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시편 122:6
오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0월 7일 유대인의 안식일인 토요일 새벽6시30분 이슬람 무장테러단체인 하마스(HAMAS)가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수천발의 로켓 미사일을 발사하여 1천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지역을 기습 공격하여 어린아이와 여자들까지 인질로 잡아 폭행하고 살인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역에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감행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완전 퇴치를 위한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고 전 민간인들은 즉시 떠나라 통첩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피난민들의 행렬을 막고, 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마스 배후에 이란과 러시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서방 국가는 저들의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아랍권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와 하마스를 지지하는 나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저들은 왜 그렇게 격렬하게 싸우는 것일까? 해결 방안은 없는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에 대하여 다양한 분석과 논평이 있지만 인류 역사의 주관자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성경에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찾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성경에 기록된 마지막 때의 예언이 성취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배경
이스라엘과 아랍인들은 왜 싸우는 것일까요?
● 누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인가?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실 때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녀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몇 년을 기다려도 아들을 주시지 않자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자신의 여종 하갈을 남편에게 보내어 아들을 낳게 합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이스마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네 아내 사래를 통하여 네 자손을 번성케 하시겠다” 말씀하셨고, 아브람의 나이 100세가 되었을 때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이삭이 젖 떼는 날,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사래가 목격하고 남편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라고 요구합니다. 아브람이 고민을 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냅니다. 이와 같은 이삭과 이스마엘, 형제의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삭의 후손이 유대인이고, 이스마엘의 후손이 아랍 사람입니다. 저들은 서로 자신이 아브람의 진정한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가나안 땅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다음으로 가나안 땅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주도권 다툼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나안 땅이 지금 팔레스타인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가나안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13:14-15) 그리고 가나안 땅의 경계도 구체적으로 정해 주셨습니다.(창15:18-21) 이 말씀을 근거로 유대인들은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땅이라고 믿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흉년을 피하여 요셉이 총리로 있는 애굽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430년간 종살이합니다. 그 후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하여 40년간 광야를 행진하였고, 마침내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합니다.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왕국이 세워집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40년간 통치합니다. 둘째 왕 다윗은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던 시온 산성을 빼앗아 그곳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습니다.(삼하5:6-7) 그 땅이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세 번째 왕 솔로몬은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합니다. 그 성전을 솔로몬 성전이라고 합니다.
솔로몬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됩니다. 두 왕국의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남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합니다.
(바벨론→ 바사→ 그리스→ 로마)
남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은 예루살렘 성전을 불태우고, 기물을 약탈하고 유대인들을 포로로 끌어갔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은 바벨론에서 70년간 종살이합니다.
바벨론은 바사(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해 멸망당하고, 고레스 왕은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귀환과 성전건축을 위한 물자 지원을 약속합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은 스룹바벨의 지도 하에 새롭게 성전을 지었는데 이를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합니다.
그 후 헬라(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바사를 멸망시키고 팔레스타인 땅의 지배자가 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헬라의 이방신과 문화를 거부합니다.
그 후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하고 팔레스타인의 새로운 지배자가 됩니다. 바로 이 시기에 예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로마 총독 빌라도의 불법 재판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고 승천하십니다. 그 후 성령님이 강림하시어 예수님의 제자들에 의해 예루살렘에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이 회심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함으로 기독교 복음이 확산됩니다.
유대인들은 유일신 하나님 외에 로마의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것, 유대인의 성전 제사를 통제하는 것에 극렬하게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합니다. 그러자 로마는 티투스 장군를 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을 완전히 파괴합니다. 로마가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면서 유일하게 남겨둔 곳이 서쪽의 벽부분인데 그곳이 바로 통곡의 벽입니다. 지금도 통곡의 벽 앞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로마는 유대인들을 그 땅에서 완전 추방시킵니다. 그때부터 유대인들은 1948년 이스라엘 나라가 건국될 때까지 약 2천년동안 나라가 없는 민족(디아스포라)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로마 정부는 기독교를 박해하였지만 주후 392년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합니다.
● 유대교와 이슬람의 종교적 갈등, 십자군 전쟁, 오스만 제국
유대인들이 떠난 땅에 아랍인들이 이주하여 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주후 600년 무함마드라는 대언자가 나타나 이슬람교가 생겼고, 전 아랍인들에게 전파됩니다. 저들은 무함마드가 예루살렘에서 승천하였다 주장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자리에 황금돔의 이슬람 사원을 건축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곳도 예루살렘입니다. 따라서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입니다. 예루살렘이란 지명은 ‘평화의 도시’라는 의미인데 실제로는 종교분쟁의 불씨를 품고 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로마 교황은 이슬람에게 빼앗긴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하여 십자군 전쟁을 일으킵니다. 일시적으로 예루살렘 탈환에는 성공하였으나 끝내 패하였으며, 이 전쟁으로 수많은 유럽인, 아랍인과 유대인들이 죽었습니다.
