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높이의 관계를 음악적 혹은 수학적으로 규정하는것을 temperament(음율)이라합니다. 음율은 그리스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중세이후 순정율이 쓰였고 고전시대이후에는 평균율이 쓰여왔습니다. 순정율은 어울림음정의 진동비율에 따라 만들어지는데 예를들어, 두 음간의 진동이 정확히 2:3 일때 이 두음은 순정적인 완전5도가 됩니다.그런데 이 모든음들은 간격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도 와 레 사이의 진동은 9/8 이며 레와 미의 사이는 10/9입니다. 이러다보니 도와 솔의 진동비율이 2:3인 반면 레와 라 의 사이는 40/27이 되어 완전5도의 2:3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말해 C 장조로 조율된 악기로 C 장조의 노래를 하는것은 아름답게 들리지만 전조가 되면 마치 불협화음같이 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것에 반해 평균율은 모든 음과 음사이의 간격을 파리 회의에서 1859년인가? 진동수에 따라 A=435Hz(20세기 들어와서 A=440Hz)를 결정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평균내어 음을 나누었기 때문에 정확한 진동은 아니더라도 어떤조로 전조를 하여도 똑같은 울림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후 평균율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순정율로 계산하면 C # 음이 Db 음보다 약간 높고 미 파의 반음보다는 약간 낮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귀는 이미 평균율로 익숙해져 그 차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조성이 다양하고 전조가 많은 우리의 현실은 더욱 그렇습니다. 만일 현악기를 전공하신다면 여기에 민감할 수 있으나 성악의 경우 너무 그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