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체험기들이 많이 올라오는걸 보니 2010년 워홀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나보네요.(설레시죠? ㅋ)
Welcome to canada~~!! 입니다. 여기 온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이제 3개월이 다 되어가요.(시간 참빠르죠..)
2가지 일을 하고있어서 바쁘게 지내다가 오늘은 스케쥴이 하나도 없네요.
UBC를 갈까.. 하다가 날씨가 흐려서 관두고..
친구를 만나러 갈까...하다가 침대 속이 너무 따뜻해서 눌러있기로 했습니다.
집에만 있었더니 홈스테이 파더가 저에게 겨울잠 자는 곰이라고 하네요.
먹지도 않고 방에만 처박혀서 컴퓨터만 두들기고 있으니깐요.. ^^ (참고로 저 오늘 신발 한번도 안신었어요ㅋㅋ)
여기까지와서 모하는 거냐 잠만 잘꺼면 한국가라! 라는 파더의 폭언에도
전 오늘 그냥 쉬렵니다. 그냥 뭐.. 쉬고싶은 날 있잖아요!!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자기 합리화 시작중)
3개월쯤 되다보니.. 정말 슬럼프라는게 오는것 같아요.
하던일들도 익숙해지고 사람들도 적응하고.. 이제 그닥 신기할 것도 재미난것도 없고.. 한국은 그립고..
살은찌고...(심각 ㅠㅠ) 그래서 요즘엔 술독에 빠져살았다는...(하하하하 엄마 미안^^;;)
우울하게 지내고있다 월말에 가계부를 썼는데 3개월말에 흑자를 기록했더라구요. 기분이 확!! 좋아지데요..ㅋ
막상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일할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돈인데도
고생해서 번돈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뿌듯하더라구요. 땀흘려 번돈의 의미를..20대 중반에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외국인 노동자의 삶이구나..싶어요.. 돌아가면 조선족, 필리핀.. 등등 외국인 노동자들한테 정말 잘해줄꺼에요!
남자친구한테 어제 EMS를 받은 기념으로 새로오신 분들에게 인사좀 하려구요. Hi!! (뻘쭘)
사실 제 노트북 랜카드가 이상해져서 글을 적다보면 인터넷이 도중에 끊어지곤 했었는데
이번에 남자친구가 USB 무선랜카드를 보내줬답니다. 업로드 하던 중간에 인터넷 끊기면.. 정말 노트북 던져버리고 싶었어요.
항상 글쓸때 인터넷 끊길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오늘은 편안한 기분으로 여유롭게 타이핑 좀 해보겠습니다.
이거 좀 좋네요. 노트북 무선랜 상태안좋으신분들 하나 가져오세요.
받을때마다 기분좋은 EMS 우리자기 알라뷰 ㅋㅋ
아마 지금쯤 출국하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은 리스트 만들어서 챙기느라 바쁘실것 같네요.
자꾸 싸다보면 많아지는 짐들때문에 넣었다 꺼냈다 반복하고 계시죠?
여기와서 약간 생활하다보니 짐만 잘싸도 돈이 많이 굳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잘싸와도 사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특히 여자들은 쇼핑으로 기분전환 하고 그러잖아요.
그걸 참아야 하는 스트레스가..거참...Anyway.. 가녀와야 할것과 버려야 할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버리고 와야할 것 Best 1. 걱정.
처음 출발하기전에 제일 고민했던 것들
1 .회사언제그만둘까
2. 영어공부는 어떻게 할까
3. 출국날짜
4. 제일싼 비행기와 비행기 좌석
5. 호스텔 선정, 라이드 여부
6. 홈스테이 or 쉐어
7. 레쥬매, 어플리케이션
.
.
.
줄줄줄줄줄줄~~. 그때는 뭐 걱정이 그리도 많은지 하나 해결하고 나면 또 걱정.. 하나 해결하고 나면 또걱정..
결국엔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었는데.. 왜 나를 그렇게 달달달 볶았었는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하면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너무 걱정하다 보니 출국전에는 캐나다 가기가 싫어졌었어요.