로마가 멸망한 뒤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현, 튀르키예) 제국이 400년간 팔레스타인을 통치합니다. 이 기간동안 팔레스타인 땅에 더 많은 아랍인들이 거주합니다.
● 유대인의 시온주의와 영국의 양다리 외교
그 무렵 나라가 없이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던 유대인들 사이에 시온주의 운동이 시작됩니다. 시온주의(Zionism)란 하나님께서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신 가나안 땅에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자는 운동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 아랍인들의 도움을 얻기 위하여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세우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맥마흔-후세인 협정]을 맺습니다. 또 당시 영국 외무장관 밸포어가 전쟁자금 확보를 위하여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나라의 건국을 도와주겠다는 [밸포어 선언]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영국은 같은 지역에 두 나라의 건립을 약속하는 양다리 외교를 한 것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이 멸망한 후 팔레스타인은 영국의 통치 아래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맥마흔-후세인 협정]은 지켜지지 않았고, 밸포어 선언 이후 유대인들은 돈을 주고 팔레스타인 땅을 사서 하나씩 둘씩 이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나찌 정권이 유대인 6백만명을 학살하는 일이 발생하자 서방의 여러 나라는 유대인 국가를 팔레스타인에 세우는 것에 동조합니다.
● 유엔의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 중재→ 이스라엘 건국 선언→ 중동전쟁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은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를 UN에 맡깁니다. 1947년 UN에서 중재안을 마련하였는데 그 내용은 팔레스타인을 아랍인 거주지역과 유대인 거주지역으로 분할하고, 예루살렘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도시로 남겨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토 면적으로 볼 때 유대인 거주 지역 56%, 아랍인 거주 지역 44%이었으므로 유대인은 수용하였으나 아랍인들은 거부합니다.
이스라엘 초대 총리 벤 구리온이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나라의 건국을 선포하고, 이를 UN이 승인합니다. 이스라엘은 2천년만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에 이스라엘 나라를 다시 세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 팔레스타인에 살던 사람들과 주변 아랍국가들은 크게 반발합니다.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한 그해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습니다. 이를 제1차 중동전쟁이라고 합니다. 그 후 1956년 제2차 중동전쟁,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이 승리하면서 이스라엘의 영토는 더 넓어졌으며, 팔레스타인 땅에 살던 아랍인들이 바깥으로 추방되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영토는 아랍인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그리고 평화유지를 위한 국제관리지역 골란고원으로 되어있습니다.
● 팔레스타인 재탈환을 위한 이슬람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땅에서 쫓겨난 아랍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을 되찾기 위한 무장단체를 만듭니다.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하마스(HAMAS)인데 PLO 의장 아라파트는 1993년 이스라엘 수상 라빈과 오슬로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두 나라의 존재를 상호 인정하면서 평화를 유지한다는 합의를 합니다. 이로 인하여 두 사람은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하였지만 오슬로 합의안 발표 2달 뒤 이스라엘 라빈 수상은 극우파에 의해 피살당하고, 2004년 PLO의장 아라파트도 의문사를 당합니다.
하마스는 PLO의 평화 합의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 땅에서 이스라엘을 전멸시키려고 계속하여 테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역에 정치적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유대인에 대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하여 높이 6m의 장벽과 검문소를 설치하여 통행을 엄격하게 차단시켰습니다. 이로 인하여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아랍인들은 물, 전기,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여기에다가 지난 2017년 당시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임을 선언하고,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다고 발표한 후 통곡의 벽을 방문하였습니다. 이에 크게 반발한 아랍인들이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미사일을 쏘고, 민간인을 인질로 붙잡아가는 공격을 한 것입니다.
현재 세계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와 하마스를 지지하는 나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현재 하마스의 공격 배후에 이란이 개입된 정황이 있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란의 배후에는 러시아가 있어서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하나님께서 세상 종말의 시간표에 따라 일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 누가 옳고, 누가 잘못되었는가? 어느 쪽의 승리로 끝나게 될까? 세상 뉴스에 보도된 내용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어 가실 것인가를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122:6) 하였습니다. 지금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예루살렘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것이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형통의 축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세상 마지막이 더욱 가까이 다가왔으니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구원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랑되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정결한 신부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도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2023 다니엘기도회를 통하여 기도의 능력을 회복하고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됩시다. 각자 맡은 직분과 사명을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시어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얻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