비는 소금 베이스의 양념을 한다. 마늘, 파, 깨, 배, 참기름 등으로 한 간을 맞춘 양념 맛은 담백하고 깔끔하다. 고기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받쳐주는 정도다. 고기는 묵직하고 육질도 좋다.
고기를 먹기 전에 나오는 열무 물김치는 새콤하게 입맛을 돋운다. 푸짐하게 등장한 갈비를 먹고 나면 공기밥에 된장찌개나 냉면으로 마무리를 지으면 된다.
▶ 찾아가는 길: 수원 IC에서 빠져나가 원천유원지 지나서 있음 / 주차: 가능 / 카드: 가능 /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 / (031)211-8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