출국날짜 안맞으면 호스텔에서 더 살면 되는거고 비행기 좌석 안좋으면 좀 불편하면 되는거고
홈스테이 안좋으면 한달있다 쉐어하면 되는거고.. 어떻게 보면 더 힘들고 고생했던일이 돌이켜 봤을때 더 재미있는 추억이 잖아요.
걱정일랑 인천공항에 두고 오세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과 도전하는 용기입니다.
버리고 와야할 것 Best 2. 착각
1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캐나다에 왔습니다. 이전에 전 어학연수 1년 다녀오면 네이티브 되는지 알았어요.
그래서 연수갔다온 친구들이 영어 못하면 쟨 모야? 돈 버리고 왔네 ㅉㅉ 하고 속으로 무시하기도 했었죠.
막상 와보니 알겠더라구요. 1년 가지고는 턱 없구나..라는 사실.. 네이티브는 커녕 제발 들리기라도 해라..!!라고
절규하며 살고 있습니다. 학원 다니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일 하실 분들은.. 돈별면서 높은 수준의 영어도 얻을 수 있을 거란
"착각"은 버리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생활 영어는 얻어 가실 수 있어요 ㅋ 바디랭귀지와 함께..ㅋ
하루종일 일하고 공부하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전 한국에서 회사와 대학을 4년동안 병행했었는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어라는게 1년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 잖아요. 아마 10년 쯤 영어와 함께 살다보면 네이티브 되있겠죠.
한국에 돌아가서도 옆에서 끼고 살아야 하는 것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학원을 가야하나..라는 생각도 조금씩 들기 시작해요. 그치만 제 수준의 영어를 여기서 배운다는건..너무 비싸요 ㅠㅠ흑흑
버리고 와야할 것 Best 3. 과거
여기와서 가장 절 힘들게 했던건..
한국에선 그래도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몸쓰는 일 한번도 안해봤었는데..
캐나다에 와서 이러고 있네 하는.. 제 처지였습니다.
한국에선 그래도 사람들 하고 잘어울리고 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하던 저였는데..
캐나다에 와서 애들 얘기하는거 물끄러미 처다보고 있고 입에 거미줄 치고 있는 제 처지였습니다.
한국에선 상사와의 말싸움 조차 지지 않으려던 저였는데..
캐나다에 와서 억울한 상황에서 제 입장을 설명조차 못하는 제 처지였습니다.
이런거 애초에 버리고 왔다면 이곳에서 우울했던 기간들을 더 신나게 보냈을텐데..
아직도 전 그러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이곳에선 내가 한국에서 뭘했는데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 하지 않는 답니다.
한국에서 쌓았던 것들이 무용지물이 되는 캐나다.
어찌보면 단점이지만 새롭게 시작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겠죠.
가지고 와야할 것 Best 1. 목적
요즘 학교에서 시공부 삼매경에 빠진 엄마가 들려준 사행시 입니다.
제목 : 네 목소리
네 : 네 꿈을 위해서라면
목 : 목이 빠지게 보고싶어 하는 엄마는 잠시 잊어도 좋아
소 : 소리질러 크게 한번 불러보면돼
리 : 이효원아 ..!!
누군가 무엇을 위해 캐나다에 왔습니까? 라고 물으면
"전 제 꿈을 찾아 이곳에 왔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너무 추상적일진 몰라도.. 정말이에요.
전 한번도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며 살아왔습니다.
그치만 한국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나이라는.. 여자라는 제약이 항상 저를 붙잡았었죠.
그래서 아무것도 제약없고 보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바닥부터 시작하고 싶어 이곳에 왔습니다.
새로운 것을 하다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알게될것 같았거든요.
다행히 이곳에 와서 다양한 경험과 사건들을 통해 내가 졸업후 어떤 곳에서 일하며 사는게 나은지 어렴풋한 윤곽(?) 이랄까요..?
하는것들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한 "무엇"을 찾지는 못했지만요..
