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3월13일)에 상추 모종 250포기를 사다가
집안 텃밭에 심어두고 초딩친구들이 백암온천에 가자고 졸라대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았다.
평소 햇볕 구경이라곤 잘 안하는지 바깥으로 나오니 늙은어린이마냥 좋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군것질도 재미있고 씽씽~ 달리는 차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도 솔솔하단다.
초딩친구들 수준은 언제 만나도 초딩 수준이다. 변호사도, 교사도, 이발사도, 백수, 백조도 모두가 수준이 비슷하다.
그래도 고딩친구들을 만나면 그래도 좀 젊잔은데 초딩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그 수준이다.
어릴 적 해변에서 팬티만 입고 서로 물장구치고 놀았으니 부끄럼이나 이성적인 감정도 없다.
언제 보아도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이다.
고딩친구들은 좀 다른데 우리방 친구들을 보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아무튼 대화할 상대가 있어서 좋고, 행복할 따름이다.
후포에서 대게사서 백암콘도에서 먹고,
불영계곡 유람하고 다시 후포항에 가서 장보고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즐거운 나들이 하였네요. 같이 갈 초딩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같이 가자고 졸라댈 친구가 있으니 즐거운 일이지요. 대게 풀빵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