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그곳에서 3년간 공부를 했었죠... 처음에 토론토대학에서 ESL 끝나고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원을 들어 갔었는데...그곳은 영어뿐만 아니라 불어를 공용어로 하는 주(캐나다에서는 state 이라 안하고 provence 라함)였죠..다행히 강의는 영어로만 ...
처음에 있었던 토론토는 한국이민자들이 많이 삽니다....미시사가, 스카브로우 등지에 펼쳐서 사는데...토론토대학부근에 있는 조그마한 한인타운에서 장보고 식당간 기억이 있습니다...지금 기억나는건 ... 대학앞에 항상 양복입은 거지가 있어 ..머리를 빽으로 올리고 구걸하던 모습입니다.... 그땐..이해가 안되었습니다...선진국인데..왠 거지?....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사람들을 시에서 안식처를 주어도 도로 뛰쳐 나온다는 겁니다...그야말로 말 그자체로 프리한걸 추구하는 사람들이죠...
토론토는 어쩌면 신도시 같다 할까요....깨끗한 도시환경하며 곳곳에 널려있는 공원들..그위에 항상 새들이 노닐고...또한 남북으로 뻗은 도로로서는 세계에서 제일 길다는 young street..그 거리위에 젊음의 넘침...미국도시들과 거반 비슷하나 좀더 깨끗한 느낌이지요...
남쪽으로 해밀턴이라는 도시에 나이아가라폭포가 있답니다... 그곳에 4-5번 간 기억이 있는데....거기가면 미놀타타워라고 하는데서 밑으로 내려가 보트를 타고 우비입고 폭포밑까지 갔다와야 제 맛이 납니다.... 물론 카나다 쪽이지요....이곳에 미국과의 국경이 있어 넘어가 다시 폭포를 보면 실망을 하니..아예..가지 마시길.... ^^ 옛날 기름값 많이 올라 미국이 더 쌌었을때 자주 넘어가서 기름넣은 기억은 있음...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한 4시간30분 정도 차타고 가면 퀘벡주의 몬트리올이 나오는데...가는 도중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아니지 호수...온타리오 호수지요..오대호중 하나인...얼마나 큰지 ...호수 안에 커다란 배들이 있고..옛날 프랑스와 영국이 해전을 밥먹듯이 했다죠..아마?
가면서..천섬(thousand islands)등이 보이고....
가을이 너무 아름다운 몬트리올에 도착하면 먼저 시내에서 그 유명한 세인트조지성당을 구경하고...산쪽으로 올라가 몽레알(불어 발음..영어 몬트리올임) 언덕에서 시내야경 보는 맛이 일품이고..(차들이 전부 시내쪽을 향해 있는데..절대 차안을 쳐다보지 않음...가끔 차가 요동을 침...^^).. 특히 패션과 좋은 음식이 많이 있어..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도시입니다...
저는 거기서 한시간 떨어진 센 엔드 벨레뷰 라는 데에서 기숙사생활을 했었는데.... 창가넘어 보이던 사과나무에서 가을마다..맛있는 워싱턴사과를 따서 먹고.. 너무 많아... 방에 들여와 창가에 널려 놓고 .. 은은한 사과향으로 가을을 넘기곤 했던 기억들이 새롭습니다...겨울에는 하도 눈이 많이와 캠퍼스에서 스키들을 타던 기억도 있고....그 마을에 조그마한 보트선착장이 있어..주변으로 작지만 꽤 유명한 식당들이 있었는데...그 중 한 불란서식당에서 맛보았던 달팽이 요리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느 늦가을에...실험실에 다른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월드컵스키가 열렸던 몽트레블랑이라는 스키장에 가서 눈도 없는 가을산을 리프트타고 올라 갔었는데...아 글쎄..그 꼭대기위에 조그마한 쉼터가 있더라구요..거기서 프랑스에서 온 친구가 매고온 기타를 ..여러 등산객들 앞에서..모자 벗어 바닥에 놓고..나랑 같이 기타치고 노래 불렀었죠.. 그랬더니 그 중에 한가족이 ..자기네 별장이 요아래 있으니..저녁을 초대하겠다는거예요...우린 왠 횡재?...결국..거나한 대접 받고...그리고... 그 집에 아주 이쁘게 생긴 딸이 하나 있었는데...우리 프랑스친구녀석과 그 이후 사귀게 되었다는거 아닙니까...아무튼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몬트리올에서 3시간 정도 위로 가면 쾌백시가 나오는데...그냥 유럽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몬트리올에서 서쪽으로 또 3시간 정도 가면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가 있는데..어찌나 시내가 깨끗한지 길바닥을 혓바닥으로 핥아도 될 정도(?) 였죠.. 특히 국회의사당으로 유명한곳으로...이곳에 조성되어있는 화원들 하며...정말 부러운 곳이었죠....
첫댓글 ^^ 몬트리올...음....제가 아는 누나도 토론톤가? (+__) 아..까먹었다..그 쪽으로 이민가신지 꽤 됐는데...메일이라도 보내봐야 겠네요..