엄마의 사행시..들을때 울컥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응원해주는 멋쟁이 엄마가 있어 힘이 더납니다 ♥
이곳에 오기전 당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물론 워킹은 공부와 여행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이지만 1년이라는 제한이 있습니다.
1년동안 한가지도 완벽하게 해내는 것도 어려운 것 같아요.
저는 첫째는 워킹, 둘째는 여행, 셋째는 공부라고 순서를 정해놔서인가 공부는..좀.. 안하고 있네요 허허허허헐..
목적이 없다면 우선순위라도 정하시는게 1년간의 생활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와야할 것 Best 2. 철판
How are you? How was going?
이 슬슬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첨에는 대체 왜물어보는건지.. 귀찮고 어색했었는데
이제는 goooooooooooood 부터 시작해 everything ok!! 등 다양한 대답들을 구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이곳 사람들 .. 참 잘 웃고 친근합니다. 그래서인가 저는 말로는 못하는 유머를 몸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바로 다져진 저이기에 가능하지만 저에게도 어느정도 철판은 필요했습니다.
가끔은 와우! 아! 어? 꺄! 히히! 부~ 메롱을 연발하며 다니는 동양애를 얘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그치만 네이티브들끼리 대화하는 것에 낄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그들이 대화를 할때면 전 뒤에서 사람들 놀래키고 고무줄 총 쏘고 때리고(살짝) 하는 장난을 치곤 한답니다.
그럼 저랑 잘 놀아줘요. 마치 어린애 놀아주듯이 ( ㅡㅁ ㅡ;;)
또 한가지 그들이랑 노는 방법은.. 영어공부하는 책을 들고가서 읽어달라고 한다던가.. 단어를 알려달라던가 하는겁니다.
10에 8은 친절하게 알려주고 또 물어볼꺼 없냐고 물어봐요. 그러다 보면 제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답니다.
첨에는 동그랗게 모여있는 캐네디언들이 벽같아 보였는데.. 요즘은 다들 친근하게 잘 대해줘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못알아 듣는건 어쩔 수 없지요..휴..지금도 사실 소외감 많이 느껴요. 다른 돌파구를 또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부끄럽다고.. 영어에 자신이 없다고.. 그들의 벽을 먼저 허물지 않으면 친해지기 어렵답니다.
그들을 절대 먼저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면 잡아주는 사람반 안잡아주는 사람 반인걸요.
지금도 어렵게 꺼낸 영어가 pardon?으로 돌아오면 작아지는 저를 느낍니다.
그래도 당당하게 안되는 영어를 또박 또박 말할 수 있는 철판..
그래요 용기가 필요합니다.
가지고 와야할 것 Best 3. 영어
이곳에 오기전에 제일 궁금했던것 중 하나가 워홀로 캐나다에 가는 이들의 영어 수준이었습니다.
저도 못한다 못한다 라고 얘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말로 아주 아주 못하시는 분들이 저보고 안심하고 그냥 오실까봐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만난 워홀친구들의 영어 수준을 보면 다들 대충 비슷합니다.
토익 몇점 이런거랑 회화랑은 상관 없다는 것도 느꼈어요 (참고로 전 토익 500도 안넘어요 부끄부끄 ㅋㅋ)
그치만 토익 800 넘는 친구도 저와 별로 다른것 없는 직장에서 비슷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제 영어실력에 대해 얘기를 한다면..
대학교 1학년때 영어회화 성적이 C 였습니다.그래서 전 다시 돌아가면 재수강해야합니다 ㅠㅠ
삼육외국어학원에서 레벨 1을 3번이나 들었습니다. 레벨2 겨우 올라갔었죠 ㅋㅋ(포기하지 않았다는것에 만족할뿐..ㅋ)
그래서 전 이곳에 오기전 4개월 정도 회화학원을 다녔고 2개월정도 인터넷 문법강좌를 들었습니다.
