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 : 김래영, 박은솔, 오상훈, 이성재, 임성묵, 전민호, 함지식
* 회기목표 : 인권 이야기(도입)
* 회기과정 : 규칙 이해하기, 이야기 나누기, 저녁식사, 인간의 권리와 다름 이해하기
* 규칙 이해하기
1. 혼자서 말하지 않는다.
2. 말하는 사람을 본다.
3. 서로가 서로를 ‘존중’한다.
4. 서로가 생각이 다르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른다.
* 이야기 나누기
- 학교 가고, 조회도 하고, 국어시간에 도서출판사 서역책도 보고, 수학시간에 계산도 하고, 다수결 원칙. 새우볶음밥, 유부국, 마늘쫑무침, 김치, 파인애플, 에그타르트 먹었어요. 거여동 아파트로 혼자 왔어요. 옷 갈아 입고 오줌도 싸고, 전화하고, 자기결정도 왔어요. 저 춤추고 싶어요. 개다리 춤. 재미있어요.
- 대걸레, 버스 16번.
- 어제 OO이한테 전화하고, OO이 좋다고 얘기했어요. OO이가 나를 보고 싶대요. 국회의원 선거 쉬는 날에는 자전거로 한 바퀴 돌고, 태권도에서 복근운동하고 OOO(산현이 친구 누나 중2) 길에서 만나요. 조금 예쁘긴 해요. 남자애 태권도 친구 OOO, OOO, OOO가 있는데 놀이터에서 만나고, 그 다음에 자전거 한 바퀴도 돌고, 같은 아파트에서 만나고, 이마트도 가고, 장지도 LC 이마트도 가고, 저번 주 토요일 날에는 외할머니 집 갔다가 축구 갔다가, 저번 주 일요일은 장영회에서 서울대공원 가서 동물도 보고, 사자도 보고, 집에와서 쉬고, 목요일 날은 성분도 복지관 숲체원도 가고, 거여초등학교도 같이 갔어요. 송파공고도 같이 갔어요. 자연도 보고, 갔다가 점심 먹고, 축구도 하고, 집에 와서 쉬었어요. 성모자애복지관 갔다가 칫솔 넣는 거 만들고, 풍남종합사회 복지관 가서 요리 만들고, OO이도 보고, OO이도 보고, 케이크 빵도 만들었어요.
- 저는 자꾸자꾸 친구가 코파요. 친구가 학교에서 코파요. 학교에서 복도에서 돌아다녀요.
숫자공부 1,2,3,4 하고, 성모자애에서 OO이하고 OO이 봤어요. 학교에서 방귀 뀌어.
엉덩이 씰룩씰룩 했어. 자꾸자꾸 친구가 침 뱉어요. 학교에서 운동장에 강당에서 배드민턴 해요. 테니스 해요. 학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타. 자전거 타. 집에서 텔레비전에서 코 팠어요. 운동장에서 철봉에 올라가! 철봉에 올라가서 머리를 뒤로 흔들어. 다리를 내리고 철봉은 손에 잡고 올라가!
- 학교에서 떠들었어요. 절대 떠들지 마라. OOO 말라. 선생님이 이렇게 했어요.
얘들아! 떠들지 마라. 방과 후 갔다가 학교 끝나고 끝났죠. 직업생활, 쌓기 나무, 수업시간에 떠들지 말라! 방과 후 끝나고 수업 마치고, 수세미 작업하고, 함지식 엄마 오셨어요. 학교로 오는 걸로 왔어요. 집으로 왔죠. 파일 나눠주고 자기결정 반으로 왔어요. 대표님 너무 좋아요! 학교 차가 9시 30분이에요. 하교차 12시 30분. 강당에서 9시 50분에 합창하는 거, 베스트 버디, OO랑 OOO이랑 OOO, 너무 좋아요. OOO 너무 좋아요. OOO는 우체국 가고, OOO 둘만 있죠.
- 토요일은 아빠차를 타고 남한산성에 갔습니다. 등산을 하고 힘들었습니다. ‘휴’하고 호흡을 했습니다. 초코파이 먹고, 카카오 초코렛을 먹었습니다. 약수터에 가서 물을 마셨습니다. 땀이 많이 났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곰두리 수영장에 가서 수여응ㄹ 했는데, 물놀이를 했습니다. 샤워를 하니까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중동 중학교에서 달리기와 체조를 하고, 축구시합을 했습니다. 그런데 골인을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요일은 19대 국회의원 선거날입니다. 4월 11일입니다. 엄마한테 혼나서 슬퍼서 울었습니다. 다음부터 엄마한테 안 혼나서 안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와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잠실역에 내려서 2호선을 타고 사당역에 내렸습니다. 4호선을 타고 이촌역에 내려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습니다. 전시관에 가서 빗살무늬 토기를 보고, 대접을 보고, 오리모양 토기를 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포도를 먹고, 크라운 산도 딸기 크림을 먹었습니다. 레몬에이드도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라면을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진달래 꽃을 보았습니다. 금요일 풍납종합사회복지관에 갔습니다. 제과제빵에 가서 생크림 롤케이크 만들기 재료를 했습니다. 생크림, 파인애플, 밀가루, 설탕, 베이킹 파우더, 계란 흰자 노른자를 넣고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았습니다.