4개월중 2개월은 삼육SDA에서 하는 ALL DAY CLUB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루종일 영어로 성경공부하고 모여서 자습하고 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영어부분에서도 신앙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게 4개월 동안 SDA에서는 레벨2까지 끝내고 캐나다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래머인유즈 베이직도 얼마전에 다 끝냈어요(다외운건 아니고..인터넷 강좌보고 풀고..^^)
인터미디어시작은 했는데 진도는 잘 안나가네요.
이정도만 공부하고 와도 딱히 생활하는 부분에서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없습니다.(제 경험상)
궁금한거 물어보고 대답하고 알아듣고 어렵다던 스타벅스 인터뷰도 잘 해냈고 SAFEWAY에서 고객들 요청도 잘 이해합니다...
그래요 생활에 지장없습니다.
그치만.. 친구를 사귈수가 없습니다..ㅠㅠ 그들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가없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코워커에게 You'll be ok... 빼고는 해줄 말이 없습니다..
이곳에 오시기전에.. '영어'꼭 가지고 오세요. 많이 하고 올수록 생활이 윤택해 집니다.
저 너무 추상적으로 글 쓰고 있었죠? 이런거 아무 쓸모짝에도 없는데 말이죠 ㅋㅋ
그래서 지금까지 있으면서 없어서 아쉬웠던 것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여자 기준임!)
가지고 와야할 것
1. 검은바지, 검은 카라티, 검은 신발, 검은양말
- 유니폼을 위한 것들. 저 원래 검은 옷 안입는데 유니폼때문에 새로사야하는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한국에 있으면 가져오세요
2. 화장솜 (저는 아니었음)
- 토너타입에 스킨 쓰시는 분들 옥션에서 1000개짜리 하나 주문해서 가져오세요. 여기 비싸요 전 많이 가져왔는데 안필요해서 친구 줘버렸음.
3. 천연조미료
- 다시다 말고요. 하나 갈아오심 오래 먹습니다. 국물내기도 편하고.. 조미료에 질려갈때쯤..활력소!
4. 인터넷전화기
- 한국에 전화하는 돈을 줄일 수 있죠. 또는 캐나다에 있는 한국 친구들끼리 전화할때도 좋습니다.
5. USB
- 전 안가져와서 아쉬운 이것..맨날 빌려써요.
6. 우산
- 여기우산 진짜 꼬졌는데다가 무지 짧아요. 바보우산같음. 1개만 가져오지 말고 여러개 가져오세요. 전 하나가져온거 잃어버렸음 ㅠㅠ
7. 수정테이프
- 매번 바뀌는 스케쥴 박박 지워서 정리하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8. 다이어리
- 다들 가져오시겠지만 정말로 중요함. 일하는 스케쥴을 항상 적어야해요.
9. 백팩
- 완소아이템. 한국에선 절대 안매고 다니지만.. 여기서는 이것만큼 효자가 없습니다.
무슨 백팩쓰냐고 쪽지가 와서 사진하나 올려요. 스텐리파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빨간색 키플링 백팩인데..정말 맨날 매고다녀요 ㅋㅋ
10. 전기장판
- 밴쿠버가 아무리 안춥더라도.. 이곳에는 온돌이 없습니다. 뜨끈한거 좋아하시는분 가져오셔요.
11. 담배
- 전 아닌데 주변 친구들은 팔아서 돈좀 벌었다데요 ㅋㅋ
12. 공부할 책들. 여행책들..
- 여긴 비싼데다 한국어로 된것도없지요.
13. 빨래망
- 속옷모아빨기도 좋고 옷도 안상하고.. 필수
14. 화장품
- 누가 여기 화장안한데요!!!!!!!!!!!!! 그 소리 듣고 색조화장품 다 놓고온 1인..ㅠㅠ
화장품...가져오세요 클린징 크림 폼..이런것도 일부러 두고 오진 마세요
15. 손목시계
- 3시간에 한번씩 15분씩 휴식해야하고 30분 밥먹을 시간도 갖게 되는 캐나다에서 일하다 시간 체크는 필수
16. 멀티탭
- 돼지코 여러개보다 멀티탭 하나에 돼지코 연결해서 쓰는게 훨씬 편하다는..
17. 보드복 자켓
- 보드탈라고 가져왔는데 보드는 안타고 평상시에 더 잘입는다는. 방수가 잘되니 우산이 없어도 든든해요.
18. 가족사진, 친구들 사진
- 우울할때 보면 힘이 불끈불끈!
버리고 와야할 것.
1.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아요. 일을 시작하면 항상.. 유니폼만 입게 되니까요.
멋부릴 옷들은 정말 최소로만 가져오세요. 여기오면 후드티 집업 파카.. 완전 사랑하게 된다는..
검은 스키니바지 회색 될것 같아요. 그렇다고 아예 안가져오면 저같이 그지꼴로 지내야 해요.
2. 왕창 여성용 위생용품 - 여기도 쓸만함.
3. 겨울코트
- 작년 밴쿠버 겨울이 무지 추웠다고해서 출국할때 코트 두개 입고 비행기 탔었어요.ㅠㅠ 근데 하나도 입을까말까..
4. 인스턴트 한국음식
- 여기도 참치 캔있고 하다못해 햇반 비슷한것도 있어요. 한국음식을 챙기실거면..소주하나를 더...ㅋㅋㅋ(애주가)
5. 수면양말, 수면잠옷
- 따뜻하기는한데.. 세탁기 한번 돌리면 난리 납니다. 그냥 두고오세요. 전 아직도 테이프로 찍고 있어요
6. 야구모자 or 캡모자
- 햇빛은 비치지만 일가면 벗어야해서 잘안쓰게 되더라구요. 머리 눌리잖아요. 차라리 털모자가 따뜻하니 좋았다는..
7. 값비싸고 소중한 물건들
- 타지에서 잃어버리면 맘 아파요. 남친이 준 커플목도리 잃어버려서 울적했었어요 ㅠㅠ
8. 볼펜
- 여기 볼펜 비싸다고해서 한박스 가져왔는데.. 일터에 공짜 볼펜 널렸습니다.
9. 밴드, 진통제
- 일터에 밴드 소독약 진통제 등 기본적인 의료용품은 다 구비가 되있더라구요. 일부러 많이 가져오시지 않으셔도 될듯.
이런것보단 다래끼약(소염제), 감기약(항생제), 화상연고, 후시딘 같은 상처연고 곡 챙겨오셔요.
10. 남자친구
처음에 남자친구와 함께 워킹을 준비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혼자 오게 되었지만 그게 잘 한선택이라고 생각되요.
지금도 토막내서라도 EMS로 받고싶은 남자친구지만 .. ㅋ 만약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항상 기대고 의지했을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없어서 더 즐거운 워홀 생활..이라고 하면 울남친 삐지려나 ㅋㅋ
보고싶고 그리운것도 돌아가고나면 좋은 추억일꺼에요.
이래저래 3개월정도 살면서 느낀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이곳에 오기전에 걱정 반 기대반 일꺼에요. 소중한 것을 두고 오는 사람도 있고..
이곳에 오기위해 큰 희생을 감수하시는 분도 있을꺼구요.
그치만 이곳에 오기로 마음먹고 용기를 냈다는것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어서 와서 함께 즐거운 캐나다 생활 해보아요!!! (과연 즐겁기만 할까요? 흐흐흐흐흐흐흐)
사실 전 요즘 완전 폐인처럼 일없을땐 집에만 처박혀서 한국 다큐멘터리만 봐요.
휴먼다큐 사랑 인가..하는 펑펑울다가 늦잠자고 일어나서 일나가고.. 또 다큐하나 보고 술한잔하고..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이게 정말 슬럼프라는 건지.. 잘모르겠지만.. 어여 벌떡 일어나야죠.
이런데다 잘난듯이 글써놓으면 보는 눈이라도 있으니 잘 지내려고 노력하겠죠..? ㅋㅋ
여튼..
롤프 포츠의《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글 하나 올립니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떠난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직장이든 습관이든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기 위한 방향 전환이다."