- 목이 아파요. 기운도 없어요. 친구가 있잖아요. 기대지 못하게 해요. 그래서 많이 힘들어요. 외로워요. 외롭고 슬퍼요. 혼자 있고 싶어요. 아무도 안 도와 주고, 만날 나 혼자 할아버지랑 있어요. 대단하지요. 심부름이 힘들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아빠도 싫어요. 자꾸 화내서 싫어요. 나 스트레스 받아요. 기도가 필요해요. 나한테 두 손 모으고 기도해요. 찬양 열심히 하면서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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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이야기들을 합니다. 자신의 일과를 돌아보면서 정리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내려 놓기도 하고, 다른 표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 나갑니다. 동생 친구의 누나에 대한 이성적 호기심 표현, 학교생활에 대한 어려움의 반어적 표현, 일상적인 생활의 반복적 표현, 현재 나의 삶의 스트레스에 대한 표현 등 자신의 이야기들을 때로는 듣기 어려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집중하여 공감해 주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내려 놓습니다. 특히 자폐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참여자분들의 반복적인 이야기는 주변에서 은연중에 무시되거나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동일성에 대한 추구이고, 화용론적 결함으로 오인될 수 있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조절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극히 인적인 이야기들을 공개하는 것은 지역구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소수의 참여자들만이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회의 모든 회원들과 공유하고자 함입니다. 아동기 자녀의 부모님은 청소년기, 성인기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유사한 시기의 부모님들은 내가 미처 알지 못한 준비를 할 수도 있고, 댓글을 통해 저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 저녁식사
우동과 주먹밥 세트 3, 불구이 3, 생선까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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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집으로 오랜만에 주문합니다. 우동국물이 조금 뜨겁기도 하고,
주먹밥을 더 먹고도 싶고, 친구의 고기를 탐하기도 합니다.
그릇을 담은 봉투의 매듭짓기, 문 밖에 가져다 놓기, 책상 닦기, 컵 설거지하기,
바닥에 흘린 쓰레기 치우기, 밥 먹고 나서 할 일은 참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요구가 없어도 알아서 다들 잘 해 내십니다.
* 인권이란? 다름이란?
- 인간의 권리: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
- 권리: 스스로 이야기하고 요구할 수 있는 나의 힘.
(어떤 일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처리하거나 타인에 대하여 당연히 주장하고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이나 힘)
참여자분들이 생각하는 권리
: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소화시켜야 함, 몸이 아프면 약 먹고, 푹 쉬고, 자야함,
뛰어 놀고 싶으면 뛰어 놀기, 기도하고 싶으면 기도하기,
학교에 가면 공부(작업)을 해야 함. 소변이 마려울 때 소변보기,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할 때 지하철 타기, 헌금송을 연습하기,
성당에 다니는 권리, 방귀를 뀔 수 있는 권리, 좋아하는 연예인 찾아보기,
- 다름: 서로 같지 않음.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두 다름을 이해합니다.
참여자분들의 다름을 찾아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OOO: 미쓰 A 수지
OOO: 유승호
OOO: 티아라, 소녀시대, CN blue
OOO: 소녀시대
OOO: 무
OOO: 소녀시대
OOO: 박상철, FT 아일랜드, 거북이, 마이티 마우스, 수퍼주니어, 손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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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라는 말 자체에서 주는 엄숙함으로 인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인권에서 다루는 언어적 표현이 익숙하지 않지만, 암묵적인 느낌으로 전달됩니다.
먹고, 배출하고, 잘 수 있는 생존권, 교육을 받고자 하는 교육권, 이동하고자 하는 이동권,
종교의 자유. 가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아도 참여자분들은 이미 인권을 알고 계셨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인권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내용들을 동화책을 통해, 에피소드를 이용하여,
의미를 구체화하여 체득해 나가보고자 합니다.
다름의 의미는 틀림과 비교하여 설명해 드렸습니다.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과 박상철을 좋아하는 것이 다르듯이
사람은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싫어하는 것도 다르고, 모두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입니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니라,
동그라미와 네모가 다르게 생겨서 다르게 살아가듯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다르게 생겨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