..전 제꿈을 찾기 위해 아주 크게 방향을 바꿨답니다.
그게 올바른 방향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그것이 잘못됐다는걸 알게된다면 다시 바꿀꺼에요.
떠난다는건 포기하는것이 아니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언제 글올라오나 기다렸는데..마침내...정말 중요한 일들을 적어놨네요...^^ 슬럼프...그거 참 얼른 이겨내세요!! 님 덕분에 가져가야할 것들과 버려야할것들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 될꺼에요.. 방금 다이어리에 잘 적어놨습니다....감솨^^
아이고..황송해서 절이라도 넙죽... 미천한 글을 기다려 주시다뇨..하하하하 ㅋㅋ 진짜 저 이낙으로 산다니깐요 ㅋㅋㅋㅋㅋ 안그래도 혼자서 자괴감에 빠지다가.. 다시 의욕불끈 모드로 돌아가고있어요. 즐거운 얘기로 돌아올께요 ㅋㅋ
글 엄청 잘쓰시네요..ㅎㅎ 전 케찹 추천... 왠지 그냥 케찹이 먹고 싶네요...
...히히 저 글잘쓰나요..ㅋㅋ? 이런칭찬 첨이라 하하하 부끄//ㅋ 사실 글쓰는 취미 전혀없었는데 체험기 쓰면서 솔솔솔 느끼고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벌써 다음 체험기 걱정된다는 ㅋㅋ
우와...이글읽고,,캐나다완전더가고싶어졌어요!!!!멋있어요!!!!!!!좋은글무지감사합니다~~캬캬캬캬캬~~~
전 이미 늙어버려서 근가.. 한국있을때도 캐나다 가기싫었구.. 여기있으면서도 빨리 한국가고싶어요..ㅋㅋ 그런데 왜 왔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꼭 와야만 한다는... 의무같은 느낌을 어렷을때부터 가지고 있었거든요 ㅋㅋ 암튼 설레는 마음 갖고계신것 조차 부럽네요. 어서 오셔서 즐거운 캐나다 생활 하세요
필요한 정보를 잘 요약해주셨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출국할때 도움 많이 될꺼같아용^^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는거.. 그리고 아무리 잘싸와도.. 와서 살아봐야 안다는거!! ㅋㅋㅋ 도움이 됐다니 감사해요. 짐잘싸고 오셔서 아쉬운것들좀 올려주셔요 ㅋㅋ
고마워요^^
뭐가요!! ㅋㅋㅋㅋ
우아 ㅠ.ㅠ 읽는데 계속 가슴이 두근구든~*^^*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
아직 출국전이시군요..ㅋㅋ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기대도 버리고 걍 오셔요 ㅋㅋ
설레임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거죠~
익숙해 지면 없어지는게 설레임인지라.. 계속 새로운 환경을 찾아야 하나봐요
언니 멋져요 ^.^ 나는 누구일까요 ㅋ.ㅋ
How can I know ?
토막내서라도 EMS받고싶은 남자친구...ㅎㅎㅎ 순간 왠지 섬뜩(?)했지만 공감이 가네요 ㅋㅋ
..........안달콤살벌한 효랑이랍니다. ㅋㅋㅋㅋ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요^~^도움이 정말많이되요. 전 09워홀인데 학교떄문에~이제휴학하고 영어공부하고 돈모으고있어용. 저도 빨리 가고싶어요~
저도 가겠다고 마음먹고 1년을 개기다가 비자만료일 일주일전에 왔다는...허허허..ㅋ 일단 돈모으시면 뱅기표 부터 끊으세요. 가야겠다는 마음이 확 잡히실꺼에요
첨에 철판보고, 헉... 철판도 가져가야돼? ㅠ 이랬다는 1인 ㅋㅋ 효랑이님 체험기 재밌고 유익하네용
...ㅋㅋㅋ 얼굴에 넣어 오시라구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다! 힘내^^
너도 열심히 준비해서 오렴 ㅋㅋ
효랑님 글 잘 보고 있답니다. 빨리 준비해서 떠나야 겠어요!! ^00^
I can't write korean cuz .. I am taking a break at the starbucks.. sorry. come to canada But never forget! you have to prepare perpectly
저랑 비슷한게 너무 많아요~ㅠ 저도 26살 직장인 7년차랍니다. 이번 2010년 하반기 워홀 준비하고 있구요.. 그리구 이번달부터 SDA 어학원 다니고, 캐나다 가기 4개월 전부터 All Day Club 들을 준비 하고있는데~ㅎㅎ 보면서 헉! 했답니다~ 완전 반가워요~+0+ ㅎㅎㅎ
kkk You'll be great!!! I just finished my break... see you soon. and hope that have a great time in canada!!
좋은 글귀가 또 맘에 남네요. 효랑님의 글 읽으면서 오늘도 힘내봅니다.감사
늦은 리플 확인하면서 저도 기분 좋습니다. 저도 감사해요
나 정말 자야 하는데... 지금 여기 4시에요..ㅠㅜ 근데 빠져나갈수가 없어요...자꾸 궁금해~~~~~~~~~~~~~
지금 노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여자요 ㅋㅋ 점점 재미없어질꺼에요 ㅋㅋㅋ
ㅋㅋㅋㅋㅋ 여기누가화장안한대요!! 에서 빵터진 ㅋㅋㅋㅋ 아. 들고가야겟군요 ㅋㅋㅋㅋ
다들고 오세요.. 안그러면 다 사야합니다. !! 여기도 메이크업 다하고 힐 다 신고 다닌답니다!
아 근데 캐나다에서 무슨 잡 하시는가요?ㅎㅎㅎ
저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타고 있습니다요
철판사진만 보고, 진짜 철판이 필요한가..볶음요리를많이 해먹나 생각한 1인....ㅠㅠ
여기도 후라이팬 있다구요!! ..글 대충 훑어보신분은 가방에 철판 가지고 오실지도 모름..ㅋㅋ
ㅎㅎ 화장품이 우리나라돈으로 얼마정도 하나요? 캐나다에도 미샤처럼 저렴 화장품가계가 많나요?ㅎㅎ
전 키엘꺼 쓰는데 캐나다랑 한국이랑 거의 비슷해요. . 마트에서 싸게 구매할 있는 화장품도 있는데 시도하기가 좀 두렵더라구요 ㅋㅋ
헉 토막내서라도 받고싶다는.... 무섭...
님은 제 안티신듯
효랑이님 안녕하세요~2010년에 올려주신 포스팅인데 저는 대략 일년후에 이것을 보게되군요..우선 너무 죄송하구요..그때는 제가 깻잎카페를 잘 모를때라서요ㅠㅠ
이번 포스팅 너무 너무 좋아요^^ 딱 유용한 정보만 가득찬 느낌이 들어요, 아~지금은 한국으로 귀국하셨나요? 아 포스팅 진짜 재밌네요ㅋㅋ 저까지 막 흐뭇해지네요ㅎㅎ아참 질문이 하나있는데요, 가져가야할 품목중에서 공부할책이나 여행책들을 챙길때 자기가 필요한만큼 챙겨가는게 좋겠죠?! 제가 공부는 안하는데 욕심만 엄청 많아서요ㅠㅠ 그리고 보드복 자켓은 처음 들어보는데, 일반 옷가게가면 많이 파는건가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비공개로 소중히 담아가도 될까요?ㅠ
보드복 자켓이라 함은 걍뭐 고어텍스 자켓이나 등산복 자켓 말하는 거구요 공부할꺼에 욕심부리지 마세요 ㅋㅋ 전 다 버리고 돌아왔음 ㅋ 한국말 여행책은 가져가시구요 전 이엠에스로 받았움 ㅋㅋ 스크랩은 자유. 뭐 대담한 글이라규 ㅋㅋ 잘다녀오삼
의지를 불태우게 해주십니다요 ㅎㅎ
불태운 의지 다시 전달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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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다녀오세요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